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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다시 만났을 땐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뉴욕을 들썩이게 한 천재 디자이너, 성민혜.
혜성같이 나타나 한순간에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가 된 아름다운 배우, 최지혁.

지금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빛나지만
삼년 전 그들은 비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불량품이었다.

“씨발, 네가 그렇게 잘났어? 개뿔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애송이, 한번만 더 내 앞에서 욕하면 죽는다.”

사랑도 가족도 믿지 않고 마음을 닫아버렸던 민혜와
스스로 희망을 단념해버렸던 남자 지혁.
불량품이었던 그들이 세상이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연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민혜야, 한마디만 해. 기다리라고.”
“기다리지 마. 나 같은 거 기다리지 말고 훨훨 날아. 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난 널 미워할 거야.”
“상관없어. 그땐 내가 널 처음부터 사랑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