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간단하지. 우리가 결혼하면 돼」
조카의 양육권 문제로 서로 법정에까지 가게 될 판에 갑자기 클레이가 찾아와 조카를 위한 좋은 방안으로 댈러스에게 청혼을 해온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어린 조카를 위해선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람들끼리 결혼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클레이는 두 사람의 결혼이 정상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모든 상황은 위험하기 그지없었지만 조카를 위해서 그의 청혼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 책 속에서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면서 결혼하자니 가당키나 해요?」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게 니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단지 몇 달간 남편과 아내인 체하면서…」
클레이는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았다.「잘못 알고 있군. 이건 임시방편이 아니오. 니키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동안은 우리의 결혼도 계속돼야 하오」그가 고개를 돌렸다.「나이가 몇이지?」
그녀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25살이에요」
「난 31살이오. 그만하면 내가 말하는 결혼이 무슨 뜻인지 알 만한 나인데…」
「무슨 뜻이에요?」그녀는 어둡게 빛나는 그의 눈빛을 보면서 위험에 빠져들고 있음을 눈치 챘다.
▶ Contents : 1 ~ 10
진 앨런
미국 공군의 아내로서 미국과 유럽 전역을 돌아다녀야 했던 그녀는 집필을 위해 콜로라도에 정착, 현재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녀는 시간 나는 대로 콜로라도 산악 지방을 따라 조류탐사와 사진찍기 등을 즐기기도 한다. 1989년 <콜로라도 로맨스 작가상>을 수상한 그녀는 독자들이 그녀의 책을 읽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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