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복싱천재
"두 주먹으로 1조를 벌어버린 사나이 그게 바로 나다. [1조 클럽 진입까지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챔피언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현대판타지 #복싱 #천재
귀(鬼)의 나라
귀신이 살아가는 귀의 나라에서 각자의 정수를 담은 이무기와 구미호의 구슬이 사라졌다. 동짓날 우연히 귀의 나라에 들어온 재헌을 구미호가 구해주고, 구슬 찾기를 부탁하는데... * * *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우현은 손을 들어 재헌의 몸 곳곳을 만져 댔다. 갑작스러운 손길에 당황한 재헌이 왜 이러시냐며 몸을 피하려 하자, 우현이 눈을 매섭게 뜨며 말했다. “가만히 좀 있거라. 내 구슬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겠으니.” 결국 자신이 지은 죄를 아는 재헌은 얌전해졌다. 얌전해진 몸 곳곳을 만지던 우현은 이내 재헌의 아 배에서 손을 멈췄다. ‘여기다. 이곳에 내 구슬이 있다.’ 재헌의 아랫배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구슬의 기운에 우현이 눈을 빛냈다.
계약 결혼의 이유
"전쟁터로 떠난 약혼자가 죽었다. 그리고 약혼자의 절친한 친구이자, 공작가의 새로운 후계자가 된 그는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해 오고. “당신은 안전한 곳이 필요하고 나는 가문을 이을 후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철벽남, 냉정남, 무심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이야기중심
트리거 세이프티
에스퍼 1팀 팀장 윤태화는 러시아 최대 길드 카사뜨까의 행동대장, 한수련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센터는 그가 쫓는 먹잇감의 배후에 테러 조직의 주요 인사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을 소탕하기 위해 협력 요청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며칠이면 끝나리라는 예상과 달리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팀장님보다 여섯 살이나 어리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에도 한수련은 목적과 상관없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기만 하고. “예쁜 짓 해야 예뻐해 준다니까.” 윤태화는 가이드도 아닌 제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가 성가시기만 하다. 그는 한수련의 의도를 알 수 없는 개수작에도 심드렁하게 반응하기만 하는데……. 《트리거 세이프티》 [본문 중] “지금도 얌전히 있어요. 팀장님 칭찬 기다리는 개처럼.” 개라는 단어에 윤태화는 눈썹을 찌푸렸다. 한수련을 개 취급한 적도 없거니와 그가 갑자기 스스로를 개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우리 수련이는 내가 개 취급하는 게 어떤 건지 아직 잘 모르나 봐.” 나지막한 목소리가 고요한 복도를 울렸다. 말끔하게 기척을 감춘 덕분에 조금도 튀어 오르지 않는 발소리와는 퍽 대조적이었다. 그 사이로 간신히 숨만 붙은 남자가 질질 끌려가는 소리가 섞여들었다. “알려주실 거예요?” “궁금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한테만 하는 개 취급이면 궁금한데…….” 순간 윤태화는 한수련이 일부러 침대 사정을 연상시키는 말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저 혼자 그렇게 알아듣는 건지 고민해야만 했다. “예를 들면 침대에서?” 쓸데없는 고민은 고민을 안겨준 당사자가 손쉽게 해결해 주었다. 윤태화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대신 가늘게 웃었다. “아, 침대에서 개처럼 굴려지고 싶다고?” 검은색 가죽 장갑이 하얀 얼굴 위로 닿았다.
됐고요! 그런 말은 법정에서 하세요
아무도 모르는 하룻밤의 실수, 평생 묻어두는 기억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하룻밤 상대를 다른 곳도 아니고 압수수색 현장에서 마주치다니! 수사과 지능수사팀의 막내 김세이는 현장에서 맞닥뜨린 남자를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독수리 앞의 토끼처럼 바짝 굳어 있는 세이에게 그가 천천히 다가왔다. “아침에 잘 들어갔나 걱정했잖아요. 이렇게 보니 반갑네.”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위험한 장난기가 어려 있었다. 《됐고요! 그런 말은 법정에서 하세요》
고종시대로 회귀한 특전사가 정치를 너무 잘함
"특전사 대위 전봉준... 19세기 녹두장군 전봉준의 몸으로 회귀환생하였다. 지금부터 시원하게 판 한 번 뒤집어 봅시다~!" #회귀 #환생 #정치 #전쟁
coming soon!!
안녕하세요, 토토로망입니다. 로망띠끄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새로운 감각, 달콤한 사랑과 설레임 많은 기대해주세요~~ 우리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줄 사랑의 coming soon!!
삼국지 : 흙수저로 천통한다
황족? 귀족의 자제? 대환관의 양자? 아니, 농부의 아들 휴고다. #빙의 #전쟁 #삼국지
문종이 화폐를 거부함
"세종대왕 님이 화폐를 주장하시기에 세자 신분으로 해서 안될 상소를 올려 막았다. 상업 발전, 시장 건전화, 무역 활성화, 금과 은을 비축하는 등등 우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조선 #빙의 #정치
이혼 후 전설급 투수가 됨
아내가 도망가서 야구를 더 잘해야 한다. 현대판타지, 스포츠물, 성장물, 회귀물, 야구, 능력, 동료/케미, 천재, 운동선수
희락의 밤에 이름을 불러 줘
"한영그룹 안하무인 후계자, 한선재의 현대판 노비였던 민도윤. 이 지긋지긋한 관계를 끝내기 위해 시원하게 사표를 냈다. 하지만…. 사옥 옥상에서 원수 같은 한선재와 함께 추락해 버리고 만다.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 줄 알았는데, 눈을 떠 보니 자신 보고 금지옥엽 병약한 막내 황자란다. 더군다나 눈앞에는 화형당하기 일보 직전인 노비 한선재가 있었다. 꿈이라 해도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저 노비. 제가 갖고 싶어요.” 역전된 그 순간을, 도윤은 놓치지 않았다. *** “네가 내 시침 노비라지?” 과도한 음기를 갖고 태어난 황자에게는 그 힘을 중화시킬 양인이 필요했다. 그 상성이 잘 맞는 자가 바로 한선재였다. “상의를 벗어 볼까?” “뭐?” 날카롭게 쏘아보는 한선재의 눈빛에는 누구도 제게 명령할 수 없다는 자의식이 서려 있었다. 도윤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흑명패를 꺼내 손에 쥐었다. “한선재.” “…윽.” 작동은 완벽했다. 핏발 선 눈이 도윤을 향했다. 으득- 꾹 다문 입에서 이를 짓이기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자, 내가 뭘 하라 일렀지.”" #동양풍 #궁정물 #오메가버스 #오해물 #재회물 #착각물 #복수물 #차원이동물 #빙의물 #첫사랑 #왕족/귀족 #까칠공 #능력공 #오만공 #미남공 #미인수 #까칠수 #상처수 #갑을관계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제왕연
《천재소독비》 그 두 번째 이야기. 빙해에 갇힌 한운석과 용비야, 그리고 행방불명된 딸의 운명은? 기억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백의 사부에게 약학을 배우던 비연.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백의 사부가 생일이라고 한 날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그녀는 사부의 손에 낭떠러지로 떠밀려 노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 몸은 약을 다루는 어약방의 노비다. 그녀는 황제의 명을 받아 대장군 정역비의 목숨을 구하는 약재를 전달하는 행렬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자객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약재를 강탈하려는 자객에게 비연은 독을 뿌리고 자객을 무는 등 몸부림을 쳐 간신히 탈출하고 무사히 약재를 배달한다. 약재를 건네받은 사람들은 바로 약을 조제하려 하고 그 행동을 유심히 보던 비연의 마음속에 의심이 싹튼다. 약은 사람을 목숨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다. 비연이 들어 있는 몸의 주인은 어릴 적 기씨 가문과 정혼했다. 집안이 망하자, 기씨 가문은 차일피일 혼례를 미루고 있는 차였다. 기씨 가문은 천염국에서 보병을 장악하고 황제의 두 날개 중 하나라 불리는 가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곳은 나머지 날개이자, 기병을 장악하고 있는 정씨 가문이고, 정역비는 현재 정씨 가문의 가주이자 대장군이다. 그러니까 기씨 가문은 약재에 손을 댐으로써 정적과 귀찮은 약혼자를 동시에 없앨 수 있다. 정적을 없애려는 음모에 휘말려 생명을 위협받게 된 고비연. 그녀는 이 위기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판타지물 #걸크러시 #능력남 #기억상실 #전생/환생 #동양풍
짐승의 체온
"날것의 눈빛을 가진 남자는 건들지 말아야 한다. 정혁, 그 남자는 그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는 남자였다. “한태우는 알까?” 그런데 어쩌다 그런 남자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된 걸까. “채로아가 내 밑에서 어떤 얼굴을 하는지?” 짐승, 그래, 그를 보면 전혀 길들지 않은 야생의 짐승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는 안다. “아직도 그걸 모르다니, 한태우도 참 불쌍해, 안 그래?” 그 짐승이 어떤 체온을 가졌는지. “채로아는 한태우 약혼녀인데 말이야.” 그 체온이 얼마나 자극적인지. “로아야.” “…….” “또 내 밑에서 예쁘게 울어 줘.” 난 그 체온에 이미 길든 후였으니까."
내 편
"※ 본 작품에는 NTR 및 폭력, 살인, 강압적 행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고아로 자라 항상 가족을 가지고 싶어 했던 차은제는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며 꿈에 그리던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른 결혼생활에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던 어느 날, 제 꽃 가게의 손님이자 남편의 직장 후배인 서태경을 만난다. 친절하고 매너 있는 태도로 제 일상에 들어온 서태경에게 익숙해지던 와중, 사고처럼 벌어진 키스로 그가 겉보기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말로 나한테 무슨 관심이라도 있단 거야?” “되게 질 나쁜 관심이 있죠. 키스 이상으로.” 한순간에 낯설어진 그의 유혹에 혼란을 겪던 은제에게 최악의 결혼기념일이 찾아오는데……. * “섹스 잘해?” 내 물음을 예상치 못했다는 듯 서태경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나직한 웃음소리가 듣기 좋게 울려 퍼졌다. “즐기자니까 훅 들어오시네.” 혼자 빵 터진 서태경이 웃음기가 남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서태경의 한 손이 내 뒤의 소파 등받이를 짚었다.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다. 내 쪽으로 커다란 상체를 기울인 그가 목소리를 낮췄다. “난 혼자 즐기는 거 안 좋아해요.” 서태경의 까만 눈동자가 즐거운 기색으로 빛났다. 마치 남편과 내 잠자리를 꿰뚫어 보는 양 발칙한 어투로 속삭였다. “그런 기준이라면, 되게 잘하고.”" 현대물, 오메가버스, 나이차이, 미남공, 연하공, 복흑/계략공, 집착공, 다정공, 능글공, 절륜공, 냉혈공, 강공, 광공, 재벌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인수, 연상수, 단정수, 상처수, 굴림수, 임신수, 다정수, 소심수, 도망수, 순진수, 구원, 질투, 복수, 오해/착각, 정치/사회/재벌, 일상물, 피폐물, 시리어스물
부서지도록, 너를
실없는 헛웃음을 삼키며 몸을 굽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그러곤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마지막 상냥함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 “사랑해, 재인아.” 멍한 시선이 지독하게 사랑스러웠다. 그 눈가에 입맞추고 싶을 만큼. 그래서 꼭 그만큼의 애정으로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런데, 뭐?” 순간,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서늘하게 웃는 자신이 내비쳤다. 참으로 안타깝고 애틋하고, 또 미욱한 이 아이를 어쩌나 싶은 표정의 사내가, 그 안에서 진심에 진심을 담아 신랄하게 묻고 있었다. “사랑하면, 내가 널 어떻게 해줘야 할까.”
당신의 후회를 바라지 않는다
"불행한 결혼이었다. 첫사랑과의 결혼, 얼핏 보면 낭만적이고 구원과 다름없었으나 실상은 비참하였다. 그렇게 몇 년을 외로이 지내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엘렌티아 로웨인은 더 이상 그 무엇에게도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시작부터 어긋난 관계에도, 익숙해진 체념에도 더는 얽매이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니 남은 생이라도 붙잡아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혼해 주세요. 전 그걸 원합니다.” “이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한 남편이 쫓아왔다. “그동안 당신을 지켜봤습니다. ……당신을 연모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이제 와 이기적인 사랑을 고백하며." 가상시대물, 서양풍, 첫사랑, 후회남, 상처녀, 오해, 왕족/귀족, 짝사랑녀, 순정녀, 외유내강
소꿉 오빠
하연에겐 오빠가 셋이 있다. 오빠님, 오빠놈, 그리고 오빠♥ 오빠를 오빠로만 보지 못해 생긴 흑역사는 지워지지도 않는데……. ‘언제까지든 기다릴게. 오기만 해.’ 갈 곳 잃은 하연에게 그가 건넨 말. 뛰는 심장에 의지한 하연은 마침내 내디뎠다. 거기가 어딘지, 그가 기다리는 게 뭔지, 가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본문 중에서> “오빠한테 부탁이 하나 있는데.” 간다더니 부탁한다는 게 이상한가 보다. 그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하연은 조심스럽게 움직여 앉은 그의 앞에 섰다. “내가 말만 하면 뭐든 다 해준다고 했던 말이 진심이라면…….” “진심이야.” “그래, 진심이라면.” 하연은 떨리는 가슴으로 덧붙였다. “지금부터 내가 뭔가 할 건데, 혹시 마음에 안 들면 잊어줄래?” 정말로 그의 마음이 불편해진다면 “다 잊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날 대해줬으면 좋겠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전부 잊어주길. 그래야 살 것 같으니까.
임신한 하녀는 도망친다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가 묘사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리즈벳. 에틀란드 공작가의 상냥한 마님에 의해서 거둬져 하녀로 일하게 되었다. 일평생 바람난 어머니를 보고 자라 여인을 멀리했던 소공작 비에른은 리즈벳에게 흔들린다. 그는 흔들리는 것이 허리 아래의 욕정이라 여기며 그녀의 다리를 벌린다. “좆이라도 물려달라는 것처럼 보짓물을 줄줄 흘리는 꼴하고는.” 감히 소공작을 마음에 담게 된 리즈벳은 손쉽게 그의 욕정에 응한다. 그는 상냥한 사람이었고 그를 설레게 하는 사람이었다. 그와 살갗을 나눌 때면 연인이라도 된 착각에 빠질 수 있었다. “사내와 천박하게 놀아나는 것에 재미를 붙였을 줄이야.” 비에른은 정원사에게 꽃을 받는 리즈벳을 보고 오해하고. 그는 하녀를 믿어왔던 스스로의 우매함을 탓하며 그녀를 가둔다. 그녀를 범하고 만지고 빨고 빨게 하고…. 리즈벳에게 갖가지 음탕한 것들을 요구하며 능욕하고 능멸한다. “네가 내 아이를 낳을 그릇은 아니지. 좆물을 빼둘 용도로는 알맞아도.” 비에른은 시도때도 없이 리즈벳을 안으면서도 이렇게 말하는데. 그가 원정을 떠났던 계절, 리즈벳은 임신한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저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떠나는데….
황후 일기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 황제를 도와 새로운 왕조를 세운 지 일 년. 모든 기억을 잃고 눈을 뜬 여이과는 질투에 미쳐 후궁들을 괴롭히는 황후가 되어 있었다. 나를 싸늘히 바라보는 저 남자가 정말 정인인지. 눈치를 살피는 저 아이가 진정 내가 낳은 자식인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독약을 손에 쥐었던 과거의 기억을 마주한 여이과는 새로운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황후 일기》
이리 온
지윤의 인생은 끔찍한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날 밤도 그랬다. 마치 짐짝처럼 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끌려가 치미는 고통에 눈을 감은 순간, “오랜만이야, 체리.” 지윤의 눈앞에 자신을 체리라고 부르는 남자가 나타났다. 알 수 없는 이름에 원래대로라면 고개를 저었어야 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지윤은 그의 부름에 답했다. 그가 내민 구원의 손길을 붙들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지윤의 목에는 사슬이 달린 목줄이 걸려 있었다. 목줄은 그녀를 칭하는 ‘체리’라는 이름처럼 집요하고도 지독하게 지윤을 옭아맸다. “도망칠까 봐 어쩔 수가 없었어.” “사, 살려주세요.” “내가 체리를 왜 죽여.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그럼 이것 좀 풀어 주, 아흑!” 목줄을 잡아당겨 벗어나려는 순간, 저릿한 전류가 몸을 타고 흘렀다. “어떻게 다시 만났는데 도망가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그리고 그거, 억지로 벗기려고 하면 아까처럼 따끔할 테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는 듯한 말투에 지윤은 소름이 돋았다. 남자는 구원이었을까, 아니면…… 《이리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