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번 생의 남주는 너야
"호수에 빠져 죽을 뻔한 이후, 오릴리아는 자신이 환생했다는 걸 깨달았다. 전생에서 읽었던 책 속에, 그것도 짝사랑에 목을 매다 수도원에서 쓸쓸히 죽는 조연으로. ‘조금만 더 일찍 기억을 찾았다면….’ 심지어 그 말만 짝사랑인 치졸한 짓들은 이미 해 버린 상황. 이제 와서 대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들, 대체 누가 믿어 줄까? 그렇게 난감해 하던 차, 플로렌티아 황실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그녀의 오랜 친우, 헤레이스 콘라드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오는데…. “릴리, 우리 딱 6개월만 연인으로 지내보는 거 어때?” * * * “그날만 해도 내가 좋다고 했잖아.” “그건…!” 속삭이는 헤레이스의 말에 오릴리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왜 하필 지금 헤레이스를 만났을까. “내 몸도.” 전해지는 그의 모든 것이 아찔했다." 가상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전생/환생, 왕족/귀족, 권선징악, 친구>연인,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여주한정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동정남, 후회남, 짝사랑남, 오만남, 능력녀, 직진녀, 다정녀, 동정녀, 후회녀, 상처녀
집착폭군의 밤 시중 하녀
“태평하군. 잠이 오나 봐?” “폐, 폐하.” 머리 위에서 황제의 비웃는 목소리가 들렸다. 레이나는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대의 아비가 그대를 성노예로 바쳤으니 오늘 하루는 제 역할을 하게 해 주지. 아비의 성의를 봐서 말이야.” ‘성노예…….’ 레이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십오 년 만에 그녀를 불러 주었어도 아버지라고 생각했건만 성노예로 보냈을 줄이야. “뭐 해? 벗어.” “으으, 으읏, 으읍.” 레이나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흘러나왔다. 질 내벽 분홍 속살이 성기에 접착제처럼 달라붙어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딸려 나왔다가 들어갔다. 그들의 접합부를 내려다보던 블리언의 눈빛이 욕망에 물들어 탁해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푸욱, 푸욱. 그가 성기를 뿌리 끝까지 강하게 박았다. “허억. 아아, 아아앗.” 레이나는 내장이 뚫릴 것 같은 느낌에 숨이 턱 막혀왔다. 그녀의 회음부에 그의 고환이 부딪치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철퍽철퍽 울렸다. * * * 블리언은 전속력으로 항구로 달려갔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레이나…….” 서대륙으로 가는 배는 이미 항구를 떠나고 있었다. “레이나, 사랑해. 돌아와. 흑흑.” 블리언은 떠나는 배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지만 뱃고동 소리에 묻혔다. 블리언은 선착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레이나, 내가 잘못했어. 흑흑. 레이나…….”
헤픈 엔딩
#계략남 #까칠자상남 #몸정>맘정 #소유욕/집착 #오피스로맨스 #외국인 #일상로맨스 #재벌 *서문 “언제부터야?” “…2개월… 정도 됐어.” “하아…! 오래됐네.” 2개월씩이나. 기가 막힌다. 이 정도면 단순한 바람이라 할 수도 없네. 왜 이렇게 허탈한지 모르겠다. 화가 나기보다 가슴이 아파 숨을 쉬기 힘들었다. 후들거리는 다리와 박자를 잃은 심장 소리가 남자의 심장 소리에 맞추어 서서히 제 박자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타요. 데려다주겠습니다.” 차성원이 그녀의 어깨를 안으며 어느새 그들의 곁으로 다가온 차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과거의 남자가 떠나가고, 새로운 남자가 해원을 찾아왔다. 사랑하던 남자의 배신에 아파할 틈도 없이, 성원은 계속해서 해원에게 묘한 태도로 알 수 없는 말을 건넨다.
오메가에게 낙원은 없다
하나뿐인 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최 사장 밑에서 일하는 도경. 필연인지, 아니면 그저 불운의 시작인지, 최 사장을 찾아온 우성 알파, 차우석을 만나게 된다. 차우석은 돈에 눈이 멀어 마음대로 불법행위를 자행한 최 사장을 끔찍하게 응징하고, 그 광경 앞에서 도경은 얼어붙고 말았다. "빨아봐요." “…….” “살려달라며.” 순간의 흥미가 동한 것인지, 차우석은 살려달라 우는 도경을 범하게 되고, 도경은 강렬하고 거친 그의 페로몬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만다. 알파의 페로몬에 일상이 부서진 지, 한 달. 도경을 찾아온 차우석은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나는 지속적인 관계를 원하니 이렇게 정중하게 제안하는 겁니다.” “……예?” “피차 밑바닥 전전하는 인생인데 고리타분하게 굴지 맙시다. 어차피 당신도 이제 나 없으면 안 되잖아요. 그나마 값이라도 쳐줄 때 받아요.” 오메가로 사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도경이지만, 이미 몸은 남자의 페로몬을 간절하게 원했다. “뭐든지 할 테니까, 도와주세요. 이사님.” 비뚤어진 궤도는 처음의 목적지와는 아주 다른 곳을 향해 뻗어 있었다. 《오메가에게 낙원은 없다》
스틸
"갑작스레 존폐 위기에 놓인 프로그램 <스타 관찰 일기>.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면 방송도, 자신의 목숨 줄도 날아간다. 은우의 유일한 희망은 NBA에서 포인트 가드로 뛰고 있는 성재희 선수뿐. “PD님 나 알죠?” “그럼요. 우리나라에서 성재희 선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원하던 답이 아니었을까. 묘하게 가라앉은 낯을 한 재희에게 은우는 최대한 밝게 웃어 보였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그를 섭외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머리가 나쁜 거야. 아니면 아무 가치가 없었던 거야?” 그러나 그리운 듯 애틋한 듯 중얼거리는 말에 은우는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방송을 성공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인지, 또 다른 이유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여우 누이
적극적으로 혀를 엉기는 미희의 잇새에서 츳, 쯔읍,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한참을 물고 빨던 미희의 입술이 떨어져 나가자 도호는 아쉬움에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작은 손이 탄탄한 도호의 가슴을 손으로 쓸고 목덜미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오랜 허리 짓에 땀에 절은 사내의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그 냄새를 맡고 있자니, 미희의 뱃속에서 무언 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간질이기 시작했다. “하아, 오라버니 냄새가...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몽롱하게 취한 눈으로 여전히 코를 박고 도호의 몸 이곳저곳의 냄새를 맡던 미희가 고개를 들자 작은 머리통에 뾰족한 여우 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도호의 손을 부드러운 꼬리가 간질이기 시작했다. “보름이 아직 하루가 남았건만 벌써 발정한 것이냐. 보름달이 너의 봉인을 푼 것인지, 내 양기가 너를 발정하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구나. 오늘 밤은 밤새 너의 요염함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별안간 미희가 거추장스러운 댕기를 풀고 굴곡진 머리카락을 풀어헤쳤다. 달빛을 받은 먹음직스러운 여체가 요염하게 빛났다. 구미호의 발정기가 시작됐다.
나를 잊은 당신에게
'울지 마 레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게.' 카이우스 에녹 헤르케시아. 그는 레아의 오랜 연인이자 구원자였다. 온 제국인이 혐오하는 왕국의 볼모, 레아를 조건 없는 다정함으로 지켜주었던 남자. '돌아오면 그땐, 결혼하자.' 긴 전쟁을 떠나는 그를 기다릴 수 있었던 건, 그가 남기고 간 진심 어린 약속 덕분이었다. 하지만, 3년 간의 전쟁 끝에 돌아온 그는……. "내가 이 여자와 약혼을 했다, 이 말인가?"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건조한 목소리. 시리도록 차가운 눈동자. 눈앞의 카이우스는, 레아가 기억하는 다정한 연인이 아니었다. "이게 무슨 미친 상황인지 모르겠군." 사랑했던 시간도, 나누었던 약속도, 레아라는 여자도 모조리 잊은 앛선 남자였다.
공략 완료인데 호감도가 왜 떨어져요?
"바야흐로 대국민 빙의 시대, 역하렘 게임에 빙의했다. 4명 동시 공략으로 역하렘 엔딩을 본 것까진 좋았는데…. “신주께서 의지하시는 건, 저 하나로 족하지 않습니까?” [헥시온의 호감도가 하락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시지 않는다면, 저를 죽이고 새로운 세드릭을 당신의 동반자로 삼으세요.” [다음 폭탄까지: D-3] “나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그러면 다른 녀석은 필요 없지?” [남은 시간 23:59:59. 실패 시 사망 (회피 불가)] “나머지 셋을 적으로 돌렸을 때, 당신을 지켜드릴 수 있는 남자가 누군지 잘 생각해 보심이 좋을 겁니다.” [수락할 시, 세드릭과 헥시온, 마르비스의 공략이 취소됩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나를 사랑한다면서 호감도는 왜 자꾸 떨어지고 폭탄은 왜 뜨는지 모르겠다. 망겜아, 공략 완료라며! 나도 마음 편하게 하렘 라이프 좀 즐기자, 제발!"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차원이동, #영혼체인지/빙의, #초월적존재, #역하렘, #게임빙의, #인외존재, #첫사랑,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동정남, #다정남, #애교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순진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조신남,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걸크러시, #로맨틱코미디
나의 유일한 사수님
"내 일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삶의 거의 모든 희로애락은 물론 먹고사는 문제마저 좌우하지만 사랑에 빠져선 안 되는 한 사람. 나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 나의 유일한 사수님. *** 어벤져스급 슈퍼 본부장과 엉뚱발랄 대리 나부랭이의 단짠단짠 트레이닝 로맨스. 굴지의 글로벌 기업 아마조네스와 국내 일인자 SG텔레콤이 뭉쳤다. 목표는 한국에 합동 OTT 플랫폼과 채널을 론칭해 업계 1위로 등극하기. D-day 100일을 앞두고 아마조네스로 이직한 온리원 대리는 우여곡절 끝에 팀장-차장-과장-대리의 4보직을 수행하게 되고. 이 난감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SG텔레콤 유일한 본부장에게 제안하는데. ""저를… 가르쳐서 써먹어 보시죠? 저의 사수가 되어 주세요."" 그렇게 전략적으로 '적대적 사수' 삼앗던 유 본부장이 '절대적 그이'로? 단짠단짠 트레이닝 속에 자꾸 합동 론칭 조짐을 보이는 달콤살벌 로맨스. 그리고 마침내 성공리에 론칭하는 OTT와 함께 밝혀지는 치명적 매력남, 유일한 본부장이 부적절한 파트너였던 진짜 치명적인 이유." "웹소설_원러브(One Love) 웹툰_천일의 아내 (스토리 담당) 웹툰_천일의 아내 시즌2 (스토리 담당) 웹툰_임신계약 (각색 담당) 웹소설_천일의 아내: 더 노블 웹소설_ 나의 유일한 사수님 "
이중 이혼 합의서
"불의의 사고로 부모와 청력을 잃고 살아가는 해수. 갓 성인이 된 그녀는 외조부의 '돈줄'을 잡아오라는 명령에 미래 그룹 부사장 강태조와 강제 맞선을 보게 된다. 외가에서 빠져나오려면 결혼밖에 방법이 없는 해수와 회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과 아이가 필요한 태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결혼한다. “태조가 애만 아니었으면 볼품없고 모자라기까지 한 너랑 결혼하지 않았을 거래.” 하지만 자신을 임신만을 위한 기계처럼 취급하는 태조, 그와의 새 시작을 약속했다는 로제의 선언에 지쳐 결국 도망을 택하는데. “영원히 자유로울 줄 알았어? 감히 내 애를 데리고 도망친 책임은 확실히 져야 할 거야.” 그렇게 3년 동안의 도망 생활을 마친 해수는 태조의 손에 잡혀 세 살배기 딸 루나와 함께 다시 그의 곁으로 끌려온다. “응, 이제야 만나게 됐어. 아빠가 무척 기다렸거든.” 그리고 그에게서 예상 외의 다정한 모습을 차차 발견하고, 점점 행복감을 느끼는데."
배틀 카르마
3차 세계 대전 군부 독재 시대. 제1 특수 능력 여단 ‘흑마’ 소령 도한은 형의 도움으로 살인 병기를 양성하는 영암도를 탈영한다. 그러나 새로 얻은 신분 때문에 탈영하자마자 사관 학교에 강제로 입대하는 기구한 처지가 되고…. 그곳에서 수석 입학 김진한과 의도치 않게 엮인 도한은 난생처음 보는 유형의 미친놈을 마주한다. *** “나한테 호의를 보인 이유가 뭐지?”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김진한이 굳이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수준이 맞네, 친하게 지내네, 이런 상투적이고 뻔한 말은 제외하고 대답해.” 도한은 예상이 훤한 답변은 받아줄 마음이 없어 미리 선을 그었다. “진짜로 그렇게 알고 싶어?” 김진한은 커다란 두 손으로 도한의 귀와 뺨을 감싸 그러쥐었다. “…!!” 그 순간 도한의 눈이 이보다 더 커질 수는 없었다. ‘아…!’ 빼앗긴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얼굴에서 뜨거운 열이 화악 올라오며 두 귀가 달아올랐다. “분명 네가 알고 싶다고 했다?” 입맞춤을 끝낸 김진한은 눈매를 반달로 가득 휘었다. ‘이 자식…!’ 도한의 눈동자에 세찬 불꽃이 점멸했다. 부들부들 떨던 도한은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얼굴로 김진한의 팔을 턱- 잡았다. “결국 과시도 선심도 아닌….” 김진한은 제 시야가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 걸 느꼈다. 곧바로 등이 바닥에 쾅 추락했다. 도한은 이를 아드득 갈았다. “추악한 흑심이었군!”
귀족메이커
"“제국민들이여! 전쟁을 준비하라!” 전쟁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반역 가문이 된 로베스 공작가의 영애 디아. 제국 최고의 화살포 살수로 가문이 몰살당한 곳에서 오라비와 살아남아 전쟁에서 큰 공적을 세우는데. 불행은 전쟁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황제의 시기로 여전히 그들은 쫓기는 반역자로 살아야 했다. “이제 마지막 희망은 밀항뿐이야.” 디아는 루니아라는 신흥 귀족의 예법 선생으로 신분을 위장. 병든 오라비와 밀항할 계획을 세우고, 밀항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국 대부호, 캐델 공작가의 수업을 수락한다. 하지만 악명 높은 소공작 에슈타에게 단번에 정체가 발각되는데……. 상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왜 자꾸 나랑 얽히지? 미인계 뭐 그런 건가?” “뭐?” “미인계라면 한 번은 넘어가 주고.”"
지고지순
어려서부터 음악이 좋아 뮤지션을 꿈꿔온 해라, 어느 날을 기점으로 꿈을 접고 현실에 순응한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게 태어나,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지 못한 오빠를 대신해, 동생인 해라가 회사를 잇기 위해 경영 공부를 하게 된 상황. 늘 이상에 목말라하던 그녀는 어느 날, 운명의 장난처럼 생전 처음 보는 남자와 동침하게 되는데. “혹시 우리, 어젯밤에 무슨 일……. 있었나요?” 조심스러운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가관. “혈기왕성한 성인 남녀가 한 침대에서 밤을 보냈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게 더 어려운 거 아닐까요?” 게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까지 보이는 그. 도망치듯 명함을 던져주고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그 후였다. “순결을 가져갔으면 책임을 져야지.” 생각지 못한 자리에 나타난 그가 상상 이상의 폭탄을 던지는데…….
완벽한 이별 끝에, 당신이 있었다
"“나는 연애 같은 거 안 합니다.” 언니 대신 나간 맞선 자리. 적당히 시간만 보내고 거절하는 게 해윤의 역할이었다. 칠흑처럼 까만 눈동자에 상처를 품고 있는, “그럼 저랑, 결혼하실래요?” “이게 지금 장난으로 보입니까.” 이 남자에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기회는 다섯 번입니다."" 어렵게 얻어낸 다섯 번의 기회였다. 그리고 마지막 고백의 날. “진해윤, 장난은 이제 그만 끝내지.” *** 4년 후. 지석이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갑자기 불현듯 말이다. “저는 당신과 할 말 없어요, 더는 아는척하지 말아요.” 어울리지 않는 애절한 눈빛으로 무릎까지 꿇은 채. 퍽 절절하게. “…내게도 기회를 줘.”" 현대물, 짝사랑, 까칠남, 재회물, 후회남, 상처녀, 직진녀, 무심남
그대가 나를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헤로이드 제국의 황위 계승 서열 2위인 ‘키에론 브레스터’ 대공. 황제도 견제하는 그가, 두려운 것이 없는 북부의 왕이라 불리는 그가, 왜 자신에게 절절매는 것일까. “우리 결혼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헤로이드 북부 대공의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은 ‘마리엘 로이터’. 평민인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고 다정한 말을 해주는 대공이 수상하다. 분명, 악연으로 얽힌 사이에 저 절절한 눈빛은 무엇일까. “미안해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꼭 ….” 마리엘이 꾸는 꿈의 조각 속 흐릿한 기억은 키에론과 함께 하며 점점 선명해진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와 영생을 살아온 드래곤. 생을 거듭하며 기나긴 시간을 견뎌온 그는 그녀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는다. 과연 이번 생에는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까."
더 웨이 홈(The Way Home)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아동 학대와 관련된 장면이 서술되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작품의 배경은 1970년대로, 민주화 운동 태동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외전은 공의 시점으로 주로 서술됩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북에서 남으로 망명한 류권. 새로운 신분을 얻은 그는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문학자로 성장한다. 그렇게 새로운 해외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만나게 된 조수, 차기현. 태양처럼 뜨겁고 순수한, 낯선 조수에게 단숨에 마음을 뺏긴 류권. 자신이 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석처럼 이끌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없었다. 그럴수록 차기현은 젊음을 무기로 능란함과 풋풋한 매력을 과시하며 류권을 거침없이 흔들고 마는데. 그렇게 애정이 깊어지고,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다고 믿게 되었을 때. 류권의 앞에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 드러난다. * “후회하실, 거예요.” 아니. 이 순간 너를 온전히 갖지 못하면 난 미쳐 버릴 거야. 그러니까 그런 멍청한 소리를 할 거라면 차라리. 차라리. “입. 입을 맞춰 줘, 차기현 군.” “그래요. 그냥, 제가 개새끼 할게요. 제가 모두 다 감당할게요.”"
충직한 검이 되려 했는데
"아픈 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용병이 되었고, 검을 손에서 뗀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넘어져서 전생을 기억해 버렸으니. 이곳은 사실 동생이 주인공인 역하렘 소설 속이고, 나는 피에 미친 악마, 크리시스 공작의 딸이었다는 것. 크리시스 공작과 엮일 생각은 없었건만, 동생의 병이 급격히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공작가로 찾아가게 되었는데……. “내 딸은 그 누구에게도 무릎 꿇을 필요 없다. 설령 이 제국의 황제라 할지라도, 네 무릎을 다시 굽히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크리시스 공작이 조금 이상하다. “슈슈 언니 눈에서 눈물 나면 죽음뿐이다, X자식들아.” 천사 같던 여동생 아리아도 왜인지 흑화를 했다. “그대가 살려준 목숨이니 그대가 책임을 져야지. 나와 함께 보낸 밤을 잊은 건가?” “아주 오랫동안 당신을 동경했습니다. 당신의 일부라도 내게 내어줄 수 없는 겁니까?” “왕후가 되기 싫어? 그럼 그대가 국왕 해. 내가 국왕 부군 하지. 혼수는 왕국이면 되나?” “사람들은 내가 태양신을 섬기는 교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게 신은 당신이란 거 아나요?” 동생 어장 속 물고기들도 내게 작업을 걸어온다. 세상이 미친 걸까?"
뇌트워크는 일방통행
"나는 변태다. 내가 변태라는 사실은 만 7세에 깨달았다. 미운 일곱 살의 육아가 귀찮았을 어른들의 사정으로 보게 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내 시청 반응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아주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었다. 히로인이 납치되는 장면에서 지르는 비명? 그건 남다른 정의감에서 우러나온 목청이 아니었다. “어떡해!” 너무 좋아서 지른 거지. “어떡해…….” 나는 바보다. 내가 바보라는 사실은 지금 깨닫는다. 나는 백은수가 언제 내 생각을 읽는지도 모르고 그 전에 읽는 건 맞는지, 보는 건지 듣는 건지 느끼는 건지도 모른다. 그저 같은 팀 팀장이랑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을 뿐인데, 손끝을 스친 오묘한 정전기와 함께 내가 하는 모든 생각들이 그에게 공유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 생활은 180도 양상을 달리하고 마는데…. *** 양손을 고간 앞으로 모으고 조신하게 선 백은수. 불끈대며 나를 유혹하는 우람한 실루엣을 이 악물고 외면해 손을 맞잡았다. ‘은수 씨 혹시 초능력자세요?’ 식은땀에 젖어 축축했다. 쐐기를 박도록 하자. ‘백은수 바보.’ 꿈틀 움직인 백은수의 일자눈썹을 마지막으로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언니 대신 네가 약혼해야겠다.” 청천벽력 같은 아버지의 한 마디가 스무 살 은현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이 약혼 이야기, 없던 걸로 해주세요.” 열 살이나 어린 당돌한 여자아이가 그의 맘속에 자리를 잡았다. 단 20분 만에. 꿩 대신 닭도 아니고, 언니 대신 집안의 정혼자와 결혼하라니? 게다가 상대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 밴 듯한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무장을 한 남자. 아무리 부자에 미남일지라도 은현으로서는 당연히 이 결혼이 죽어도 싫다. 그런데 이 남자, 너무나도 산뜻하게 싫으면 말라고 하는데 ……왠지 자존심이 상한다. ""내가 결혼을 취소한 이유는 한 가지야. 네가 싫다고 했으니까. 네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라도 결혼까지 갈 수도 있었던 건 알지? 하지만 난 네가 나를 그렇게 싫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은현은 그 말에 발끈해 그를 돌아보았다.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그녀의 비꼬는 어조에 그의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네게 기회를 주려고 해. 충분히 경험해보고 충분히 생각해볼 시간. 널 자꾸 보면 내 인내심도 바닥을 보일 것 같아 연락을 안 하려 했어. 하지만 생각을 바꾸었지. 네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게. 원한다면 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지. 어때?"" 순간 은현의 얼굴이 불타올랐다. 뭐야? 이 남자 어째서 이토록 자신만만한 거지? 그런데 왜 이리 가슴이 뛰는 거야? " 현대물,나이차커플,로맨틱코미디,삼각관계,첫사랑,맞선,재회물,정략결혼,까칠남,상처남,절륜남,나쁜남자,능력남,당찬녀,
이노센트 히트(Innocent Heat)
"“왜 여기서 혼자 울고 있어.” “안 울었어.” ‘알파가 되지 못한 베타’. 그 굴레에 옥죄어 살아온 정현오에게 윤이제는 그의 유일한 존재이자, 10년 지기 친구였다. “나 페로몬 샤워 받을까.” 그리고 오래도록 스며들어 온 관계가 문득 작은 불씨를 맞닥뜨린 순간. “네가 정말 페로몬 샤워를 받고 싶다면, 그거 내가 할래. 하게 해 줘.” 그의 눈에 어리는 애틋한 열망에 현오의 감정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너한테 내 페로몬 쏟아부어 주겠다고.”" 현대물, 오메가버스, 친구>연인, 첫사랑, 동거/배우자, 헌신공, 미인공, 다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순정공, 짝사랑공, 미남수, 단정수, 순진수, 짝사랑수, 상처수, 도망수, 오해/착각, 일상물, 잔잔물, 삽질물, 3인칭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