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 변호사라네요.그런데 보면 볼수록, 알면알수록 더 모르겠어요.
아이큐는 190이 넘는데다가, 대한민국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자. 또 미국 로펌에 있을 당시에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받기까지했다네요. 그런데 서초동 골목 한 켠에 초라한 사무실 하나 차려놓고 민사소송에 목 매달고 있답니다. 그것 뿐인가요. 술고래 고주망태에다가 하는짓은 아주 바바리맨 뺨치는 변태 저리 가라예요.
여주인공인 혜은이가 처음부터 뜨악, 해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고개가 돌아가게 되고, 이남자 이거 뭐야, 하면서도 궁금해지거든요.
재판 법정에 서서 울라울라 짱구춤을 추지를 않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소방차도 아닌 소방관이 되어, 되지도 않는 덤블링을 하질않나. 야외 레스토랑 데이트 가서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와이 민속춤을 추면서 쿰바 쿰바를 외치며 사람혼을 아주 쏙 빼놓기도 하죠. 혼만 빼 놓는다면 그러려니 할 터인데, 정신없는 와중에 배꼽이 빠졌나 찾아봐야 할만큼 폭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인물.
그렇다고 마냥 웃기기만 한 것도 아니거든요. 따뜻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에요.
힘없고 배운것없는 서민들을 위해 기꺼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거던요. 이 시대의 돈키호테 같은 남자라고나 할까요?
한없이 웃게 해주다가도 때로는 가슴이 먹먹하구 눈도 시큰시큰하게 사람 감정을 좌지우지 하는데 아주 두손 두발 다들어요.
인간의 오감을 모두 만끽하고 싶다면 아니, 한 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최변호사의 엽기행각을 관찰해 보세요.
베이사이드역 님의 추천글 발췌
최변호사
1976년 4월 15일생
국문과를 나왔다. 현재도 교사,문화재청 등에 근무하는 동기들과 문학에 대한 소견을 나누곤 한다.
1997년 군대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처녀작 잿빛노을이 그 해에 출간되기로 하였으나
개인적 사정에 의해 출판을 미뤘다. 이후, 흐르지 않는강, 비밀, 첼로, 사랑에 관한 마지막 고백등의
습작들을 쓰고 있으나, 사업적 공백에 밀려 미완의 글로 아직까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적 완성의 소설이냐, 재미있는 소설이냐의 심리적 충돌은 내 안에서의 사투로까지 번져
현재까지도 그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
확실한 건 문학이든 무엇이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량이 된다면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 소설의 장르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고 싶은 바람이다.
오로지 '사랑' 이라는 뿌리가 온 세상에 내려지길 간절히 소원하는 감수성 예민한 남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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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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