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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짱구가 사랑한 테리우스
남현서 지음로망띠끄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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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 979-11-258-09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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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경험이 없는 하정은 우연히 새로 오픈한 동네 파스타집에서 세윤을 보게 되고, 테리우스를 닮은 세윤의 외모에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손하정 - 29살. 만화 캔디를 좋아하는 소녀감성의 하정, 성격은 안소니, 외모는 테리우스 같은 남자를 기다리는데, 그런 남자가 정말 있다. 바로 옆집에.
강세윤 - 32살.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네에 파스타집을 열었는데 바로 옆집에 붙은 분식집 딸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린다.
<미리보기>
그리고 며칠 뒤, 하정과 세윤은 여섯 번째 키스를 하게 되었다. 물론 느티나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 세윤의 자동차 안이었다.
하정의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던 세윤은 하정의 입 안으로 혀를 살며시 넣었다. 따스하고 몰캉한 하정의 혀가 닿자 그녀의 혀를 부드럽게 감아쥐었다. 하정의 혀가 부끄러워 도망치면 세윤의 혀가 따라가며 속삭이듯 어루만졌고, 때론 그의 입 안에 머금고 깊게 빨아 당기기도 하였다.
이 정도까지는 항상 하던 패턴이라 하정은 숙련된 수습공처럼 세윤의 혀와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그가 가야 할 길을 터주었고, 앞으로 그의 혀나 입술이 어떻게 움직일지 동선을 미리 머릿속에서 계산하여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날은 세윤의 한 손이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와 하정의 봉긋 솟은 젖가슴을 만지는 것이 아닌가.
하정은 생경한 느낌에 본능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지만 세윤은 멈출 생각이 없는 듯했다. 티셔츠 위로 세윤의 손바닥이 야구공이라도 움켜쥐듯 말아 쥐기도 하고, 원을 그리듯 동그랗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다 젖꼭지가 있을 거라 예상되는 지점에선 엄지와 검지로 살짝 비틀기까지 하였다.
“하아, 잠깐만…… 세윤 씨…….”
하정은 그의 목에 매달려 자지러질 듯 신음을 내지르며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하정의 그런 행동이 마치 신호탄이라도 되는 듯 세윤은 더욱 용기를 내어 이번에는 하정의 캐미솔 아래로 손을 쑥 집어넣고는 하정의 아랫배에서부터 위로 천천히 더듬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흡!”
하정의 입에서 신음 같은 외마디 비명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러자 세윤의 손길이 점점 올라가 브래지어 아래를 비집고 들어가더니 기어이 하정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때쯤 하정은 거의 기절 직전이었다. 머릿속이 텅 비고 온몸의 모든 모공에 잔잔한 돌기가 돋았으며, 솜털이 일제히 일어서고 몸은 공중 부양을 하듯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세윤 씨,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아…….”
입으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하정의 손은 세윤의 목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난생처음 겪어 보는 생경한 느낌에 정신과 육체가 거의 분리된 것 같은 유체 이탈을 체험하게 되었다. 안 되는데, 하고 외쳤던 그 말이 육체가 원했던 말인지 정신이 본능적으로 내뱉은 말인지 그것마저 헷갈렸다. 얼마나 그 느낌이 강했던지, 하정은 저도 모르게 세윤의 목에 새빨간 키스 마크를 남길 정도였다.
“하아, 하아…….”
세윤의 손가락이 하정의 은밀한 가슴을 배회하며 나스카 라인을 그리듯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때마다 하정은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너무 짜릿한 느낌에 세윤의 입술에 거칠게 키스했고, 격정적인 키스를 한 뒤에는 세윤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얼마 동안 그렇게 있었더니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이, 마치 높은 산등성이에서 아래로 수직 낙하를 하는 것처럼 짜릿한 기운이 하정의 몸을 한차례 휘감아 돌았다.
“……세윤 씨, 너무 좋아요.”
손하정 - 29살. 만화 캔디를 좋아하는 소녀감성의 하정, 성격은 안소니, 외모는 테리우스 같은 남자를 기다리는데, 그런 남자가 정말 있다. 바로 옆집에.
강세윤 - 32살.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네에 파스타집을 열었는데 바로 옆집에 붙은 분식집 딸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린다.
<미리보기>
그리고 며칠 뒤, 하정과 세윤은 여섯 번째 키스를 하게 되었다. 물론 느티나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 세윤의 자동차 안이었다.
하정의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던 세윤은 하정의 입 안으로 혀를 살며시 넣었다. 따스하고 몰캉한 하정의 혀가 닿자 그녀의 혀를 부드럽게 감아쥐었다. 하정의 혀가 부끄러워 도망치면 세윤의 혀가 따라가며 속삭이듯 어루만졌고, 때론 그의 입 안에 머금고 깊게 빨아 당기기도 하였다.
이 정도까지는 항상 하던 패턴이라 하정은 숙련된 수습공처럼 세윤의 혀와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그가 가야 할 길을 터주었고, 앞으로 그의 혀나 입술이 어떻게 움직일지 동선을 미리 머릿속에서 계산하여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날은 세윤의 한 손이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와 하정의 봉긋 솟은 젖가슴을 만지는 것이 아닌가.
하정은 생경한 느낌에 본능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지만 세윤은 멈출 생각이 없는 듯했다. 티셔츠 위로 세윤의 손바닥이 야구공이라도 움켜쥐듯 말아 쥐기도 하고, 원을 그리듯 동그랗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다 젖꼭지가 있을 거라 예상되는 지점에선 엄지와 검지로 살짝 비틀기까지 하였다.
“하아, 잠깐만…… 세윤 씨…….”
하정은 그의 목에 매달려 자지러질 듯 신음을 내지르며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하정의 그런 행동이 마치 신호탄이라도 되는 듯 세윤은 더욱 용기를 내어 이번에는 하정의 캐미솔 아래로 손을 쑥 집어넣고는 하정의 아랫배에서부터 위로 천천히 더듬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흡!”
하정의 입에서 신음 같은 외마디 비명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러자 세윤의 손길이 점점 올라가 브래지어 아래를 비집고 들어가더니 기어이 하정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때쯤 하정은 거의 기절 직전이었다. 머릿속이 텅 비고 온몸의 모든 모공에 잔잔한 돌기가 돋았으며, 솜털이 일제히 일어서고 몸은 공중 부양을 하듯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세윤 씨,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아…….”
입으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하정의 손은 세윤의 목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난생처음 겪어 보는 생경한 느낌에 정신과 육체가 거의 분리된 것 같은 유체 이탈을 체험하게 되었다. 안 되는데, 하고 외쳤던 그 말이 육체가 원했던 말인지 정신이 본능적으로 내뱉은 말인지 그것마저 헷갈렸다. 얼마나 그 느낌이 강했던지, 하정은 저도 모르게 세윤의 목에 새빨간 키스 마크를 남길 정도였다.
“하아, 하아…….”
세윤의 손가락이 하정의 은밀한 가슴을 배회하며 나스카 라인을 그리듯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때마다 하정은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너무 짜릿한 느낌에 세윤의 입술에 거칠게 키스했고, 격정적인 키스를 한 뒤에는 세윤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얼마 동안 그렇게 있었더니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이, 마치 높은 산등성이에서 아래로 수직 낙하를 하는 것처럼 짜릿한 기운이 하정의 몸을 한차례 휘감아 돌았다.
“……세윤 씨,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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