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사막의 남자박윤후 지음
- 청어람 (05/31)
- 3,500원
- 몽계박윤후 지음
- 시계토끼 (08/31)
- 3,000원
- 마녀록박윤후 지음
- 로망띠끄 (11/28)
- 3,000원
- 사막의 남자박윤후 지음
- 하트퀸 (05/19)
- 3,500원
- 시간 속으로박윤후 지음
- 로망띠끄 (05/05)
- 3,500원

[eBook]백 번째 남자

박윤후 지음로망띠끄2016.05.19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2,000원 |
적 립 금 | : 40원 |
파일용량 | : 2.4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170-0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역센타에서 근무하는 동시 통역가인 하경.
친구들과의 내기 도중 술에 취해 ROSE호텔에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하경은 내기의 백 번째 남자가 자신의 첫남자가 된 것을 알고는
그의 얼굴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온다.
자신의 통장에 오천만 원이 든 것을 모른 채.
4년이 흘러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러 ROSE호텔을 다시 찾은 그녀 앞에 나타난
ROSE호텔의 경쟁 호텔 사장인 주원.
하경은 상사인 유 사장의 지시로 호텔 계약권을 가지고 주원의 호텔을 찾아가는데
주원은 다짜고짜 하경에게 키스를 하며 "네 번"을 요구한다!
-본문 중에서-
“잠깐, 지금 몇 살이지?”
그녀가 눈을 들어 주원을 바라보았다.
“스물한 살이요. 왜요?”
“어려 보여서.”
주원은 슬쩍 어깨를 들었다 내리며 그녀의 술잔에서 손을 떼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날아온 그녀의 질문에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저씨는 몇 살이에요?”
그녀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보통 여자가 아닌데?
“아저씨라니! 아가씨, 그냥 젊은 오빠라고 부르지.”
재상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정정했다.
젊은 오빠? 막 나가는군.
주원이 혀를 끌끌 찼다.
“아! 그러면 젊은 옵빠! 오빠들은 몇 살?”
그녀가 몸을 앞으로 숙여 오며 다시 물었다. 살짝 벌어진 셔츠 사이로 하얀 속살이 언뜻 비쳤다.
“노코멘트!”
주원은 거드름 피우는 재상을 계속 지켜보자니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이놈이 여자가 고팠나? 아니, 원래 여자를 밝히는 놈이었던가?
“그런데 아가씨는 학생이야?”
부성애가 발동했는지, 새삼 도덕심이 생겼는지 선환이 제법 건전한 질문을 했다. 그러나 그녀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재상이 또다시 끼어들었다.
“오호라, 아르바이트 중인가?”
웬 아르바이트?
주원은 재상의 번쩍이는 눈과 어투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더 이상은 위험했다. 이쯤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중단시키는 게 좋을 성싶었다.
“그렇겠네. 지금은 방학 때니까…… 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미리 사회 경험도 할 겸…… 우리도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
또다시 선환이 건전하게 대화를 끌어갔지만 재상의 찌푸린 얼굴과 그녀의 웃음소리에 말끝이 묻혀 버렸다.
“어머, 뒷북치는 오빠네. 오빠 친구는 제게 콜걸 아르바이트를 물어 온 거예요. 그쵸?”
그녀가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며 재상에게 묻자 불쑥 주원은 재상을 한 대 치고 싶었다.
“아가씨, 그만 친구들 테이블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주원은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
“어머? 그렇지만 이 오빠 말이 맞는걸요. 전 지금 아르바이트 중이에요.”
그녀의 입에서 미끄러지듯 나온 말이었다.
그 말이 주원을 한 대 후려친 것처럼 그의 고개가 약간 뒤로 넘어갔다. 그의 마음에 알 수 없는 실망감이 몰려왔다.
“그래? 얼만데?”
또 재상이었다. 그리고 급히 그녀의 대답을 자르려던 주원과 선환은 순간적으로 입이 벌어졌다.
“9천9백만 원.”
그녀가 주원의 눈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뭐?”
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재상이 되물었다.
“하룻밤에 9천9백만 원이라구?”
1억에 가까운 돈이었다.
어쩌면 이 여자는 우리들의 반응을 살피며 우릴 가지고 놀고 있는지도 몰라.
주원은 화가 나기 보단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왜 9천9백만 원이지?”
이제 좀 여유가 생긴 주원이 물었다.
“왜 1억이 아니지?”
“백 번째 남자니까. 만 원은 기념으로 깎아 주는 거예요.”
그녀가 눈을 들어 주원을 바라보았다.
“스물한 살이요. 왜요?”
“어려 보여서.”
주원은 슬쩍 어깨를 들었다 내리며 그녀의 술잔에서 손을 떼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날아온 그녀의 질문에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저씨는 몇 살이에요?”
그녀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보통 여자가 아닌데?
“아저씨라니! 아가씨, 그냥 젊은 오빠라고 부르지.”
재상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정정했다.
젊은 오빠? 막 나가는군.
주원이 혀를 끌끌 찼다.
“아! 그러면 젊은 옵빠! 오빠들은 몇 살?”
그녀가 몸을 앞으로 숙여 오며 다시 물었다. 살짝 벌어진 셔츠 사이로 하얀 속살이 언뜻 비쳤다.
“노코멘트!”
주원은 거드름 피우는 재상을 계속 지켜보자니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이놈이 여자가 고팠나? 아니, 원래 여자를 밝히는 놈이었던가?
“그런데 아가씨는 학생이야?”
부성애가 발동했는지, 새삼 도덕심이 생겼는지 선환이 제법 건전한 질문을 했다. 그러나 그녀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재상이 또다시 끼어들었다.
“오호라, 아르바이트 중인가?”
웬 아르바이트?
주원은 재상의 번쩍이는 눈과 어투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더 이상은 위험했다. 이쯤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중단시키는 게 좋을 성싶었다.
“그렇겠네. 지금은 방학 때니까…… 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미리 사회 경험도 할 겸…… 우리도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
또다시 선환이 건전하게 대화를 끌어갔지만 재상의 찌푸린 얼굴과 그녀의 웃음소리에 말끝이 묻혀 버렸다.
“어머, 뒷북치는 오빠네. 오빠 친구는 제게 콜걸 아르바이트를 물어 온 거예요. 그쵸?”
그녀가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며 재상에게 묻자 불쑥 주원은 재상을 한 대 치고 싶었다.
“아가씨, 그만 친구들 테이블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주원은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
“어머? 그렇지만 이 오빠 말이 맞는걸요. 전 지금 아르바이트 중이에요.”
그녀의 입에서 미끄러지듯 나온 말이었다.
그 말이 주원을 한 대 후려친 것처럼 그의 고개가 약간 뒤로 넘어갔다. 그의 마음에 알 수 없는 실망감이 몰려왔다.
“그래? 얼만데?”
또 재상이었다. 그리고 급히 그녀의 대답을 자르려던 주원과 선환은 순간적으로 입이 벌어졌다.
“9천9백만 원.”
그녀가 주원의 눈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뭐?”
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재상이 되물었다.
“하룻밤에 9천9백만 원이라구?”
1억에 가까운 돈이었다.
어쩌면 이 여자는 우리들의 반응을 살피며 우릴 가지고 놀고 있는지도 몰라.
주원은 화가 나기 보단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왜 9천9백만 원이지?”
이제 좀 여유가 생긴 주원이 물었다.
“왜 1억이 아니지?”
“백 번째 남자니까. 만 원은 기념으로 깎아 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