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안녕하세요, 토토로망입니다. 로망띠끄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새로운 감각, 달콤한 사랑과 설레임 많은 기대해주세요~~ 우리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줄 사랑의 coming soon!!
통각
"같은 날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주원과 서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 맡겨져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의도치 않게 발생한 사건으로 보육원에서 탈출해 삶의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던 두 사람. 주원은 오로지 생계를 위해 연예계 데뷔라는 선택을 하고,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톱스타가 된다. 배를 곯던 과거보다 훨씬 풍족해졌지만 그들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 서진은 여전히, 열렬히 주원을 사랑하고 있지만 투쟁 같은 삶에서 서진을 지켜내던 주원은 점점 권태로움에 매몰되는데…. “서진아. 나도 설레고 싶어. 심장 뛰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릴 만큼.” 서진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주원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럼 감정이 사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 “그런 감정들이 우리가 사는 데 제일 중요한 게 아니잖아.” 달라진 환경, 달라진 관계, 달라진 마음…. 관계의 균열을 인지한 서진은 그를 위해 이별이라는 선택을 하고 떠나지만, 숙명의 끈이 두 사람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고 마는데…. * * * “차라리 처음부터 기대하게 하지 말았어야지. 지난 10년, 아니 그 전부터, 처음부터 영원할 것처럼 굴었잖아. 너만 보게, 너만 의지하게.” “…….” “나 등신 만들었잖아.” 폭우는 멈출 줄을 몰랐다. 맹렬한 빗줄기가 두 사람 사이를 아프게 갈랐다. 서진은 생각에 잠긴 주원의 얼굴을 바라보다 이내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는 빗방울 자국만 아프게 난 모래사장을 걸었다. 주원은 더 이상 서진을 잡지 못했다. 혼자만의 발자국을 내고 걷고 있는 서진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석류를 삼킨 뱀
"키워드: 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왕족/귀족, 동거/배우자, 다공일수, 미남공, 강공, 무심공, 황제공, 미인공, 미인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단정수, 사건물, 3인칭시점 대륙에서 손꼽히도록 부유하고 거대한 땅, 트라스타사. 이 땅을 다스리는 것은 영주이자 전능한 신 ‘아몬’과 그의 반려 ‘나인’이었다. 하나 인간적인 나인에게는 불행히도 아몬은 자애로운 신은 아니었다. “내 가장 귀한 것.” “상하지 않고, 흠나지 말거라. 영원히 아름다운 채로 계속 남아 있어야지.” “너를 모조리 피로 적셔서 핥아먹어도 좋으련만.” 지상낙원처럼 완벽하기만 한 대신전이지만 잔혹하고 무정한 데다 정부와도 같은 레샤를 여럿 둔 아몬으로 인해 나인은 매일같이 속만 끓인다. 어느 날 희귀하게도 분홍색의 머리와 눈을 가진 새 레샤가 들어오고, 유례없이 첫눈에 아몬의 관심을 받은 레샤, 란 그웬에게 나인은 깊은 질투감을 느껴 몰래 그를 찾아가는데……. 그러나 란 그웬은 나인의 생각보다 훨씬 더 이상한 사람이었다. “연회에서 감히 샤 아몬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제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샤.” “뭐…….” “그런데 제 처소에는 어쩐 일로 찾아오셨나요, 샤 나인. 허락해 주신다면 감히 이 종이 보고 싶으셔서 행차하셨다고 여겨도 될까요?” 그간 아몬의 무정함에 괴로워하던 나인은 이후 제게 다정히 대해 오는 란 그웬이 제법 신경 쓰이는 것을 깨닫는다. “너를 위해서라면 인간 수천, 수만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거늘. 그런 것들은 얼마든지 짓밟고서라도 살아가야지, 어여쁜 것.” “저는 트라스타사의 신과 같은 지고한 존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샤 아몬께 묶여 있는 분뿐입니다.” 사막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대신전. 다정하면서도 잔혹한 신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름다운 청년. 평온한 듯 보였던 나인의 일상과 마음은 두 갈래로 나뉘게 되는데……." "카르페XD 해피엔딩과 단것을 매우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부족한 점 많은 글이지만 모쪼록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 Carpe Diem~! <출간작> Bondage&Marriage Tear&Dear 가로지나 세로지나 꽃은 핀다 황궁의 이브닝 점핑 코인 PET A PET 비터 스윗 스윗 달링 사탕 도깨비 너의 스탯이 보여! 석류를 삼킨 뱀" #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왕족/귀족, #동거/배우자, #다공일수, #미남공, #강공, #무심공, #황제공, #미인공, #미인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단정수, #사건물, #3인칭시점
살아남은 너를 찬미하며
"아름답지만 비천한 하녀 루시엔. 그녀에게 삶이란 그저 견뎌야 하는 것, 죽음이란 익숙하고 무뎌진 일상 같은 것이었다. 그날, 우연히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처음엔 무심하고 오만한 사제, 그다음엔 몸이 약해 요양 중이라는 남작가의 자제. 마주칠 때마다 새로운 신분이었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망설임 없이 칼로 사람을 벨 줄 아는 그는 절대 사제도, 유약한 귀족도 아니라는 것을. “그럼 내 방을 써요. 하루든 이틀이든 자고 가면 되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너 아무한테나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내가 기꺼이 방을 내주고 싶은 사람은 라르스 님뿐인데요.” 그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차갑고 우아한 그 초록색 눈동자를 담은 순간부터 루시엔은 늘 가까이에 있던 죽음이 낯설어졌으니까. 살고 싶었다. 아니, 그가 살았으면 했다. 그러기 위해 그녀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그게 스스로를 포기하는 일이라 해도. “네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 루시엔. 그저 손안에 굴러들어온 행운이나 거머쥐라고.” 하지만 바로 그 점이 그를 화나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몰랐다. 나쁜 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다음엔 또 언제 볼 수 있는 건데. 말이나 해 주고 가든가! “걱정 마세요, 라르스 님. 말씀대로 손안에 굴러들어온 행운은 꼭 거머쥘 테니까.” 삶의 의지란 때론 사랑과 같이 격렬하게 피어오르나니, 「살아남은 너를 찬미하며」"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복수,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철벽남, 까칠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츤데레남, 능력녀, 직진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성장물
황실비사
"‘린, 나의 린.’ 돌이켜보면 이 여인은 제게 늘 그랬다. 초하의 무르익은 과실인 양 달콤한 듯했다가, 설산의 삭풍처럼 싸늘하고 혹독했다. 자신은 린의 앞에서 한결같이 순종적인 개였다. 정작 단 한 번도 목줄이 잡힌 적도 없는데 그리도 멍청하게도, 제발 제 목줄을 끌어 달라고 안달하며 꼬리를 흔들어 대는 미련스러운 개. -지금의 강왕께서 대체 무얼 하실 수 있습니까? 냉기가 뚝뚝 떨어지는 반문 앞에 그의 표정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붉어진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만 볼 것만 같던 그가 빗물에 허물어져 내리는 토우(土偶)처럼 털벅, 무릎을 꿇었다. -린, 제발……. 그 애절한 이름에 동요하는 대신, 설린은 차갑게 조소를 머금었다. -아, 그런 건가요. 설마, 나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 추억에 기대어 어리석은 아해들처럼 몰래 야반도주라도 해주길 원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그 이후에는요? 한유검은, 그리고 설린 저는, 이름도 성씨도 없는 필부가 아니다. 그렇기에 당장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도피하면, 그 대가가 한두 사람의 목숨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도망친 앞날에 도원경같이 낙원이 펼쳐질 것 같으십니까? 어린 시절 헤어졌던 어느 낭자와 도령이 다시 만나 다복하게 백년해로했다는 이야기는 아해들이 좋아하는 구전설화에나 나오는 것이다. 현실이란, 설화처럼 달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팀장님, 여기에서 이러시면
“세워봐요.” “네?!” “왜요, 못하겠어요?” “먹튀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걸 똑똑한 유가온씨가 모를 리도 없고.” “그러니까 세워봐요. 따먹힌 사람 섭섭하지 않게.” 못하겠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살짝 내리깐 가온의 시선은 어느새 문제의 그것을 향해 있었다. 저게 원래 저렇게 컸었나. 음습하고 은밀한 가온의 그곳을 집요하게 오가며 그녀를 절정에 오르게 했던. 큼지막하고 거대한 것을 떠올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이 꼿꼿이 섰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가온은 잘 알고 있었다. “저, 팀장님. 여기에서 이러시면 안...” 말로는 아니라고 했는데, 가온의 양손이 서혁의 단단한 양 무릎 위에 고이 올려 있었다. 서혁의 중심부, 서서히 부풀기 시작한 묵직한 곳에 가온의 얼굴이 파묻히기 직전에 멈췄다. “거봐요, 유가온씨는 뭐든 할 수 있다니까.” 서혁의 기다란 손가락이 천천히 가온의 뺨을 스치듯 지나 턱밑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볼 수 있게 고개를 들어 저와 눈을 맞추었다. 파르르 떠는 가온의 속눈썹 사이로 촉촉한 물기가 맺혔다. 그간 보아오던 담백한 눈빛과는 확연히 다른, 음흉한 목적이 담긴 두 눈동자가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 꼭꼭 숨겨뒀던 본색을 서혁이 이제야 드러냈다.
두 번째 달
“밉고 싫은 감정의 소유의 이유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 말은 이한의 심장에 자신이 갖게 된 이상한 감정에 대한 정의가 됐다. 이한은 코끼리를 삼키고 배가 찢어져 죽어 버린 보아뱀처럼, 그렇게 망가져 죽어도 좋으니 자신에게 이유 없는 미소를 짓는 봄하를 꿀꺽 삼켜 버리고 싶었다. 삼켜서 이 세상에서 지우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배 속에만, 머무르게 하고 싶었다. 잡아 먹힌 건 자신이었는데, 이한은 그걸 몰랐다. 어느새 이한은, 봄하의 미소에 중독이 되었고 그 미소를 곁에서 볼 수 있다면 그녀의 첫 번째 달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녀의 두 번째 달이어도 좋으니, 이한은 봄하를 갖고 싶었다. 두 번째 달이면 어떠한가, 결국 자신이 그녀의 마지막 달인데.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그녀의 마지막 달 자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서봄하의 마지막 남자는, 진이한이다.
저 이제 집에 갈게요 : 에스퍼의 퇴근길
"나…. 내 능력을 몰라." 각성은 했지만 능력은 모르는 에스퍼, 백도현. "괜히 입 아프게 굴지 맙시다. 내 시간 뺏지 말고요." 전담 가이드 해강과는 최악의 첫단추를 끼우고. 비꼬는 말투, 탐탁치 않은 시선. 에스퍼를 싫어하는 가이드와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여기서 잘 지낼수 있을까? 《저 이제 집에 갈게요 : 에스퍼의 퇴근길》
시한부 아기님의 목표는 생존입니다
나는 그냥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시한부라며 버림받고 별채에 갇혀서 죽는 게 아니라. 빙의를 자각하고 8살로 회귀한 후, 나는 다짐했다. 바보처럼 착하게 가족들을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이제 끝이라고! “……테일을 살릴 수 있어.” 그리고, 지키지 못했던 소중한 아이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렇게 내가 먼저 가족을 버리고. 날 괴롭힌 사촌 놈의 소중한 것들을 먼저 차지하고. 날 별채에 가두지 못하게 할머니를 직접 찾아가고. 더 이상 가족들 눈치 보지 않고 내 맘대로 움직였다. 그랬는데……. “미안하다. 다 내 탓이다.”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감히 내 손녀를! 내 저택에서!” 할머니는 왜인지 화가 났으며 “네 잘못이 아니란다. 우리의 잘못이지.” 마탑주 고모는 날 다독인다? *** 별채에 있을 적 유일하게 마음을 주었던 하얀 도마뱀, 테일. 회귀 전과 다르게 건강해진 테일은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나타난 테일과 꼭 닮은 듯한 황자, 이안. “난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늘 말했잖아.” “나하고만 손잡고, 아침밥도 꼭 나와 먹고, 데이트도 우리 둘이서만 하자.” “내가 잘할게, 클레리아.” “네 약혼자, 내가 하고 싶어. 제발 돕게 해 줘.” 다정한 미소로 무장한 채 곁을 맴도는 이안은 무척이나 강력했다. 언제부터 너의 눈은 이렇게 깊은 빛을 띠게 되었을까. 쿵. 쿵. 쿵. 그것을 자각하자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가족오해물 #오해풀리면부둥부둥 #육아물 #복수물 #가족후회물 #시한부여주 #원작비틀기 #능력찾아가는여주 #여주에게처음부터꽂힌남주 #할아버지대신할머니공작님 육아물, 가족후회물, 복수물, 권선징악, 시한부, 능력녀, 걸크러쉬, 사이다녀, 대형견남, 순정남, 조신남, 인외존재, 친구>연인, 짝사랑, 힐링물 지은이_샌더소니아
결혼 구원
"“세상엔 공짜가 없잖아. 이젠 네가 날 구원해 줘야겠어. 네 몸으로.” 어릴 때부터 저를 후원해 준 남자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간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다리 아저씨는 착하고 다정할 거란 환상과 달리 그는 한없이 치명적이고 섹시하며 날카롭게 마음을 뒤흔들었다. 계약 결혼하는 조건으로 할머니의 뺑소니범과 아버지를 찾아준다는 제안을 해온 남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순간, 그를 만나 결혼한 후 삶이 뒤바뀌었다." 재회물, 까칠남, 상처남, 순정남, 동정남, 다정남, 절륜남, 계략남, 상처녀, 카리스마남, 능글남, 재벌남, 권선징악, 갑을관계,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집착남, 평범녀, 뇌섹녀, 능력녀, 다정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이런 작전 환영해
“그 눈, 진짜 본인 눈 맞나?” “네…? 네. 맞습니다. 제 눈.” 지난 면접 때도 그렇고 서도혁은 제 눈에 과한 반응을 보였다. 이유를 찾듯 해로운이 고개를 갸웃하는 찰나. “소장하고 싶은 눈이네.” 혼잣말처럼 중얼대고 몸을 시트 깊숙이 묻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미친놈이 따로 없네. 이러니 사이코 소릴 듣지!’ 눈을 감고 있는 서도혁을 흘겨보는데. “그만큼 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니까, 잘 보관하도록.” 문화 지킴이로 불리는 서하 미디어 대표 서도혁! ‘문화 지킴이? 웃기고 있네. 네놈이 얼마나 개쓰레기인지, 그 가면, 내가 벗겨줄게!’ 그런데 잠입수사 6개월 만에… 다른 걸 벗기게 생겼다.
시동생이 날 과부로 두지 않는다
"에드먼드가 블레어의 허리를 끌어안고 어깨에 머리를 묻었다. “여기에서 형님과 섹스한 적 있습니까?” 블레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에드먼드가 물었다. 귀가 간질거린 블레어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블레어가 고개를 뒤로 빼내려 했지만, 오히려 에드먼드의 손에 이끌려 시선을 마주하게 됐다. 에드먼드가 웃으며 그녀의 치맛자락을 천천히 걷어 올렸다. 감춰져 있던 블레어의 뽀얀 다리가 드러났다. “이번이 처음이겠군요.” 허벅지에서 올라간 손이 블레어의 속옷을 느리게 끌어 내렸다. 처음 느껴봤던 아찔한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블레어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떨리는 시선으로 블레어가 에드먼드를 바라봤다."
첫 마음
"“넌 내 피부 같거든. 조금도 떨어지는 게 싫어.” 19년 전. 뿌연 안개 속에서 주워 온 말라깽이 여자아이, 여혜준. “내쫓지 말아 주세요. 저 밥 조금만 먹어요. 한 끼만 주셔도 돼요.” 처음엔 그저 충동적인 연민이었다. 제 울타리 안에서 보듬어 주면 그만이었던 알량한 마음. “선을 보고 있어요.” “엄청, 흥분되네. 네가 지금 여기 없고, 딴 남자랑 있다는 게.” 하지만 중원은 알지 못했다. 어느덧 소녀가 여인이 되고 수많은 계절이 흐르는 동안 그 볼품없던 계집애가 제 첫 마음이 되어 버렸을 줄은. * * * “이건 뭘까?” “선볼 분 프로필입니다.” “빠르기도 하시지.” 중원은 혜준이 갖고 온 봉투를 한참 노려보다가 서류 한 장을 꺼냈다. 예상대로 대국병원 조애리의 신상이 적힌 서류였다. 신약과 대학병원은 찰떡궁합이었으니까. “두 분이 만날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요? 편한 날짜 말씀하시면 조애리 씨와 조율해 보겠습니다.” 기계적인 혜준의 음성에 어이가 없어 중원은 헛웃음을 삼켰다. 2년 만에 재회한 혜준은 그의 예상을 모두 비껴갔다. 잠깐 끼어든 정적에 혜준의 고요한 숨소리만 들렸다. 중원은 특유의 삐뚜름한 웃음을 지으며 손에 쥔 조애리의 프로필을 부채처럼 흔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네. 내가 결혼할지 모르는데도.” “얼른 조애리 씨와 결혼하세요. 그래야 저도 자유의 몸이 되죠.” 그의 선택지에 여혜준은 없었는데. 속이 뒤틀리는 비논리적인 이 감정을 무어라고 단정 지어야 하나. “너도 데려갈 건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내리쳤다. 땅이 꺼지는 느낌에 혜준은 눈을 질끈 감았다."
시한부라서 남편에게 딸을 좀 맡기려고요
"리아, 29살에 어린 딸을 두고 생을 마감…인 줄 알았는데, 죽기 2년 전으로 회귀한다! 악녀가 되어 단두대에 처형당하는 딸의 끔찍한 미래를 보고서! 돌아온 그녀는 딸에게 닥칠 운명을 바꾸기 위해, 어느 날 돌연 사라진 남편에게 찾아간다. “라파엘라, 이번엔 네가 그렇게 살지 않게 만들 거야!”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미안하지만 난 당신을 오늘 처음 보는데.” 남편이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리아와 딸을 기억하지 못한다. 거기다 제국 5대 가문 중 하나인 블럼하르트 공작이란다! “…아무리 기억이 없다지만 갑자기 생긴 딸에 대해 궁금한 건 없는 건가요?” “없어. 그래서 돈이 목적인 건가?” 리아는 과연 기억을 잃은 고고하고 냉담한 남편을 바꾸고, 편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프리징 포인트
인생을 두 번 살면 말이야, 조금 쉬워질 줄 알았거든? 난 그대로인데 나를 뺀 모든 게 바뀌는 거야. 그러니까 남는 건 불안함 뿐이더라. 연예인 병 말기. 아이돌 친구 유세 떠는 소경하. 걷잡을 수 없이 퍼진 헛소문에 괴롭힘까지. 살얼음처럼 불안한 하루를 버티던 내게 안무 표절 누명이 씌워졌다. 철저하게 홀로 남은 내게 남은 건 없었다. 춤, 친구, 사랑마저도. 22살 생일,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정확히 1년 전으로 돌아왔다. 하필이면 짝사랑하던 위정윤과 첫 섹스를 하기 직전으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나 모든 게 달랐다. 그러면 나 역시도 모든 걸 바꿔야만 한다. 결국 나를 구원하는 건, 나 자신일 테니까. 과거의 미래. 운명의 인력을 벗어나려 고군분투하는 동안, “경하, 너한텐 늘 그랬어. 나 자신에겐 못 해도. 네겐 늘.” 이전 생에선 알 수 없던 위정윤의 진실을 보게 되고 “조급해서 그래. ……이미 늦었을까 봐.” 기억하지 못했던 윤설의 과거도 알게 되는데…. “아이돌과 안무가가 한 팀이 되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팬덤 전쟁>! 최종 우승 크루는… 잠시 뒤에 공개됩니다!”
팔려 간 공작 부인
한때 유일한 구원자였으나, 10년의 절망 속에 시오나를 내버려 둔 남자. 전쟁 영웅이 되어 돌아온 호위기사가 그녀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만해…. 부탁이니 그만해….” “이제 공작 부인은… 테오데메르 공작의 부인이오.” “시… 싫어.” 황제의 말에 시오나가 반사적으로 입을 달싹였다. 리콘이 그런 시오나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넌 이제 내 아내야.” *** 결심한 듯 시오나가 천천히 얇은 드레스를 벗었다. 하얗고 나른한 나체가 달빛 아래 드러났다.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가 리콘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시오나….” “난 네 보상이잖아. 멋대로 해 봐.” “네가 원치 않으면 안 할 거야. 준비될 때까지….” “넌 한 번도 날 위한 적이 없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고. 그러니 차라리 날 더 망쳐 놔.” 시오나가 그에게 깊게 키스했다. 서로의 혀가 얽혀 들었다. 십 년 전의 첫 키스처럼 깊고도 긴 입맞춤이었다. 하지만 리콘의 마음에는 애틋한 슬픔이 차올랐다.
야한 남사친
이 순간 재혁의 숨소리도, 공기마저도 야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몽정을 했는데, 말이야.” “으음…….” “그 대상이 누구였는 줄 알아?” 소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너였어.” 음란한 재혁의 말에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시트를 꾹 잡고 있는 손끝이 흔들거렸다. “흐으…….” 그의 손이 그녀의 분홍빛 젖꼭지를 희롱했다. 소영의 분홍색 젖꼭지는 흥분 때문인지 뾰족하게 날이 서 있었고, 그녀의 작은 구슬에서는 한 방울, 두 방울 끊임없이 꿀물이 뚝뚝 떨어졌다. “네가 존나 꼴렸다고.”
페이크 파트너 [외전증보판]
"* 본 작품은 허구이며, 젠더 이슈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극 중 등장하는 '게이', '바이섹슈얼' 등의 워딩은 남장여주를 오해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단어로 어떠한 비하의 의도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 비밀행동대 팀장 신제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남다른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한국 정부의 지하 조직으로부터 무시무시한 러브콜을 받게 된다. 6년 동안 지독한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나는데…. 어느 날, 무심한 그의 앞에 남자 행세를 하는 파트너 은산호가 나타난다. 혼자만이 아는 재미난 비밀 덕분에, 제권은 날마다 아슬아슬하다. 비밀행동대 팀장의 작전 파트너 은산호.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능력 발휘할 만한 곳을 찾아나선 어린 천재.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곳이 남자들만 우글우글한 비밀행동대라는 것. 남장을 하고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지만, 뛰어난 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게 되고…. 거기에 직속 상관인 신제권의 애매한 대시에 아찔한 밀당을 하게 된다. 자꾸만 끌리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산호는 날마다 고민이다."
[BL] 산군, 호랑이라 함은
"<겨울에 발정기를 맞는 호랑이 수인 태호와 하필 짐승의 페로몬 체취를 타고 난 정원의 아슬아슬 동거 이야기> 음악 작업을 위해 한 달간 시골에 내려간 정원. 그런데 그의 앞에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난다. “지금 여기서 내 먹이가 될래, 아니면 니가 내 먹이를 구해 올래.” 덜덜 떨며 어영부영 고기를 사다 바친 날 이후, 정원은 아주 자연스레 호랑이 수인과 동거하며 그의 먹이 셔틀 신세가 되고 마는데. * “너한테서 냄새나. 술 마시지 마.” “...냄새나?” 정원이 제 양 팔을 번갈아들며 냄새를 맡았다.?태호를 올려다보는 눈망울이 의문을 품고 동글동글해졌다.? “씻었는데...?”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술 마시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얼굴 빨개지지 마.” “엥?” “아무튼 조심해.” “무슨 냄새인데?” “아, 몰라. 들러붙지 마.” “??????” “너.” “......” “말 안 들으면 진짜 잡아먹는다.” "락담 [출간작] 기억을 지워주는 음료를 팝니다 감정을 지우고 지워서 지워도"
로판 빙의자 퇴치해 드림
"[속보] 로판, 빙의자 폭증에 비상! 퇴마사 긴급 모집 꽉꽉! 난 빙의자 전문 퇴마사인 루루야. 요새 로판 대륙에 빙의자가 너무 많이 와서, 여신님이 퇴마사를 급구하더라고. 그래서 오리였던 나도 동물 특별채용으로 취뽀했어. 귀족가에 널린 게 빙의자라 무척 바빠. 이렇게 퇴치 실적을 쌓다 보면, 언젠가 진짜 인간이 될 수 있대! 어라, 둘째 황자님도 빙의자네. 남자도 로판에 빙의하나? 게다가 내 퇴마술이 안 먹히잖아! 남자라서 그런가? 빙의자 주제에, 오리였던 날 키워준 첫째 황자님한테 질척거리기까지? ‘은혜 갚은 오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저 녀석을 퇴치하겠어! 그런데 이 녀석, 첫째 황자님을 지키고 싶으면 자기와 손을 잡자고 하더라. 첫째 황자님은 ‘남주’라서, 빙의자들이 꼬이기 쉬운 체질이라나. 더 신기한 건, 앞으로의 일들을 다 내다보더라고. 마치 미래를 아는 사람처럼. 나한테 맛있는 간식도 챙겨주고. 예쁜 구두도 주고,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고, 위험할 때 구해주고. 어라? 저기요. 그쪽은 빙의자고, 전 퇴마사거든요? *표지 : 해츄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키워드 : #빙의물 #메타개그 #악령퇴치물 #빙의자가남주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