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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신화 속으로

박윤후 지음로망띠끄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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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립 금 | : 80원 |
파일용량 | : 2.5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7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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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자 오른 동네 뒷동산에서 정란은 조난을 당하게 되고
시간이동을 하게 되는데...
21세기 여인 정란과 환웅이 만나 펼치는 흥미진진한 로맨스스토리!
-본문 중에서-
“네 가죽을 벗겨주겠다.”
그러자 웅녀가 대경실색하며 소리쳤다.
“이게 얼마짜린데! 아직 이 년밖에 안 입은 거라구요! 그리고 이 사람아! 거죽을 벗겨준다는 게 말이 돼? 그건 죽은 고기한테 하는 말이라고!”
환웅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그의 시선이 웅녀의 손에 멈췄다. 세상 것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천으로 묶인 손등이 보이자 환웅은 곡선이 생기는 입술에 힘줘 말했다.
“난 사람이 아니라 천인이다.”
“사람 인(人)자가 들어갔으니 사람이 맞구만! 이거 놔요! 여자 멱살 붙잡고 뭔 짓이래!”
귀가 쟁쟁거렸다. 그 누구도 지금까지 환웅 앞에서 이리 크게 소리친 적은 없었다.
환웅이 불쾌감을 담아 가죽을 더 세게 움켜쥐자 웅녀가 번쩍거리는 눈으로 노려봤다. 조금 전까지 흐리멍덩해 있던 눈동자가 금방 불붙은 장작처럼 활활 타올랐다. 이어 환웅의 손목을 붙잡더니 살짝 고개 숙이고 송곳니를 드러냈다. 그렇게 작은 입술이 벌어지며 하얀 이빨과 붉은 잇몸이 드러나자 환웅은 큰 숨을 들이마셨다.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낸 짐승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환웅은 생전 처음으로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렸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그 무엇도 환웅의 팔뚝을 깨물려고 달려든 적은 없었다.
“내 가죽에서 손 떼.”
낮게 으르렁거리듯 말하며 입술을 씰룩거리는 웅녀를 보자 저절로 손가락이 풀렸다.
그러자 웅녀가 성큼 뒤로 물러서더니 순식간에 가죽을 열었다. 두툼한 가죽이 벌어지며 땀으로 흥건한 목과 어깨가 드러나는가 싶자 금방 가죽이 벗겨졌다. 웅녀는 한 손에 가죽을 들고 서서 환웅을 노려봤다.
그때 그들을 지켜보던 웅족이 동시에 환성을 내질렀다.
“오오오오! 거죽 벗었다!”
웅녀는 고개를 치켜들며 사람들을 향해 요상한 손짓을 하더니 말했다.
“하여간 이놈의 인기는. 진정들 하시랍.”
외침이나 고함이 아닌데도 묘하게 사람들이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그 말뜻조차 불분명한데도 사람들은 다시 침묵을 지키며 고개 숙였다. 그 앞에서 한껏 도도해진 모습으로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는 웅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환웅의 입술 끝이 바르르 떨렸다. 도전적인 눈매와 치켜든 턱, 삐딱하게 기울어진 골반, 찰싹 달라붙어 있는 하체의 가죽.
환웅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서 멈추자 웅녀가 허겁지겁 두 손으로 다리를 가리며 외쳤다.
“이건 못 벗어! 때려 죽여도 못 벗어! 그 눈, 딴 데로 돌려!”
순간 환웅은 때려 죽여서라도 그 가죽을 벗겨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묘한 색의 가죽을 벗기고 나면, 드러난 목처럼 하얀 피부가 나올까 싶은 궁금증이 증폭했다. 환웅의 마음을 읽었는지 웅녀가 두 다리를 오므리고 이상한 모양새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악을 질렀다.
“그만 봐! 이건 성추행이야! 저기 봐! 앗! 우주선이다!”
말뜻을 이해 못 한 채 환웅이 저도 모르게 웅녀의 손가락을 따라 하늘로 시선을 돌리니 시끄럽던 고함소리도 멈췄다. 다시금 웅녀에게 시선을 돌리자 황급히 웅녀가 윗가죽을 허리에 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환웅은 두툼한 가죽에 감싸이는 웅녀의 다리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발 성큼 다가서자 웅녀가 기겁하며 몸을 돌려 들판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웅녀의 엉덩이에서 펄럭거리는 가죽이 인상적이었다.
전 세계의 여성들이 읽고 꿈꿀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을 쓰겠다고 울부짖었던 아련한 과거가 있지만 대한민국 여성들도 사로잡지 못해 벌벌 떠는 자칭 버림받은 낭만주의자.
출간작
<마누라가 되고픈 남자>, <순정만화처럼>, <노처녀 길들이기> <백 번째 남자>, <가을날의 동화>, <사막의 남자>, <열애>, <몽계>, <마녀록>, <리아의 계약>, <남편을 찾아서>, <서동요>, <천관녀>, <황금신부>, <시간 속으로>
총 2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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