<세이렌의 바다 소개>

<책 소개>
<新인어공주>의 또 다른 이야기가 바로 <세이렌의 바다>입니다.

전작에서의 두 주인공이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을 했다면 <세이렌의 바다>에서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두 사람이 조금 더 성숙하고 배려가 깊은 새로운 사랑을 전해줍니다.
같은 골격 위에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 그리고 전작에 양호선생님으로 나온 한기영이 <세이렌의 바다>에서는 전혀 다른 인연으로 등장합니다. <新인어공주>와 비교를 하시면서 읽으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듯 합니다.

<출판사 서평>
아름답기만 할 것 같았던 젊은 날들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시작된 고통의 세월. 그 아픔의 무게에 짓눌린 영혼을 끊이지 않는 정성으로 지켜내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 ‘세이렌의 바다’ 이다. 여러 사이트에서 ‘게르’란 필명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가 내놓은 노력의 결정체가 이 작품이다. 담백한 문체와 아름다운 서술은 독자들에게 포만감을 안겨줄 것 같은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개>

이우령
친구들과 영목항으로 스케치 여행을 온 그는 홀로 그림을 그리다 뭐에 홀린 듯 바다에 빠져 사고를 당하고 만다. 누나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던 그는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철저하게 타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다. 동아리 '세이렌'의 전시회에서 만난 윤정. 처음 그녀에 대한 인상은 흐릿하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동아리에 와서 자신이 그리다 말고 숨겨둔 그림을 몰래 보고 있는 그녀를 보고 화가 치민 그는 그림을 찢어버리려고 하지만 자신을 말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그녀를 보고 누나를 떠올린다.
이상하다. 자꾸만 그녀가 울면 가슴 한 구석이 지끈거린다. 그녀라면 미처 토해놓지 못한 이 아픔을 치유해줄 것만 같다. 초록빛 숲이 아름다운 '세이렌의 바다'에 언제가 그녀를 데려갈 수 있을까. 그녀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우령은 자신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윤정
영목항의 바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된 윤정은 그가 바다에 빠지자 그를 구해주게 된다. 그가 남기고 간 유일한 스케치북을 몰래 품에 안으며 재회를 꿈꾸지만 과연 그 꿈이 이뤄질까 싶던 그녀의 앞에 기적처럼 그 남자, 우령이 나타난다. 무작정 바다만 그리는 이상한 남자. 자신을 노골적으로 경계하며 자꾸만 밀어내는 남자.. 그래도 왜 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픈지 윤정도 잘 이해할 수 없다.

한기영
윤정이 다니는 대학 시간 강사이며 디자인 회사 '선'의 오너. 자신의 제자인 윤정이 아르바이트 하는 레스토랑에 들렸다가 화상을 입은 그녀를 도와주는 계기로 가까워진다. 작은 몸집에도 늘 밝게 살아가려는 그녀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남몰래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기영의 마음을 그녀라면 덮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석지수
7년 동안 오직 우령 만을 바라본 여자. 아름답고 지적이며 욕심도 많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속절없이 약한 여자다. 철없던 14살. 철저히 고립된 자신에게 처음 손을 내밀어준 우령이 운명이 되어버린 여자. 그리고 그 운명이 평생 지속될 거라 믿었던 여자. 하지만 그는 결코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우령의 곁엔 오직 자신만이 남아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던 지수는 그러나 어느 날 나타난 윤정이란 여자로 인해 그 믿음이 조금씩 깨져 가는 것을 느낀다.

김경호
우령에 대한 지수의 사랑이 7년이라면 경호의 지수에 대한 사랑도 7년이다. 우령과의 십년 우정과도 맞바꿀 만큼 지수를 사랑하는 남자. 하지만 가슴 속에서 마르지 않을 것 같던 바닷물도 7년 동안 그녀 곁을 지켜주면서 점점 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우정과 사랑.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었던 남자. 결국 그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