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기한은 한 달간, 해가 머무는 동안 약효과가 발휘됩니다.
경고, 부작용에 유의하세요. 진실한 사랑을 얻지 못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랑의 묘약, 그녀에게 마법을 걸다!
‘오, 마이갓!’
그녀는 순간 기겁을 했다. 이게 정녕 20세를 갓 넘길 이 고한비의 모습이란 말인가.
분홍색 어린왕자가 그려진 잠옷을 누에고치처럼 휘감고 있는 그녀의 몸은 사진으로만 보아온 2살배기 아기의 모습이었다.
‘이건 분명 그 이상한 약 때문이야!’
그녀, 고한비.
어느 날, 아기에게 친절히 말을 거는 안전요원 호형우를 보면서 생각했다. 그에게 다가가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아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농담처럼 중얼거린 소원이 정말 이루어질 줄이야…….
약국에서 유행성 독감약으로 알고 산 것이 알고 보니 사랑의 묘약.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가볍게 마셔버린 약으로 인해 아침엔 아기로, 저녁엔 본 모습으로 변하게 된 그녀.
‘이럴 수가. 이래가지고 무슨 수로 한 달 안에 진실한 사랑을 얻어! 무슨 수로!’
경악하는 그녀에게 생긴 뜻하지 않은 동거인. 가사도우미로 위장한 약사 아줌마와 하숙생으로 온 형우, 천우신조의 기회를 살려 한 달 안에 그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한비의 고군분투 사랑쟁취기가 시작됐다.
설은
나무처럼 사는 게 꿈인 인간.
손으로 하는 일이면 글, 그림, 만들기 기타 등등 무엇이든 좋아하는 인간.
속박을 싫어하고 자신의 세계를 침범하는 여타의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는 심장을 가졌으나 대체로 양순하고 조용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인간.
까다로움에서 관대함까지 폭넓은 성격을 가진 인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받은 일만은 현실적인 무모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들고 보는 인간.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람이 있다는 괴상한 주장을 하는 인간.
문학 웹진 로망띠끄와 순이 닷 컴에서 활동 중.
전자책 『그녀의 토파즈』, 『레나의 연인』, 장편 소설 『그녀에게 마법을 걸다』, 『별이 내게로 왔다』
현재 『바이올렛 부케』, 『뮤지컬 프로듀스』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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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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