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빠른 우리들
#현대물 #오메가버스 #학원/캠퍼스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내숭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잔망수 #허당수 #임신수 #철딱서니없는수 #눈치없는수 #얼빠수 #대학생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로맨틱코미디 인사불성이 되어 절친한 친구와 사고를 쳤다! 친구 사이가 어색해질까 두려워 회피했지만 예기치 못한 손님이 방문했다. “어떡해, 나 이제 죽었어!” “괜찮아. 내가 다 책임질게.” 두렵고 혼란스러운 마음, 달콤하고 온유한 페로몬이 달래온다.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찾아온 해피 주니어. 공부도 해야 하고, 학교도 다녀야 하는데. 우리… 잘 할 수 있겠지? 《조금 빠른 우리들》
이중 이혼 합의서 (19세)
"불의의 사고로 부모와 청력을 잃고 살아가는 해수. 갓 성인이 된 그녀는 외조부의 '돈줄'을 잡아오라는 명령에 미래 그룹 부사장 강태조와 강제 맞선을 보게 된다. 외가에서 빠져나오려면 결혼밖에 방법이 없는 해수와 회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과 아이가 필요한 태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결혼한다. “태조가 애만 아니었으면 볼품없고 모자라기까지 한 너랑 결혼하지 않았을 거래.” 하지만 자신을 임신만을 위한 기계처럼 취급하는 태조, 그와의 새 시작을 약속했다는 로제의 선언에 지쳐 결국 도망을 택하는데. “영원히 자유로울 줄 알았어? 감히 내 애를 데리고 도망친 책임은 확실히 져야 할 거야.” 그렇게 2년 동안의 도망 생활을 마친 해수는 태조의 손에 잡혀 세 살배기 딸 루나와 함께 다시 그의 곁으로 끌려온다. “응, 이제야 만나게 됐어. 아빠가 무척 기다렸거든.” 그리고 그에게서 예상 외의 다정한 모습을 차차 발견하고, 점점 행복감을 느끼는데."
너로 젖는 나날들
"“서태하를 꼬셔요. 시작과 동시에 20억을 주죠.” 어리석은 결정의 시작은 고작 이 한마디였다. 서태하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냐는. 아무것도 아닌 그 말 하나에 말도 안 되는 복수의 불씨를 키웠다. 아버지가 남긴 20억의 빚, 우리 호텔을 빼앗아 간 것에 대한 원망. 가을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의 아들, 서태하라는 남자를 망가뜨리기 위해 제 모든 걸 걸기로 했다. “나랑 연애합시다. 기간은 1년. 결혼은 그 이후에 생각해 보는 걸로 하죠.” 차남이라는 이유로 서원그룹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단단히 화가 난 서태하 역시 윤가을이라는 여자를 이용해 제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데. 겁도 없이 제 발로 호텔 방에 걸어 들어온 여자가 도발을 해 온다. “저희, 계약서라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계약서라……. 내가 뭘 원할 줄 알고?” 가을의 질문에 남자의 욕망 가득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이왕 쓰는 거라면 절대 깨지지 않을 계약서를 쓰죠. 지울 수도, 없앨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거.” “……그게 뭔데요?” “몸에 새긴 각인. 그건 절대 잊는 법이 없거든.” 그때부터였다. 남자의 차가운 눈동자 위로 달뜬 열기가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은."
다정 남주를 집착 남주로 키우는 방법
“누님은 영원히 내게서 못 벗어나.” 남자 주인공을 괴롭히다 석연치 않은 마차 사고로 죽어 버리는 조연 악역이 되었다. 한집에 사는 그를 괴롭히며 못된 말을 내뱉는 것 외에는 딱히 비중도 없이 퇴장할 예정이었기에 대충 ‘생존’만을 목표로 적당히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예정이었으나……. “네 어미에게 나쁜 걸 물려받았구나.” “대체 무슨 꿍꿍이라더냐?” 남자 주인공, 아탄 카사로스는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불길한 꼬맹이였고, 나는 그런 그를 어쩐지 가만히 방관할 수가 없다. “아탄, 너는 왜 살아?” “……모르겠어.” “우리, 같이 알아보자.” 그저 미운털 박히고 싶지 않단 속셈 반, 안타까움 반의 감정이 깃든 오지랖이었는데. “누님은…… 약한 나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잖아.” “내겐 누님이 가장 중요해. 그뿐이야.” 다정 남주 키워드를 가지고 여자 주인공과 함께 해피엔딩을 꿈꿨어야 할 그가, “영원히, 영원히 누이만 증오할 거야. 그러니 누이도 영원히 나만 증오할 거라고 말해 줘.”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원작에서 자기 수명만 좀 바꿔 보려다 남자 주인공에게 손을 내민 대가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운명까지 바꿔 보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 <다정 남주를 집착 남주로 키우는 방법> 판타지물, 서양풍, 전생/환생, 회귀/타임슬립,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재회물,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유혹남, 집착남, 연하남, 다정녀, 외유내강
계약 아내는 떠나려 하지만
"“나한테 필요한 건 내 애를 낳아 줄 우성 오메가야. 연애 놀음이나 할 상대가 아니라.” 가진 거라곤 우성 오메가라는 형질, 그리고 예쁘장한 얼굴, 약간의 미술적 재능뿐인 가난뱅이 몰락 귀족 영애, 요한나. 아버지의 빚을 갚고 어린 동생을 지킬 돈이 필요했다. 남몰래 이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그 사실은 절대 들켜선 안 될 비밀이었다. “왜 지원했지?” “돈이… 필요해서요.” “그 외에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품어 온 마음을 숨긴 채 그의 곁에서, 그와 동침하여 후계자를 낳아 주기로 계약한다. 단지 그뿐이었던 관계는 언제부터인가 점점 예상외의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걱정 마세요, 후작님.” “뭐를.” “저, 남들이 뭐라 하든 신경 안 써요. 그리고 제 역할이 뭔지 잊지 않아요. 제가 후작님의 반려라니…… 그런 기대 같은 거 품어 본 적 없어요.” “…….” 조용히 입을 다문 그의 눈빛이 삽시간에 사나워졌다. 툭하면 멀어지려 하는 그녀를, 당장이라도 잡아채 삼킬 듯이. 표지 일러스트 : 감귤 타이틀 디자인 : 도씨"
황제가 별궁에 숨겼던 것
"“널 갖고 놀고 싶어졌어, 미아 메이어.” 미아의 사촌 동생 리디아의 약혼자이자 잉마르 제국의 황태자, 테오. 그는 미아의 전 약혼자였다. 보름짜리 약혼을 일방적으로 끝낸 것은 미아였다. 테오와의 약혼을 끝내고, 다시는 그를 보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백부가 대신 빚을 갚아주는 거래 때문이었다.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잊으려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 내기 위해서 그래야만 했다. 그런데 그토록 피하려 했던 그가 미아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세 치 혀끝으로 한없이 잔인한 말을 내뱉으며. “제게 이런 짓을 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이런 짓이라니, 네 오빠의 치료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후원자에게.” * * * 과거와 현재가 뒤얽힌 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지고 난 후, 미아는 테오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떠날 수 없어. 네가 정 날 떠나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야.” 그녀를 두 번 잃을 수 없었던 테오는 혼자서는 절대로 길을 찾을 수 없는 미궁 같은 별궁에 미아를 가둬 버린다. “내 옆에서 죽어. 네가 날 떠날 방법은 그것 하나뿐이야.” 젊은 황제는 별궁에서 집무도, 식사도, 생활도, 전부 해결했다. 그 별궁에 미아 메이어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숨겼던 것이 도망쳐 정신을 놓은 황제가, 죽어가기 전까지 그랬다."
당신의 그리움은 내 것이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압적 관계, 임신 중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빨아봐요.” “네? 뭘…….” 말끝을 흐리는 동안 미켈이 리예의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입 벌려요.” 침이 고인 입 안을 헤집는 소리가 고요한 겨울밤을 타고 울렸다. 황홀한 신음이 머리 위에서 흘러나오는 동안 리예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사랑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없어. 부부에게 이런 밤은 흔한 거야. 이 사람은, 내 남편이야. 이젠 받아들여야 해……. 끔찍한 현실이 목구멍으로 퍽, 퍽 뜨겁게 몰아쳐 왔다. 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한 그가, 형의 아내였던 리예를 내려보며 달뜬 미소와 함께 속삭였다. “그대는 내 것입니다.” ** 폐왕이 사랑만으로 수녀원에서 건져 올린 고아, 형제를 다리 사이에 끼고 놀아난 요부, 그리고 폭군이 지독하게도 사랑하는 아내……. 그녀를 따라다니는 말들은 이토록 잔인했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마침내 리예는 결심한다. "언젠가 당신이 말했지. 나를 원한다고.“ "…그랬지.“ "살을 섞고, 아이를 낳아줄 그런 아내가 필요하다고.“ ”…….“ 리예가 속살거렸다. "줄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이 바람 같은 여자는 한 점의 흔들림도 없이 그저 담담했다. 지금 흔들리는 건 그였다. 몸이 공중에 붕 떠오르는 것 같은 감각에 알렉은 땅에 박힌 풀을 꽉 움켜쥐었다. "줄게. 살을 섞고, 아이를 낳고, 아내가 될게.“ "…….“ "그러니 복수해줘.“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악역의 딸이라는 이유로 사형당했다. ‘이놈들아,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억울해하며 눈을 뜨니 14년 전으로 돌아왔다. 아직 악역 가문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는 용돈을 모아 탈출하기로 계획했는데…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 골치 아프게 협상을 왜….” “협상하는 아빠 조아.” “협상하도록 하지.” 무려 인생 2회차. 금수저가 탈출을 왜 해!? 아빠를 조련해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히히. 세상 사람들. 이제 우리 아빠 악역 아니거든요! *** “…아빠?” 동화책을 넘기는 아빠의 손에 미처 닦지 못한 혈흔이 묻어 있었다. “…아빠. …이거 피….” “아, 이거.” 쓱쓱- 평온한 얼굴로 손에 묻은 혈흔을 닦던 아빠가 자상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케첩.” “분명 피….” “케첩.” “피….” 당황해하는 날 보던 아빠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절대 악역일 수가 없는, 딸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손길로. “아빠가 빌리 꺼 샌드위치 만들어 주다가 묻었나 보다. 맛있게 먹었지, 내 딸?” “…우웅!” 아하, 샌드위치 만들다가 그런 거구나. 그럼 그럼! 우리 아빠는 이제 착해졌다구요!" #회귀 #육아물 #성장물 #씩씩한 어린이 여주 #악역 #능력여주 #자낳괴여주 #힐링 #착각여주 #흑막 #집착남 #여주바라기 #귀염뽀작 #사랑독차지하는여주 #다정남 #순정 #쌍방구원 #로코 #집착남 #능력여주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
로판 복수물 속 파멸이 예정된 악역 시누이가 되었다. 사기결혼당한 새언니가 북부대공과 재혼하기 전에 복수 리스트에서 빠져나오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했는데, "빈껍데기면 어때요? 레비제트 후작 부인은 나예요. 그러니까 절대로, 이혼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요." 정작 새언니는 나와 자매처럼 지내는 게 좋다며 이혼을 안 하고 "제가 앞으로 마주할 모든 승리의 장에서, 당신께 영광을 바칠 수 있도록 이름만, 딱 이름만 알려 주십시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언니와 이어져야 할 북부대공은 내게 한눈에 반해 버리기까지. 북부대공, 리산데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최애 커플의 훼방꾼이 나라니, 이제, 어떡하지? 《시누이에게는 복수하지 마세요》
독 안에 든 선생님
"“3학년 2반, 이하윤?” 술, 담배, 남자. 안 좋은 건 다 끼고 살던 20살 유급생 하윤에게 담임 선생님 형원이 나타났다. 하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문에 개의치 않는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나랑 할래요?” “어린 게 까져서.” “나 성인이에요. 혹시 내가 미성년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교복 입었으면 애야.” 장난으로 시작했던 도발은 감정의 색이 짙어질수록 진심이 되었고, 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쉽지 않았다.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거 사랑 아니야. 네 나이엔 원래 많이 착각해.” 사제관계라는 것과 더불어 그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철벽남이기 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저 선생님 생각하면서 매일 자는 상상해요.”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대체 뭐가 사랑인데요!” 그가 철벽이라면 그녀는 핵탄두 미사일이니까. “아이고, 두야….”"
연애의 비밀
"천재 개발자 문도아. 그녀가 원하는 건 한성 그룹 박태곤 회장의 파멸이었다. 자신의 집안을 망하게 한 박태곤을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를 때 쯤. “한성에서 원하시는 바 전부 이룰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한성 그룹의 차기 후계자 박모건이 달콤한 조건을 제시하며 그녀를 스카우트 해왔다. 그저 태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수락한 일. 실체를 숨긴 채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도아 씨 잘생긴 남자한테 관심 있어요?” “네?” “나랑 연애할래요?”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도아 씨도 박 회장님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정확히 도아가 원하는 걸 제시하는 그의 제안을 이번에도 무시하지 못 했다. 그가 파혼할 때까지만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태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보려고 했지만, “자기야, 어디야?” 숨고를 틈도 없이 도아에게 다가오는 모건의 적극적인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 시작했다. *** “……전부 싫지 않은데. 당신이 싫은 건 어떡해요.” “최소한 제 몸이 좋은 건 인정하신 거로 알겠습니다.” 그녀의 원수의 아들. 모건에게 실체를 숨긴 사실이 흐려질 만큼 모건과의 사이가 가까워졌을 때 쯤. “들켰네요.” 이 모든 상황이 모건의 계략으로 이루어진 일임을 전부 알아버렸다. “내 인생에서 꺼져! 왜 끼어들어, 왜!” “그러기엔, 이젠 내가 좋아하게 됐는데.” 배신감에 취한 도아를 홀리는 그의 말에 혐오감을 느낄 뿐, 그때 도아는 알지 못 했다. “이번에는 도아 씨가 절 이용해 봐요.” 이 연애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집착 대공이 나에게 반했습니다
“늑대를 보고도 피하지 않다니, 미친 건가.” 잠에서 깨어나니 모든 것이 낯선 세상에 와 있었다. 달려드는 늑대부터 찬란하게 빛나는 은발의 남자까지. 전부 비현실적인. “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어쩔 수 없이 기억상실로 위장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기회를 찾았으나, 이 세계로 넘어온 통로는 어느새 흔적을 감춘 후였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남자, 루반 블레이어. 그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내 영지로 같이 가는 건 어때.” “저를 데려가 준다는 말이에요?” “네가 원한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친절을 베푸는 이유가 뭘까. 대공이라는 지고한 작위까지 가진 사람이 도대체 왜? “솔직하게 말할게. 이나엘, 나 너한테 반했어.” “……뭐라고요?” 환하게 쏟아져 내리는 태양을 등진 채 루반이 그녀를 향해 웃었다. 진중한 회색 눈동자는 말보다 더한 진심을 품고 있었다.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차원이동, 첫사랑, 운명, 직진남, 카리스마남, 다정남, 순정남, 능력남, 상처남, 다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능력녀, 달달물, 힐링물 지은이_신채이
여자 사람
[의도치 않은 남장여자! 아니 왜 내가 멋대로 남자라는 건데?] 머리가 망하더니 인생도 망하기 시작했나. 웬 모르는 여자가 남자친구 행세를 해달라며 달라붙더니, 그 친오빠는 완전 시스콤 중환자다. “알아서 헤어져 주셨으면 좋겠군요.” 말만 안 했지 그의 표정이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그…….” “그쪽 굉장히 제 맘에 안 듭니다. 매우.” 남자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적어도 민주 남자친구라면 키는 백팔십 이상. 뭐…… 굳이 백팔십 이상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는 가야겠죠. 얼굴도 그쪽이 못생겼다는 이야긴 아닌데 평균 이상은 돼야겠고.” 억울하다 억울해. 아니 그러니까 나는 일단 남자가 아니고 여자 사람이라고! *** 의도치 않게 여동생의 남자로 오해받은 여자 기영제,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남자 김우결.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코미디!
고작, 사랑 따위 [삽화본]
"“엄마, 나 쟤 가지고 놀래.” 눈을 반짝이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인형처럼 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조그만 여자애가 있었다. 그녀는 첫 만남에서부터 그렇게 그에게 예쁜 장난감처럼 여겨졌던 존재였다. 귀엽고 예쁘지만 해가 될 수 있는 장난감. “우리 아들 쟤랑 놀고 싶어? 안 돼. 지지야.” 손 여사는 신우가 가리킨 여자애를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여전히 겉으로는 우아하게 웃고 있었지만, 그녀는 아주 더러운 물건을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해은을 바라보았다. “지지?” “그래. 저런 애는 지지야.” 한마디로 지지라는 말은 더러운 것을 지칭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었다. “나, 쟤 가지고 놀고 싶다고!” “신우야, 일어나. 여기 지저분하다니까.” 당황한 손 여사는 얼른 신우를 일으킨 후에 흙이 묻은 엉덩이를 손수건으로 털어 주었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 “싫어, 나 쟤랑 놀 거라고!” 손 여사는 어릴 적부터 신우의 고집을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럼, 조금만 가지고 놀아야 돼.” *** “해은이 넌 참 잘해.”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 그의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리 와.” 해은은 촉촉해진 입술로 그에게 다가갔다. “더 가까이 오라고.” 그는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는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눈동자는 욕정으로 뜨겁게 타고 있었다. 거칠게 덮쳐 오는 그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해은은 눈을 감았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신음을 참고 있는 해은을 보며 신우가 귓가에 대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주해은, 내 예쁜 장난감. 이상하게 질리지 않는단 말이야.”"
집착은 여주에게나 하세요
"주류 업계 CEO로 성공하자마자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고통 속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던 삶, 눈 떠 보니 읽지도 않은 소설 속에 들어왔다……? 귀족가의 영애로 떵떵거리며 그냥 살아 볼까 했는데, “네? 뭐라고요?” 빚이 산더미인 가문은 이미 망해 가고 있다더라. 젠장. 어쩔 수 없지. “슬슬 계획 좀 짜 봐야겠다.” “네? 계획이요?” 마침, 와인 사업을 하는 가문이라 하니. “응, 모두가 잘 먹고 잘살 계획.” 술이라면 이 가문, 내가 살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 …그런데, 개입하고 나니 뭔가 이상하다. “그런 뻔한 수작에 내가 넘어갈 거라 생각했나.” ‘얼굴이 붉어지셨는데요?’ 빙의 전 첫사랑과 꼭 닮은 공작이 이상한 소리를 해 대는가 하면, “네가 하필 내 눈에 띄었으니까. 애초에 그것부터가 네 잘못이었어.” 왜 흑막까지 나한테 엮이는 건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는 그냥 사업만 하고 싶다고!"
밤이 짙으면 범(豹)이 온다
어제 오후쯤 그가 다녀갔던가, 예의 갖춘 무감한 인사는 형식이었다. 고개를 들어 본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맞은편도 아니고 제 옆으로 와 앉았다. “잘 지낸 거 같지는 않고.”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감상한 범이 뱉은 말에 뱃속이 움찔했다. 팔 년 동안 미국에서 해준은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다. 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대행해서 사는 삶이었다. 범이 턱을 놓지 않아 눈은 계속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예쁘고.” 얼굴을 샅샅이 훑는 흑채색의 눈동자는 어떤 관심이나 감각이 없었다. 표면적인 인사치레는 관두길 바랐다. 그런 인사말이나 주고받을 상황도 사이도 아니었다. 얼굴 탐사가 끝났는지 턱을 놓은 그가 그대로 해준의 발목을 휘어잡았다. “여전히 춤추나.” 참 예뻤는데, 발목을 매만지는 손길이 야릇했다. 복숭아뼈 부위를 돌리며 한참을 쓸어내렸다. 곱아든 발이 움츠러들었다.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 그는 힘을 준 것 같지 않지만, 발목은 범이 손에 묶여 있었다. “묻잖아.” 두 번 말하게 하는 거 싫어하는데, 어제 현묵이라는 덩치에게 행한 그 행동을 떠오르게 했다. 해준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입은 뒀다 좆 빨 때만 쓰나.” 짐작하지 못했던 말에 해준이 코끝으로 가볍게 비웃음을 흘렸다.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검은 눈동자가 기다림의 미학은 바라지 말라고 강요했다. “아니.” 춤이야, 좆이야. 무례한 말을 여상하게 묻는 범은 관능적으로 호사스러운 향을 뿜어냈다. 어두운 그 향에 질식할 것 같았다.
낭만의 끝
"―1999년. 부산. 그 여름의 광안리에서. 세상에서 유일한 제 편이었던 언니가 죽었다. 광안리 해변에 언니를 보내 주었다. 영도 언니를 따라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그런 영을 멋대로 건져낸 남자. “한 번 죽었다 살아났다 아이가. 인쟈부터 남은 인생은 덤이라꼬 생각해라.” 남자의 말은 막무가내였지만 영은 묘하게 그 말을 믿고 싶어졌다. “죽은 최미진이 안 있습니까. 아무래도 현상금만 받고 끝날 일은 아니지 싶어가….” 언니의 사건을 자살로 종결시킨 경찰의 통화. 그 통화에서 영은 ‘문광파’라는 조직을 알게 된다. 언니는 자살하지 않았다. 죽이고 싶다. 언니를 죽게 만든 놈을 잡아서 복수해 주고 싶다. 결국 영은 신분을 바꾸고 문광파에 접근한다. 그런데…. 당신 같은 사람이 왜 이런 곳에 있어? “김은하?” 다시 만나면 꼭 전하고 싶었다. 그때는 정말 고마웠다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배신하는 게 어디 있어. “내는, 정국현입니다.” 문득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어쩌면 이 또한 기회가 아닐까 하고. “앞으로도 제가 치료해 드려도 될까요?” 속삭이는 목소리로 영은 말했다. 은밀한 거래라도 되는 듯이."
러브 프리오더
"꼬꼬마 시절 만난 첫 번째 친구. 착한 말 한번 쉽게 해 주지 않으면서 누구보다 저를 소중히 여겨 주는 그, 서윤채는 권채현에게 늘 특별한 친구였다. [야나군대가] [아무래도 면제 아니니까 가긴 해야겠지. 언제 갈까] [오늘ㅎ;] [?] 그렇기에 이 감정을 자각한 순간, 너무 당연해 오히려 몰랐던 사랑을 깨달은 순간. 채현은 도망을 선택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생각하는 게 뭔데.” “…….” “찔리는 게 있긴 한가 봐?” 그런데 만약 내가 들킨 거라면 정말 네가 알아채 버린 거라면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네 말대로 우정인데 착각하는 거라면……. 적어도 지금 널 침대 위로 올라오게 하고 싶진 않았겠지.” * * * “우냐? 겁도 없는 게 왜 울려고 해.” 속삭이듯 다정히 울린 음성을 통해 깨친 사실에 울컥 감정이 북받쳤다. 친구인 권채현에게 서윤채는 다정하다. 그건 아마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기에 베푸는 관용일 것이다. “우는 거 아니거든. 그냥, 나는, 솔직히 쫌 속상해서…….” “속상했어?”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너 화나게 할 생각 없었는데 막 욕을….” “그래. 미안해. 나도 말이 심했다.” “아, 왜 사과하는데……. 내가 더 미안. 지랄한 것도 미안하고 사과하게 해서 미안…….” “뭐 어쩌라는 거야. 일단 존나 못생겼으니까 입꼬리부터 좀 올려. 그렇지.” 깨달음은 결심으로 이어졌다. 결코 이 감정을 들키지 말고, 그의 곁에 쭉 친구로 남아 있어야겠단 결심으로. 제게 허용되는 이 관계가 소중해서, 제게만 쏟아지는 다정함이 좋아서 채현은 마주한 애정을 꼭 끌어안았다. 그 누구도 알아챌 수 없도록 제 몸으로 가리듯 웅크리며. “진짜 미안.” “됐으니까 아이스크림이나 먹어.” 찌르르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 비 냄새를 묻힌 바람은 살며시 불어와 주위를 적셨다. 계절의 일부가 남기고 간 흔적은 온몸을 뒤덮은 마음이었다.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첫사랑과 함께."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사랑꾼공, 절륜공, 순진수, 다정수, 명랑수, 미인수, 순정수, 짝사랑수, 대학생, 오해/착각, 달달물, 일상물, 잔잔물, 삽질물, 3인칭시점
진호 이야기
사랑스러운 외모와 성격. 어딜 가나 무리의 중심이 되는 예령. …의 소꿉친구 진호. 진호는 예령과 그를 둘러싼 다섯 남자들 곁에서 존재감 없는 엑스트라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려 죽고 눈을 떠보니 1년 전. '말도 안 돼. 진짜 회귀라고?' 과거로 돌아온 진호는 살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건과 연결된 다섯 남자와 친해지는 것뿐. 그런데…… "너 누구지?" "…김진호요, 선배님." 다섯 놈 중 진호를 기억하는 놈이 한 놈도 없다. 진호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진호 이야기》
조작된 밤
"“부부관계는 언제부터 안심하고 할 수 있는 거지?” 행복한 결혼생활과 곧 태어날 아기까지. 배우의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민효주가 선택한 남자, 장석주.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뿐이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그 꿈이 깨지고 말았다. 누군가에 의해 철저한 조작된 그날 밤 때문에. “내 마음, 진심이었어. 짓밟지는 마.” “착각하지 마. 날 짓밟은 건 오빠니까.” 잔인하게 서로를 할퀴지만, 두 사람은 끝내 서로를 지우지 못한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음흉한 입꼬리와 비열한 눈빛을 가지고 있던 악인들. 석주와 효주는 뒤늦게서야 자신들을 지옥에 빠트린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원망하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 "*출간작* 〈접근〉 〈우아한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