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밤 사랑하는 달

나미브

로망띠끄2009-02-26

8 참여 6명

파일용량 : 2.57 MByte

TTS 제공

단권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적립금 60원
만월, 기묘한 밤의 이야기, 그 두 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유전자를 가진 묘족. 그 묘족의 피를 이은 명품 캣우먼, 소미진.
그리고 겉늙고 우울한 청소년군 윤소청.

이 두 사람(?)이 만난 사연은?

“어디서 얼마나 마신거야?”
“하아아! 청소년 군?”
비실거리는 그녀의 형상이 말했다. 그리곤 눈을 부릅뜨더니 다시 비틀거린다. 널브러지고 다시 엎어진다. 핑그르르 돌더니 머리만 뒤로 젖혀 소청을 향해 웃었다. 헌데 그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헤에에. 소청이다, 와아!”
“…… 목욕이나 하시지?”
더러운 건 참을 수 있지만 그 냄새만큼은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보통 인간보다 예민한 후각 덕분에 더 고통스러울 정도다. 소청은 화장실 안으로 대피하며 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하여간 목욕부터 먼저 하라고!”
욕조에 물을 반 이상 채우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거실이 조용해서 고개만 빠끔 내밀었던 그는 부엌 쪽에 쓰러진 인영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헉.”
첨벙. 첨벙.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있다. 그녀의 앞에 검은 액체가 담겨있던 물병이 바닥에 쓰러져 콸콸 바닥에 물을 쏟아내었다. 미진은 바닥에 흩어진 검은 액체의 향기를 맡으며 마구 허우적댔다. 아까보다 맛이 더 갔다. 눈이 마구 풀려있어서 소청은 질겁했다.
“설마, 그 냄새를 맡은 거야!”
물의 성분: 커피, 캣닢, 마따따비 기타 등등의 농축액.
미진은 유독 고양이용 마약에 약했다. 그녀가 그 농축액 웅덩이 위에서 찰팍찰팍 물장난까지 쳐대고 있다. 그 모습은 한 마리의 고양이가 독약 위에서 춤추는 것 같았다.

나미브


   



성은 김, 이름은 효진. 닉네임 나미브.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lovepen) 소속


<종이책 출간작>


춤추는 오렌지에 관한 단상, 북주국이야기
내사랑 김빈곤, 해국이색혼례담, 칼리, 산사나무, 부부전
남주국설화, 북주국야사, 지중해의 불꽃, 적도의 밤, 내 아내는 짐승, 내 남편은 맹수
황궁의 꽃이 되다


<이북출간작>


만월 기묘한 밤의 이야기, 빛나는 밤 사랑하는 달
검과 왕녀, 스페셜데이(단편집), 베이비돌, 발정은 묘약을 타고,
금단의 관계, 왕과 소녀: 금욕의 관계, 잔인한 복수,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총애, 황제와 소녀: 구속의 관계 등 



나미브
대표작

화이트데이의 유혹

만월, 기묘한 밤의 이야기

칼리 KALI 1권 [개정판]

북주국이야기 1권

북주국야사 北州國野史

칼리 KALI 2권 [개정판]

북주국이야기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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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서평

8 (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ji***
    소재랑 캐릭터의 발상은 재밌고 신선해서 좋았어요. 다만 저도 초반이 흥미진진하고 좋았고, 중반이후부터 다른 고양이 커플들 이야기가 껴들면서 본스토리가 흐려져서 집중도와 흥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1커플 스토리에서 3커플을 다루는 이야기가 되어버렸거든요. 늑대랑 여동생이야기 의외로 너무 길어지고 자꾸 나와서 싫었어요. 오빠커플이야기도 그렇고 얘네는 대체 왜 나오는 걸까요. 그 와중에 주인공이야기는 별로 없으니.... 게다가 결혼식도 3커플 합동결혼식에 결말도 소청이 고양이 가족을 얻는 뉘앙스로 끝나고, 외전조차 소진,소청 커플이야기가 아니니...전 다만 주인공 둘의 달달한 이야기를 보고 싶었을 뿐인데...주인공 둘에 집중해서 흥미롭게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재밌긴 한데 뭔가 많이 아쉽네요.
    2012-12-14 신고
  • se***
    대체로 읽을만은 했어요. 다만 흥미진진했던 초반에 비해 종반으로 갈 수록 둘 사이 로맨스보다는 그 외의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흥미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2세 낳고 알콩달콩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족과 인간 사이의 2세가 완전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면 기적에 가깝게 하나 낳아서 키우는 모습도 보고 싶었어요.ㅠㅠ 암튼 무난합니다.
    2012-04-25 신고
  • bl***
    가령 만월과 같은 다른 작품과의 연계성이나 묘족 형제들 얘기땜에 밀도나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소청과 미진의 얘기만이 나오는 앞부분이 훨씬 흥미진진했구요. 굳이 다른 만월의 캐릭터들을 끄집어올 필요가 있었을까 아쉽네요. 특별히 스토리상 필요한 인물, 에피소드도 아닌데....그 땜에 이 작품의 독자성이나 재미, 밀도 등이 떨어지고 외전 같은 분위기가 된듯합니다. 무척 긴 외전! 아님 혹 외전으로 쓰여진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페이지까지의 밀도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 드리고 싶네요.
    2010-11-29 신고
  • fu***
    전 만월보다 신선했습니다. 경쾌하고 색다른 이야기 입니다. ㅋㅋㅋ 작가님은 어떤종류의 고정관념이 없으신 것 같네요. 천편일률적인 로설에서 벗어나 신선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요. 둘만의 이야기에서 만월이야기가 많은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만월보다 더 잘씌여진 글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전작이다 보니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음....사실 만월은 소재만 색다를뿐 가지고 있는 내용은 기존 로설과 달라보이지 않았거든요. 빛나는 밤과 같은 이야기 앞으로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2010-01-26 신고
  • rk***
    재밌게 잘 보긴 했지만 아쉬운건 만월과 겹치는 장면이 많달까요; 똑같은 장면을 다뤄주시기보단 좀 더 소청과 미진의 이야기를 넣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쉽네요 ^^;;
    2009-03-15 신고

나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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