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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귀엽진 않아

세계수 지음로망띠끄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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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진.
겉으로 보이는 태진은 반듯함과 우월함, 그 자체다. 단정하고 훌륭한 외모와 괜찮은 집안, 그보다 더 괜찮은 능력.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조금 냉소적이기는 해도 무난하다고 얼버무릴 정도는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십 대 초반에 겪은 사고로 인해 감정에 얽매이는 것을 질색하는 남자다.
그런 그가 기은에게 이른바 ‘인간적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유기은.
배우 유연미의 숨겨진 딸이다. 엄마를 꼭 닮아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기은이지만 애교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무뚝뚝 그 자체다. 예의바르지만 해야 할 말은 하고, 상처가 많지만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고수해온 여자.
그런 그녀가 태진에게 이른바 ‘인간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데…….
“너 말이야, 귀엽진 않아.”
태진은 들릴 듯 말듯 짧게 한숨을 쉬며 기은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알아요.”
흰 순두부 같이 담백한 기은의 대답이 이어졌다.
태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고 말았다. 기은은 분명 모를 것이다. 귀엽지 않은 그녀가 얼마나 자신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지.
[본문 중에서]
까맣고 맑은 눈동자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왜?”
장난스러운 웃음이 번진 태진의 눈동자는 놀랄 만큼 깊고 아름다웠다. 기은은 빤히 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입을 열었다.
“잘생겨서요.”
“뭔가 의미심장하네.”
태진이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었다. 솔직 담백한 기은의 말에 심장이 기분 좋게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실없는 소리는 안 할 것 같은 얼굴이라 걱정 돼요.”
자신을 좋아한다는 태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 매몰차게 밀어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조금은…… 조금은 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다가가도 되는 걸까.
기은의 자그마한 얼굴이 살짝 흐려졌다.
“널 좋아하는 내가 걱정이란 거지?”
“네…….”
딱 떨어지는 대답 끝에 미묘한 여운이 남았다. 그럼에도 기은은 입술을 꾹 깨물어 남은 말을 막았다.
태진은 마치 그런 기은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한참 동안 자그마한 얼굴 구석구석을 바라보았다.
“난 흉악한 고양이 인질범이야.”
“훗.”
태진의 말에 겨우 기은의 눈동자에 미소 한 점이 묻어났다. 그런 기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태진이 고개를 까딱였다.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해. 이봐, 두꺼운 벽으로 둘러싼 얼음 동굴 속은 안 갑갑해?”
“그럭저럭 지낼 만해요.”
거짓말. 기은은 말을 내뱉고 잠깐 입술을 질겅였다.
“그럼 내 걱정 말고 안전한 벽 너머 동굴 속에 숨어 있어. 대신 고양이 동맹은 철저히 유지하고.”
태진이 가볍게 톡톡 기은의 뺨을 두드리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기은이 두른 벽이 걷히지 않아도 상관없다. 틈 없는 벽 전체를 무너뜨리지 못해도 괜찮다.
그 삭막한 벽에 예쁜 창을 만들어 줄 테니까. 언제고 바깥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커다란 문을 달아 줄 테니까. 그리고 창문 밖에서, 문 밖에서 마주하는 첫 번째가 자신이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태진의 넓은 어깨에 내려앉은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며 기은의 눈동자에 콕 하고 박혔다.
햇살이 기은의 담장에 어여쁜 낙서를 남기고 갔다. ‘이태진’이라는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몇 번이나 남긴 햇살이 눈부셔서 기은은 살짝 눈을 감았지만 여전히 빛은 말갛게 고여 낙서질 중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태진은 반듯함과 우월함, 그 자체다. 단정하고 훌륭한 외모와 괜찮은 집안, 그보다 더 괜찮은 능력.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조금 냉소적이기는 해도 무난하다고 얼버무릴 정도는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십 대 초반에 겪은 사고로 인해 감정에 얽매이는 것을 질색하는 남자다.
그런 그가 기은에게 이른바 ‘인간적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유기은.
배우 유연미의 숨겨진 딸이다. 엄마를 꼭 닮아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기은이지만 애교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무뚝뚝 그 자체다. 예의바르지만 해야 할 말은 하고, 상처가 많지만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고수해온 여자.
그런 그녀가 태진에게 이른바 ‘인간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데…….
“너 말이야, 귀엽진 않아.”
태진은 들릴 듯 말듯 짧게 한숨을 쉬며 기은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알아요.”
흰 순두부 같이 담백한 기은의 대답이 이어졌다.
태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고 말았다. 기은은 분명 모를 것이다. 귀엽지 않은 그녀가 얼마나 자신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지.
[본문 중에서]
까맣고 맑은 눈동자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왜?”
장난스러운 웃음이 번진 태진의 눈동자는 놀랄 만큼 깊고 아름다웠다. 기은은 빤히 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입을 열었다.
“잘생겨서요.”
“뭔가 의미심장하네.”
태진이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었다. 솔직 담백한 기은의 말에 심장이 기분 좋게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실없는 소리는 안 할 것 같은 얼굴이라 걱정 돼요.”
자신을 좋아한다는 태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 매몰차게 밀어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조금은…… 조금은 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다가가도 되는 걸까.
기은의 자그마한 얼굴이 살짝 흐려졌다.
“널 좋아하는 내가 걱정이란 거지?”
“네…….”
딱 떨어지는 대답 끝에 미묘한 여운이 남았다. 그럼에도 기은은 입술을 꾹 깨물어 남은 말을 막았다.
태진은 마치 그런 기은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한참 동안 자그마한 얼굴 구석구석을 바라보았다.
“난 흉악한 고양이 인질범이야.”
“훗.”
태진의 말에 겨우 기은의 눈동자에 미소 한 점이 묻어났다. 그런 기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태진이 고개를 까딱였다.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해. 이봐, 두꺼운 벽으로 둘러싼 얼음 동굴 속은 안 갑갑해?”
“그럭저럭 지낼 만해요.”
거짓말. 기은은 말을 내뱉고 잠깐 입술을 질겅였다.
“그럼 내 걱정 말고 안전한 벽 너머 동굴 속에 숨어 있어. 대신 고양이 동맹은 철저히 유지하고.”
태진이 가볍게 톡톡 기은의 뺨을 두드리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기은이 두른 벽이 걷히지 않아도 상관없다. 틈 없는 벽 전체를 무너뜨리지 못해도 괜찮다.
그 삭막한 벽에 예쁜 창을 만들어 줄 테니까. 언제고 바깥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커다란 문을 달아 줄 테니까. 그리고 창문 밖에서, 문 밖에서 마주하는 첫 번째가 자신이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태진의 넓은 어깨에 내려앉은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며 기은의 눈동자에 콕 하고 박혔다.
햇살이 기은의 담장에 어여쁜 낙서를 남기고 갔다. ‘이태진’이라는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몇 번이나 남긴 햇살이 눈부셔서 기은은 살짝 눈을 감았지만 여전히 빛은 말갛게 고여 낙서질 중이었다.
세계수
출간작: 황후의 자격, 황녀의 서책, 지금 만나요. 황제의 심장을 깨우다, 바나바나 월드, 귀엽진 않아, 혼요, 푸른 달 붉게 부는 바람, 울게 될 거야, 눈부시게 너는, 사랑이 아니길 바라 등
총 26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오직 여주만 보는 남주 정말 바람직 합니다 ㅋㅋㅋ
큰 사건은 없지만 여주의 심경 변화를 보는것도 흥미롭구요 sh***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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