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일부터 명예작가방을 포인트 없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남은출석시간
해당작가 다른작품
- 너나들이인다 지음
- 와이엠북스 (09/20)
- 3,000원
- 태풍이 오면 ..인다 지음
- 동아출판사 (11/22)
- 2,700원
- 알고 싶지 않..인다 지음
- 신영미디어 (05/20)
- 4,000원
- 흐려진 시간인다 지음
- 신영미디어 (04/12)
- 4,500원
- 원씬원컷 1권인다 지음
- 텐북 (08/06)
- 3,200원
[eBook]그에게도 봄이
인다 지음로망띠끄2015.06.01
| 판매정가 | : |
|---|---|
| 판매가격 | : 3,500원 |
| 적 립 금 | : 70원 |
| 파일용량 | : 2.53 MByte |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 독자평점 | :  [참여수 0명] |
| 듣기기능 | :  TTS 제공 |
| ISBN | : 979-11-258-0956-2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혼자 밥 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심이라곤 담지 않은 그의 요청이었고, 제안이었다. 마주하는 시간이 늘수록, 철없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여겼던 여자는 어느새 그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 그저 그뿐이라 생각했던 관계는 어쩐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뒤로 걸으며 다미는 그와 눈을 마주한 채 답했다. 같이 있는지 몇 시간 되지 않았는데도 편했다. 다미는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 부드러운 말투와, 가끔 짓는 미소가 한몫했다. 다미의 말대로 고용인과 피고용인. 게다가 초면인지라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법도 했다. 그러나 다미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끔 했다. 방금 전 연균을 조금 뾰로통하게 하긴 했지만, 다미 나름의 배려 때문에 생긴 오해였으니까.
“그러다 다칩니다.”
“네. 조심할게요.”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다미가 몸을 휙 돌려 그에게 등을 진 채로 걸었다. 꽤 지루하고 몸만 피곤할 것 같았던 장보기는 의외로 고단하지 않았다. 오늘 사무소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수산물 코너에서 자반고등어를 사고, 양털구름과 같은 걸음새로 카트 끝을 잡으며 사뿐히 앞으로 나아가던 다미가 양념 코너에 들어섰다. 작은 사이즈의 포장용기 하나를 들어 그램을 확인하던 다미는, 그것을 별다른 고민 없이 툭. 카트 안에 담았다. 그것이 조미료임을 확인한 연균의 얼굴에 의아함이 어렸다.
“음식 할 때 조미료 써요?”
“아니요. 만약을 대비해서.”
다미가 애교로 봐달라는 듯 콧등을 찡긋거리며 웃었다. ‘척’하는 것이 아닌,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표정이 밉지 않았다. 맛없기만 해보라는 듯 가재 눈을 하고 보던 그는 말없이 다시금 다미의 보폭에 맞춰 걸었다.
사심이라곤 담지 않은 그의 요청이었고, 제안이었다. 마주하는 시간이 늘수록, 철없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여겼던 여자는 어느새 그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 그저 그뿐이라 생각했던 관계는 어쩐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뒤로 걸으며 다미는 그와 눈을 마주한 채 답했다. 같이 있는지 몇 시간 되지 않았는데도 편했다. 다미는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 부드러운 말투와, 가끔 짓는 미소가 한몫했다. 다미의 말대로 고용인과 피고용인. 게다가 초면인지라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법도 했다. 그러나 다미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끔 했다. 방금 전 연균을 조금 뾰로통하게 하긴 했지만, 다미 나름의 배려 때문에 생긴 오해였으니까.
“그러다 다칩니다.”
“네. 조심할게요.”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다미가 몸을 휙 돌려 그에게 등을 진 채로 걸었다. 꽤 지루하고 몸만 피곤할 것 같았던 장보기는 의외로 고단하지 않았다. 오늘 사무소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수산물 코너에서 자반고등어를 사고, 양털구름과 같은 걸음새로 카트 끝을 잡으며 사뿐히 앞으로 나아가던 다미가 양념 코너에 들어섰다. 작은 사이즈의 포장용기 하나를 들어 그램을 확인하던 다미는, 그것을 별다른 고민 없이 툭. 카트 안에 담았다. 그것이 조미료임을 확인한 연균의 얼굴에 의아함이 어렸다.
“음식 할 때 조미료 써요?”
“아니요. 만약을 대비해서.”
다미가 애교로 봐달라는 듯 콧등을 찡긋거리며 웃었다. ‘척’하는 것이 아닌,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표정이 밉지 않았다. 맛없기만 해보라는 듯 가재 눈을 하고 보던 그는 말없이 다시금 다미의 보폭에 맞춰 걸었다.
통신판매 신고번호 : 제 2011-부산서구-6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