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망나니 두 오빠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의 나이는 벌써 31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뛰어난 머리를 가졌으나 집을 벗어 날 수 없는 운명에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미자는 시골에서 우연히 건영을 만나게 된다. 짧은 만남을 지나치고 미자는 둘째오빠의 결혼비용과 함께 서울로 상경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서울이라는 곳에 처음으로 올라온 미자는 친구 순희와 서울 구경을 하기 위해 거리를 활보하다 음주운전을 한 건영의 차에 부딫히게 된다. 연예인이란 신분으로 음주운전을 했다는 건영은 어떻게 해서든 미자의 입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건영의 행동에 미자는 점점 그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며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런 감정을 순희에게 털어놓자, 순희는 미자를 시집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하게 되고. 술에 취한 건영을 미자는 혼인빙자 간음죄라는 죄를 뒤집어 씌여 그를 협박하고, 건영이 숨기고 있던 자신의 아버지가 선거를 앞둔 국회의원이란 사실까지 밝혀질까 두려워 건영의 아버지 유 의원은 두 사람의 결혼을 강요한다.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된 건영은 물론이거니와, 건영의 집안에 두 모녀는 이를 갈며 미자에게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게 된다. 악착같이 잘 버텨내며 지내는 미자. 그런 미자 곁에서 자꾸만 일년만 살자며 제안을 하는 건영 때문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무렵, 미자의 어머니 보성댁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시급하게 수술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수술비 반액을 지불해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병원 측 때문에 미자는 하필 건영도 찰영가고 없는 이 때에 닥친 일에 시어머니를 생각하게 된다. 급히 시댁으로 달려가 잠시만 돈을 빌려달라는 미자의 행동에 시누이는 이혼서류를 내밀고. 미자는 망설임 없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리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다시 해외에서 찰영을 접고 돌아온 건영, 미자는 그와 헤어질 준비를 하기 시작하고. 이혼해 주겠다는 미자의 말에 건영은 철없이 마냥 좋아만 한다. 그렇게 원래대로 돌아온 미자와 건영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건영은 일년동안 함께 살았던 미자가 사라지자, 그 빈자리를 허전해하면서 힘들어하고, 건영의 두번째 결혼을 서두르는 가운데 건영의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미자에게 찾아가 그녀와 재회한다. 다시 돌아온 미자 때문에 두 여자는 점점 더욱 미자를 괴롭히고, 남편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 미자도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시댁식구들에게 한발한발 다가가며 한가족으로 되어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점점 그녀를 식구로 받아들인 그들은 행복한 가족으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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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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