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뜻대로
"고귀한 혈통의 하나 남은 핏줄 현은서. 그녀와의 결혼에 금환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었다! “너는 아가씨를 평생 모실 만한 자격이 있는 몸이더냐.” 차 회장이 손자들을 둘러보며 던진 질문에 막강한 후보 1번 진하만이 태연하게 답했다. “하늘과 아가씨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떳떳한 몸입니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보던 은서는 붉어진 얼굴로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의 세상이었던 그와 결혼하기 싫은 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가 너무 철벽을 쳐서 문제였지! “난 아가씨 거잖아요. 날 마음껏 사용해요. 내 몸은 아가씨 전용 장난감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런 말들을 잘도 하는 주제에 여전히 저를 어린애로 보는 그에게 정면 승부를 건 은서. 그런데… “어린애 취급 안 하면, 감당할 자신도 있는 거지?” 다정하고 상냥한 줄만 알았던 오빠가 갑자기 남편으로 다가왔다. 그것도 한 번도 본 적 없던 남자의 얼굴을 하고선…! ‘특별한’ 그들의 현대판 신분제(?) 로맨스, <아가씨 뜻대로>" 현대물, 시월드, 재회물, 첫사랑, 키잡물, 삼각관계, 신분차이,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까칠남, 존댓말남, 철벽남, 상처녀, 짝사랑녀, 무심녀, 외유내강, 달달물
아웃브레이크
바이러스가 일상을 좀먹기 시작할 무렵, 대학교수 주연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을 받는다. 발신자의 이름은 없다. 그리고 미국 전역이 셧다운 되던 날, 홀로 남은 주연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대학원생 한 명을 집으로 데려온다. 양팔에 골절상을 입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그를 보살펴주려고 했는데, 되려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 남자. 일면식이 없는 줄 알았건만 둘의 인연은 열두 해나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주연을 본 후로 지금까지 강산이 변하는 긴 시간을 그녀의 주위를 맴돌았다는 그. 남자는 누구이주연은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중 이혼 합의서 (19세)
"불의의 사고로 부모와 청력을 잃고 살아가는 해수. 갓 성인이 된 그녀는 외조부의 '돈줄'을 잡아오라는 명령에 미래 그룹 부사장 강태조와 강제 맞선을 보게 된다. 외가에서 빠져나오려면 결혼밖에 방법이 없는 해수와 회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과 아이가 필요한 태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결혼한다. “태조가 애만 아니었으면 볼품없고 모자라기까지 한 너랑 결혼하지 않았을 거래.” 하지만 자신을 임신만을 위한 기계처럼 취급하는 태조, 그와의 새 시작을 약속했다는 로제의 선언에 지쳐 결국 도망을 택하는데. “영원히 자유로울 줄 알았어? 감히 내 애를 데리고 도망친 책임은 확실히 져야 할 거야.” 그렇게 2년 동안의 도망 생활을 마친 해수는 태조의 손에 잡혀 세 살배기 딸 루나와 함께 다시 그의 곁으로 끌려온다. “응, 이제야 만나게 됐어. 아빠가 무척 기다렸거든.” 그리고 그에게서 예상 외의 다정한 모습을 차차 발견하고, 점점 행복감을 느끼는데."
천생연분
동거 중인 상대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회사에서 만난 사이라고 했다. 두 살 연하에, 지방에서 상경한지 얼마 안돼 상담해주다 보니 서로 끌렸다고. 일방적인 통보인지, 장황한 사정인지 모를 이야기의 끝은 뻔했다. “집 비워줬으면 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갈 곳 없이 쫓겨난 처지에 유일하게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릴 적 사귄 시간보다 친구로 알고 지낸 세월이 훨씬 길어져 버린 남자 ‘사람’ 친구 정윤재 뿐. “근데 왜 하필 나야?” 왜 너냐고? 그러게, 왜 너일까. 뒤늦은 답을 찾아 좌충우돌 헤매는 세아의 연애 일탈기.
너로 젖는 나날들
"“서태하를 꼬셔요. 시작과 동시에 20억을 주죠.” 어리석은 결정의 시작은 고작 이 한마디였다. 서태하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냐는. 아무것도 아닌 그 말 하나에 말도 안 되는 복수의 불씨를 키웠다. 아버지가 남긴 20억의 빚, 우리 호텔을 빼앗아 간 것에 대한 원망. 가을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의 아들, 서태하라는 남자를 망가뜨리기 위해 제 모든 걸 걸기로 했다. “나랑 연애합시다. 기간은 1년. 결혼은 그 이후에 생각해 보는 걸로 하죠.” 차남이라는 이유로 서원그룹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단단히 화가 난 서태하 역시 윤가을이라는 여자를 이용해 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데. 겁도 없이 제 발로 호텔 방에 걸어 들어온 여자가 도발을 해 온다. “저희, 계약서라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계약서라……. 내가 뭘 원할 줄 알고?” 가을의 질문에 남자의 욕망 가득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이왕 쓰는 거라면 절대 깨지지 않을 계약서를 쓰죠. 지울 수도, 없앨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거.” “……그게 뭔데요?” “몸에 새긴 각인. 그건 절대 잊는 법이 없거든.” 그때부터였다. 남자의 차가운 눈동자 위로 달뜬 열기가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은."
일탈 1995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엑스트라로 영화판을 전전하던 미란은 유명 영화감독의 신작에 비중 있는 배역을 맡게 된다. 기쁨도 잠시, 수정한 대본에는 진한 베드신이 들어 있다. 배역을 포기하려던 그녀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는 큰언니를 보고 마음을 굳게 먹는다. 경험이 없으면 경험을 만들어 오라는 선배의 충고에, 상대를 물색하러 이태원에 온 미란은 지갑과 여권을 소매치기 당한 군인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그는 뒤탈 없는 하룻밤 연습 상대로 제격이었다.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미란 강. 캔 아이 헬프 유?” “노, 땡큐.” 그리고 단칼에 거절당한다. 하지만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창피해서 귀는 빨개지고,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미란은 용기를 내어 다시 묻는다. “아이 헬프 유, 유 헬프 미. 오케이?” 한참 동안 그녀를 응시하던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오케이.” 술값을 대신 내주고 그를 집으로 데리고 온 미란은 그가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걸 깨닫고 쾌재를 부르며 대본을 내민다. 대본을 읽고 난 그는 그녀를 모욕한다. “어덜트 필름. 그러니까, 포르노그래피 배우야?” “뭐라구요? 포, 포르노? 미쳤어요?” “아니야?” “저 그런 배우 진짜 아니에요! 그…… 대본만 읽으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건 인정 하는데요. 정말로 그런 영화 아니에요.” 우여곡절 끝에 연습을 시작한 두 사람. 대본에 충실했던 연기는 아슬아슬한 즉흥 연기로 변한다. 안드레 드 라파이예트는 자신의 위치를 한시도 망각한 적이 없었다. 가문의 전통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가기 직전 우연한 계기로 미란을 만난 그는 철저하게 계획된 인생에 단 한 번의 일탈을 즐긴다. 그리고 처음 느낀 낯선 감정에 차가운 푸른 피가 끓어오른다. 가슴에 불꽃 같은 순정을 품은 여자와 얼음처럼 차가운 푸른 피가 흐르는 남자가 만났다. 불꽃이 먼저 꺼질까, 얼음이 먼저 녹을까. 90년대 한복판,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벌어지는 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 로맨스." "이분홍 뉴요커. 달달한 ‘칼리퀸(K-arlequin)’ 로맨스를 쓰고 싶어요. https://blog.naver.com/lee-boonhong" #현대물 #90년대 #외국인/혼혈 #동거 #오해 #신분차이 #원나잇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후회남 #까칠남 #냉정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직진녀 #다정녀 #애교녀 #짝사랑녀 #순정녀 #순진녀 #털털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고수위
황제가 별궁에 숨겼던 것
"“널 갖고 놀고 싶어졌어, 미아 메이어.” 미아의 사촌 동생 리디아의 약혼자이자 잉마르 제국의 황태자, 테오. 그는 미아의 전 약혼자였다. 보름짜리 약혼을 일방적으로 끝낸 것은 미아였다. 테오와의 약혼을 끝내고, 다시는 그를 보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백부가 대신 빚을 갚아주는 거래 때문이었다.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잊으려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 내기 위해서 그래야만 했다. 그런데 그토록 피하려 했던 그가 미아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세 치 혀끝으로 한없이 잔인한 말을 내뱉으며. “제게 이런 짓을 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이런 짓이라니, 네 오빠의 치료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후원자에게.” * * * 과거와 현재가 뒤얽힌 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지고 난 후, 미아는 테오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떠날 수 없어. 네가 정 날 떠나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야.” 그녀를 두 번 잃을 수 없었던 테오는 혼자서는 절대로 길을 찾을 수 없는 미궁 같은 별궁에 미아를 가둬 버린다. “내 옆에서 죽어. 네가 날 떠날 방법은 그것 하나뿐이야.” 젊은 황제는 별궁에서 집무도, 식사도, 생활도, 전부 해결했다. 그 별궁에 미아 메이어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숨겼던 것이 도망쳐 정신을 놓은 황제가, 죽어가기 전까지 그랬다."
다정 남주를 집착 남주로 키우는 방법
“누님은 영원히 내게서 못 벗어나.” 남자 주인공을 괴롭히다 석연치 않은 마차 사고로 죽어 버리는 조연 악역이 되었다. 한집에 사는 그를 괴롭히며 못된 말을 내뱉는 것 외에는 딱히 비중도 없이 퇴장할 예정이었기에 대충 ‘생존’만을 목표로 적당히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예정이었으나……. “네 어미에게 나쁜 걸 물려받았구나.” “대체 무슨 꿍꿍이라더냐?” 남자 주인공, 아탄 카사로스는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불길한 꼬맹이였고, 나는 그런 그를 어쩐지 가만히 방관할 수가 없다. “아탄, 너는 왜 살아?” “……모르겠어.” “우리, 같이 알아보자.” 그저 미운털 박히고 싶지 않단 속셈 반, 안타까움 반의 감정이 깃든 오지랖이었는데. “누님은…… 약한 나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잖아.” “내겐 누님이 가장 중요해. 그뿐이야.” 다정 남주 키워드를 가지고 여자 주인공과 함께 해피엔딩을 꿈꿨어야 할 그가, “영원히, 영원히 누이만 증오할 거야. 그러니 누이도 영원히 나만 증오할 거라고 말해 줘.”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원작에서 자기 수명만 좀 바꿔 보려다 남자 주인공에게 손을 내민 대가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운명까지 바꿔 보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 <다정 남주를 집착 남주로 키우는 방법> 판타지물, 서양풍, 전생/환생, 회귀/타임슬립,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재회물,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유혹남, 집착남, 연하남, 다정녀, 외유내강
계약 아내는 떠나려 하지만
"“나한테 필요한 건 내 애를 낳아 줄 우성 오메가야. 연애 놀음이나 할 상대가 아니라.” 가진 거라곤 우성 오메가라는 형질, 그리고 예쁘장한 얼굴, 약간의 미술적 재능뿐인 가난뱅이 몰락 귀족 영애, 요한나. 아버지의 빚을 갚고 어린 동생을 지킬 돈이 필요했다. 남몰래 이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그 사실은 절대 들켜선 안 될 비밀이었다. “왜 지원했지?” “돈이… 필요해서요.” “그 외에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품어 온 마음을 숨긴 채 그의 곁에서, 그와 동침하여 후계자를 낳아 주기로 계약한다. 단지 그뿐이었던 관계는 언제부터인가 점점 예상외의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걱정 마세요, 후작님.” “뭐를.” “저, 남들이 뭐라 하든 신경 안 써요. 그리고 제 역할이 뭔지 잊지 않아요. 제가 후작님의 반려라니…… 그런 기대 같은 거 품어 본 적 없어요.” “…….” 조용히 입을 다문 그의 눈빛이 삽시간에 사나워졌다. 툭하면 멀어지려 하는 그녀를, 당장이라도 잡아채 삼킬 듯이. 표지 일러스트 : 감귤 타이틀 디자인 : 도씨"
당신의 그리움은 내 것이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압적 관계, 임신 중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빨아봐요.” “네? 뭘…….” 말끝을 흐리는 동안 미켈이 리예의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입 벌려요.” 침이 고인 입 안을 헤집는 소리가 고요한 겨울밤을 타고 울렸다. 황홀한 신음이 머리 위에서 흘러나오는 동안 리예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사랑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없어. 부부에게 이런 밤은 흔한 거야. 이 사람은, 내 남편이야. 이젠 받아들여야 해……. 끔찍한 현실이 목구멍으로 퍽, 퍽 뜨겁게 몰아쳐 왔다. 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한 그가, 형의 아내였던 리예를 내려보며 달뜬 미소와 함께 속삭였다. “그대는 내 것입니다.” ** 폐왕이 사랑만으로 수녀원에서 건져 올린 고아, 형제를 다리 사이에 끼고 놀아난 요부, 그리고 폭군이 지독하게도 사랑하는 아내……. 그녀를 따라다니는 말들은 이토록 잔인했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마침내 리예는 결심한다. "언젠가 당신이 말했지. 나를 원한다고.“ "…그랬지.“ "살을 섞고, 아이를 낳아줄 그런 아내가 필요하다고.“ ”…….“ 리예가 속살거렸다. "줄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이 바람 같은 여자는 한 점의 흔들림도 없이 그저 담담했다. 지금 흔들리는 건 그였다. 몸이 공중에 붕 떠오르는 것 같은 감각에 알렉은 땅에 박힌 풀을 꽉 움켜쥐었다. "줄게. 살을 섞고, 아이를 낳고, 아내가 될게.“ "…….“ "그러니 복수해줘.“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
로판 복수물 속 파멸이 예정된 악역 시누이가 되었다. 사기결혼당한 새언니가 북부대공과 재혼하기 전에 복수 리스트에서 빠져나오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했는데, "빈껍데기면 어때요? 레비제트 후작 부인은 나예요. 그러니까 절대로, 이혼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요." 정작 새언니는 나와 자매처럼 지내는 게 좋다며 이혼을 안 하고 "제가 앞으로 마주할 모든 승리의 장에서, 당신께 영광을 바칠 수 있도록 이름만, 딱 이름만 알려 주십시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언니와 이어져야 할 북부대공은 내게 한눈에 반해 버리기까지. 북부대공, 리산데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최애 커플의 훼방꾼이 나라니, 이제, 어떡하지?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
권력욕 (15세 개정판)
"※ 본 작품에는 몸 낙서, SM 요소,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 역할극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흠결 하나 없던 여배우를 먼저 스폰서처럼 타락시킨 건 그였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오만하신 대표님께서. “대표님이 먼저 제 선 넘었어요.” “합의였잖아.” “제가 어떻게 그어 놓고 유지해 온 선인데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모조리 넘어오셨다고요.” 흩어진 지가 언제인데 그가 불어넣은 담배 연기가 몸 안에 담겨 있는 듯했다. 여전히 그가 파정한 흔적이 제 안에 담긴 느낌이 드는 것처럼. 공고했던 제 질서를 흐트러뜨려 놓고, 계속해서 생애 최초의 신음을 내뱉게 한 남자였다.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정히 알아듣지 못하시겠다면, 여태까지 그리 살아오셨듯 피상적인 성관계나 저와 맺으시든지.” “…내가 널 너무 봐줬어, 그렇지?” * “우리 순진한 송지안은 카섹스도 처음, 펠라치오도 처음, 담배도 처음, 응? 모든 순결을 다 나한테 박살당하는 기분이 어떤가?” 그의 선을 잘못 건드렸다는 걸 알게 되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은 당장이라도 박아 주길 원하지? 아까도 질질 싸면서 내 목 끌어안고 앙앙댔잖아. 한 번 사정해 놔서 더 젖어 가지곤 좆도 잘 처먹을 것 같은데.” 일러스트: songwoo" 현대물, 바람둥이, 연예인, 오해, 신데렐라, 천재, 첫사랑, 비밀연애, 갑을관계,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카리스마남, 능력녀, 동정녀, 성장물, 더티토크, 고수위, 하드코어, 씬중심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악역의 딸이라는 이유로 사형당했다. ‘이놈들아,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억울해하며 눈을 뜨니 14년 전으로 돌아왔다. 아직 악역 가문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는 용돈을 모아 탈출하기로 계획했는데…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 골치 아프게 협상을 왜….” “협상하는 아빠 조아.” “협상하도록 하지.” 무려 인생 2회차. 금수저가 탈출을 왜 해!? 아빠를 조련해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히히. 세상 사람들. 이제 우리 아빠 악역 아니거든요! *** “…아빠?” 동화책을 넘기는 아빠의 손에 미처 닦지 못한 혈흔이 묻어 있었다. “…아빠. …이거 피….” “아, 이거.” 쓱쓱- 평온한 얼굴로 손에 묻은 혈흔을 닦던 아빠가 자상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케첩.” “분명 피….” “케첩.” “피….” 당황해하는 날 보던 아빠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절대 악역일 수가 없는, 딸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손길로. “아빠가 빌리 꺼 샌드위치 만들어 주다가 묻었나 보다. 맛있게 먹었지, 내 딸?” “…우웅!” 아하, 샌드위치 만들다가 그런 거구나. 그럼 그럼! 우리 아빠는 이제 착해졌다구요!" #회귀 #육아물 #성장물 #씩씩한 어린이 여주 #악역 #능력여주 #자낳괴여주 #힐링 #착각여주 #흑막 #집착남 #여주바라기 #귀염뽀작 #사랑독차지하는여주 #다정남 #순정 #쌍방구원 #로코 #집착남 #능력여주
연애의 비밀
"천재 개발자 문도아. 그녀가 원하는 건 한성 그룹 박태곤 회장의 파멸이었다. 자신의 집안을 망하게 한 박태곤을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를 때 쯤. “한성에서 원하시는 바 전부 이룰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한성 그룹의 차기 후계자 박모건이 달콤한 조건을 제시하며 그녀를 스카우트 해왔다. 그저 태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수락한 일. 실체를 숨긴 채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도아 씨 잘생긴 남자한테 관심 있어요?” “네?” “나랑 연애할래요?”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도아 씨도 박 회장님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정확히 도아가 원하는 걸 제시하는 그의 제안을 이번에도 무시하지 못 했다. 그가 파혼할 때까지만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태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보려고 했지만, “자기야, 어디야?” 숨고를 틈도 없이 도아에게 다가오는 모건의 적극적인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 시작했다. *** “……전부 싫지 않은데. 당신이 싫은 건 어떡해요.” “최소한 제 몸이 좋은 건 인정하신 거로 알겠습니다.” 그녀의 원수의 아들. 모건에게 실체를 숨긴 사실이 흐려질 만큼 모건과의 사이가 가까워졌을 때 쯤. “들켰네요.” 이 모든 상황이 모건의 계략으로 이루어진 일임을 전부 알아버렸다. “내 인생에서 꺼져! 왜 끼어들어, 왜!” “그러기엔, 이젠 내가 좋아하게 됐는데.” 배신감에 취한 도아를 홀리는 그의 말에 혐오감을 느낄 뿐, 그때 도아는 알지 못 했다. “이번에는 도아 씨가 절 이용해 봐요.” 이 연애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독 안에 든 선생님
"“3학년 2반, 이하윤?” 술, 담배, 남자. 안 좋은 건 다 끼고 살던 20살 유급생 하윤에게 담임 선생님 형원이 나타났다. 하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문에 개의치 않는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나랑 할래요?” “어린 게 까져서.” “나 성인이에요. 혹시 내가 미성년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교복 입었으면 애야.” 장난으로 시작했던 도발은 감정의 색이 짙어질수록 진심이 되었고, 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쉽지 않았다.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거 사랑 아니야. 네 나이엔 원래 많이 착각해.” 사제관계라는 것과 더불어 그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철벽남이기 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저 선생님 생각하면서 매일 자는 상상해요.”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대체 뭐가 사랑인데요!” 그가 철벽이라면 그녀는 핵탄두 미사일이니까. “아이고, 두야….”"
집착 대공이 나에게 반했습니다
“늑대를 보고도 피하지 않다니, 미친 건가.” 잠에서 깨어나니 모든 것이 낯선 세상에 와 있었다. 달려드는 늑대부터 찬란하게 빛나는 은발의 남자까지. 전부 비현실적인. “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어쩔 수 없이 기억상실로 위장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기회를 찾았으나, 이 세계로 넘어온 통로는 어느새 흔적을 감춘 후였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남자, 루반 블레이어. 그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내 영지로 같이 가는 건 어때.” “저를 데려가 준다는 말이에요?” “네가 원한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친절을 베푸는 이유가 뭘까. 대공이라는 지고한 작위까지 가진 사람이 도대체 왜? “솔직하게 말할게. 이나엘, 나 너한테 반했어.” “……뭐라고요?” 환하게 쏟아져 내리는 태양을 등진 채 루반이 그녀를 향해 웃었다. 진중한 회색 눈동자는 말보다 더한 진심을 품고 있었다.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차원이동, 첫사랑, 운명, 직진남, 카리스마남, 다정남, 순정남, 능력남, 상처남, 다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능력녀, 달달물, 힐링물 지은이_신채이
집착은 여주에게나 하세요
"주류 업계 CEO로 성공하자마자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고통 속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던 삶, 눈 떠 보니 읽지도 않은 소설 속에 들어왔다……? 귀족가의 영애로 떵떵거리며 그냥 살아 볼까 했는데, “네? 뭐라고요?” 빚이 산더미인 가문은 이미 망해 가고 있다더라. 젠장. 어쩔 수 없지. “슬슬 계획 좀 짜 봐야겠다.” “네? 계획이요?” 마침, 와인 사업을 하는 가문이라 하니. “응, 모두가 잘 먹고 잘살 계획.” 술이라면 이 가문, 내가 살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 …그런데, 개입하고 나니 뭔가 이상하다. “그런 뻔한 수작에 내가 넘어갈 거라 생각했나.” ‘얼굴이 붉어지셨는데요?’ 빙의 전 첫사랑과 꼭 닮은 공작이 이상한 소리를 해 대는가 하면, “네가 하필 내 눈에 띄었으니까. 애초에 그것부터가 네 잘못이었어.” 왜 흑막까지 나한테 엮이는 건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는 그냥 사업만 하고 싶다고!"
여자 사람
[의도치 않은 남장여자! 아니 왜 내가 멋대로 남자라는 건데?] 머리가 망하더니 인생도 망하기 시작했나. 웬 모르는 여자가 남자친구 행세를 해달라며 달라붙더니, 그 친오빠는 완전 시스콤 중환자다. “알아서 헤어져 주셨으면 좋겠군요.” 말만 안 했지 그의 표정이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그…….” “그쪽 굉장히 제 맘에 안 듭니다. 매우.” 남자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적어도 민주 남자친구라면 키는 백팔십 이상. 뭐…… 굳이 백팔십 이상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는 가야겠죠. 얼굴도 그쪽이 못생겼다는 이야긴 아닌데 평균 이상은 돼야겠고.” 억울하다 억울해. 아니 그러니까 나는 일단 남자가 아니고 여자 사람이라고! *** 의도치 않게 여동생의 남자로 오해받은 여자 기영제,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남자 김우결.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코미디!
밤이 짙으면 범(豹)이 온다
어제 오후쯤 그가 다녀갔던가, 예의 갖춘 무감한 인사는 형식이었다. 고개를 들어 본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맞은편도 아니고 제 옆으로 와 앉았다. “잘 지낸 거 같지는 않고.”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감상한 범이 뱉은 말에 뱃속이 움찔했다. 팔 년 동안 미국에서 해준은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다. 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대행해서 사는 삶이었다. 범이 턱을 놓지 않아 눈은 계속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예쁘고.” 얼굴을 샅샅이 훑는 흑채색의 눈동자는 어떤 관심이나 감각이 없었다. 표면적인 인사치레는 관두길 바랐다. 그런 인사말이나 주고받을 상황도 사이도 아니었다. 얼굴 탐사가 끝났는지 턱을 놓은 그가 그대로 해준의 발목을 휘어잡았다. “여전히 춤추나.” 참 예뻤는데, 발목을 매만지는 손길이 야릇했다. 복숭아뼈 부위를 돌리며 한참을 쓸어내렸다. 곱아든 발이 움츠러들었다.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 그는 힘을 준 것 같지 않지만, 발목은 범이 손에 묶여 있었다. “묻잖아.” 두 번 말하게 하는 거 싫어하는데, 어제 현묵이라는 덩치에게 행한 그 행동을 떠오르게 했다. 해준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입은 뒀다 좆 빨 때만 쓰나.” 짐작하지 못했던 말에 해준이 코끝으로 가볍게 비웃음을 흘렸다.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검은 눈동자가 기다림의 미학은 바라지 말라고 강요했다. “아니.” 춤이야, 좆이야. 무례한 말을 여상하게 묻는 범은 관능적으로 호사스러운 향을 뿜어냈다. 어두운 그 향에 질식할 것 같았다.
페이크 파트너 [외전증보] [개정판]
"* 본 작품은 허구이며, 젠더 이슈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극 중 등장하는 '게이', '바이섹슈얼' 등의 워딩은 남장여주를 오해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단어로 어떠한 비하의 의도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 비밀행동대 팀장 신제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남다른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한국 정부의 지하 조직으로부터 무시무시한 러브콜을 받게 된다. 6년 동안 지독한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나는데…. 어느 날, 무심한 그의 앞에 남자 행세를 하는 파트너 은산호가 나타난다. 혼자만이 아는 재미난 비밀 덕분에, 제권은 날마다 아슬아슬하다. 비밀행동대 팀장의 작전 파트너 은산호.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능력 발휘할 만한 곳을 찾아나선 어린 천재.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곳이 남자들만 우글우글한 비밀행동대라는 것. 남장을 하고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지만, 뛰어난 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게 되고…. 거기에 직속 상관인 신제권의 애매한 대시에 아찔한 밀당을 하게 된다. 자꾸만 끌리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산호는 날마다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