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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달아난 신부>의 개정판입니다.

♣ 추억의 할리퀸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처녀로 죽을 거야!

남자 친구들과 진도를 나가려 할 때마다 빈번히 오빠들에게 방해받는 테이트. 집에서 과감히 가출한 테이트는 차를 태워 준 낯선 남자 아담에게 갈증 같은 끌림을 느낀다. 알고 보니 아담은 테이트가 일자리를 지원하려던 목장의 주인이었다! 그런데 아담은 죽은 여동생과 비슷한 처지의 테이트를 보며 보호자 노릇만 하려고 드는데…. 성숙한 여인이 되고 싶은 여자.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남자. 두 사람의 관계의 끝은?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제발, 아담. 멈추지 말아요.”

아담은 테이트를 떼어 내기 위해 그녀의 팔을 잡았다.

“왜 그래요?”

“왜 그런지 말해 주지, 꼬마 아가씨!”

아담이 거칠게 내뱉었다.

“당신이 독립기념일의 불꽃보다도 더 화끈한 여자일지는 모르지만, 난 처녀를 꼬시는 취미는 없어. 알아듣겠어? 전혀 흥미 없다고!”

“나를 속일 수는 없을 걸요!”

서로가 느꼈던 그 쾌감과 열기가 전부 거짓말이라고? 테이트는 지지 않고 받아쳤다.

“얼른 내게서 떨어지시지. 당신이 이곳에 머무르는 이유는 단 한 가지요. 장부 정리, 알겠소?”

아담은 뜨거운 감자를 쥐고 있던 사람처럼 놀라서 그녀의 손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