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유

스물여덟 살. 결혼 3년차, 대학 졸업 후 짝사랑 했던 선배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를 받았다.
한동안 첫사랑에 성공해 결혼까지 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눈물뿐이었다.
그런 눈물을 담아주는 알 수 없는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났다. 흔들리는 자신을 모른 척 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의 눈빛을 거부하고 싶었다.

“더 이상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내 눈물을 담지 마세요. 당신을 보면 가슴이 이상하게 울리거든요.”


하마다 류이치 (에드워드 리스튼 보포프)

서른두 살. 어릴 때 환경으로 말이 없고 자신의 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
그는 사는 이유조차 불분명한 삶을 살았다. 주변의 눈길에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그저 기계처럼 하루를 움직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에 한 여자의 눈물이 들어왔다.
마치 운명의 끈처럼 놓아지지 않았다.

“나를 거부하고 싶다면 울지 마. 난 네 눈물만 보면 담아주고 싶어져…….”


한지혁

서른 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을 사랑하는 다른 여자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러나 이젠 사랑한다고 했던 그녀가 떠난다고 한다. 당연히 놓아주어야 했지만 이상하게 놓아주기 싫었다.
나쁜 놈이란 것을 알지만 놓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서유가 없는 집은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면 안 되니? 나 미워하는 거 아는데, 내 옆에서 미워하면 안 될까? 서유야, 죽을 때까지 갚을게. 그렇게 살아주면 안 되겠니?”


임윤정

서른 살. 빚더미에 앉은 집을 살리기 위해 술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도 놓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 없이는 죽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후배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그를 놓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변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변해야만 했다.

“죽어서 지옥을 가도 괜찮아, 당신만 내 옆에 붙잡아 둘 수 있다면…….”

필명 : 디노


jheeangela@naver.com

로맨스 사이트 [로망띠끄]와 작가연합 홈페이지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활동 중.


출간 작.

[사자는 중매쟁이]
[그 여자의 정체]

출간예정 작.

[찬란한 날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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