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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새벽의 하늘 2

서하 지음가하에픽2014.11.03979-11-295-00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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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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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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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95-00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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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2,500원)

1. 작품 소개

나는 삶이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괴로워도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삶조차 갖지 못한 채 가버린 이들이 있으니까 살아남은 저는 즐거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것입니다.


이제 겨우 열아홉 살. 부끄러움 많은 시골집 장녀 소이는 낯선 남자에게 팔려간다. 위험에 빠진 순간, 무영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는 소이. 그리고 무영은 오갈 데 없는 소이를 돌봐준다. 소이는 그런 무영에게 처음 겪어보는 감정을 느끼게 되어 고백하지만 무영은 그 마음 받을 수 없다 한다. 
한편 매화장 주인 자윤은 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차기도 한 소이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그런 소이를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으로 그녀를 괴롭힐 마음을 먹는데…….


“제가 당신에게 기대어도 괜찮겠습니까?”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왜 안 되는 것인지…….”
“나는 사내도, 여인도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누구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제 답이 되었을까요?”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2. 작가 소개

서하

마음에 남고자 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출간작

바람처럼 불꽃처럼(전3권)
새벽의 하늘(전2권)


3. 차례

#4. 돌아가는 길
#5. 불면증
#6. 청혼
#7. 새벽의 하늘
#8. 삼키지 못한 마음
#9. 지독한 사랑
#10. 사랑하기 좋은 날


4. 미리 보기

매화장에서 두 사람이 나선 것은 아직 해가 남아 있는 늦은 오후쯤이었다. 적당히 가서는 해가 지기 전에 그녀의 집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말을 달리려는 마음을 먹은 무영이었다.
말을 달리면 그녀가 힘들 수도 있겠지만, 흔들리는 말의 움직임이 그녀의 상처에 좋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알지만 해를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오늘 밤은 그녀가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며 그녀를 앞에 태운 채 무영이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샛터를 넘어, 고개를 넘고, 전에 지나쳤던 그 언덕길을 넘어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말 위에서, 그 흔들리는 말 위에서 자극 받은 상처가 쓰려오자 소이가 몸을 기댄 무영의 앞섶을 꽈악 움켜잡았다.
무영의 가슴에 얼굴을 기댄 채 입술을 앙다물고 그녀가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는 것은 상처가 아파서도 아니고, 어젯밤에 당한 치욕이 생각나서도 아니었다. 다시 아무것도 없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은 이 따뜻한 가슴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다는 것과, 의지가 되어주었던 이 부드러운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던 이 좋은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마음 한편의 아픔 때문이었다. 눈물은 그것 때문이었다.
달리던 말이 멈춘 것은 멀리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어느새 어두워진 사방에 아직 별빛마저 떠오르기 전인 이 어두운 주변을 밝히는 흐릿한 불빛이 무영의 눈에 들어왔다.
초가로 지붕을 얹은 어느 작은 집에서 새어나오는 흐릿한 불빛이었다. 그 불빛이 가까워지자 그때까지 달리던 말이 천천히 걸음을 늦추었다. 행여나 말굽 소리에 사람들이 듣고 나올까 봐, 혹시나 그녀가 돌아오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일까 무영이 조용히 어둠 속에서 불빛을 향하여 천천히 움직여갔다.
“천천히 내리세요.”
소이가 말에서 내릴 수 있게 그녀의 허리를 잡아 아래로 사뿐히 딛을 수 있게 한 다음 무영이 말 위에 얹어진 그녀의 짐을 내렸다.
“여기에 약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영이 짐을 받아 든 그녀의 손에 무언가를 쥐여준다.
“필요할 때 쓰세요. 가지고 있으면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가 건네준 작은 주머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열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녀였다. 그 작지만 묵직한 주머니가 무엇을 뜻하는지.
“왜…….”
소이가 돌아서려는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에게 무언가를, 그녀 스스로 무언가를 말하기를 처음이었다. 하지만 말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내 가슴이 탈 것이다.
“왜 저에게 잘해주세요?”
묻고 싶었다. 왜 자신에게 잘해주는지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 불과한 자신에게 왜 이렇게 친절하게 잘해주는지. 모른 척해도 상관없을 그런 사람에게 왜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는 것인지 알고 싶었다.
혹시, 어쩌면. 이라는 작은 일말의 기대가 그녀의 눈가에 어렸다.
“왜냐면…….”
소이의 물음에 그가 잠시 머뭇거렸다. 그 머뭇거림이 또한 그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혹시 저를 좋아하시나요? 혹시 제게 그런 마음이 있으신 건가요? 그런 건가요?’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잘해주는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건네준 짐과 주머니를 꼭 끌어안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소이를 향해 무영이 조금은 멋쩍다는 듯이 웃었다. 어둠 속에서도 그 웃음이 왜 그렇게 고운지 소이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꼭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아…….”
소이의 눈에 잠시 실망이 스쳤다. 역시 그랬던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이런 사람이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절대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돌아가시는 길 조심해서 가세요.”
소이가 그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허리를 조아린 채 얼굴을 들 수 없는 것은 실망한 얼굴을, 울 것 같은 얼굴을 그에게 보이기 싫어서였다.
“나중에라도 근처를 지나게 되면 들르겠습니다. 잘 지내세요.”
그의 마지막 인사를 들으면서도 소이가 얼굴을 들지 못한다. 그의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려 소이가 천천히 돌아섰다. 돌아서는 그녀의 눈에 천천히 말을 돌리는 그의 모습이 들어왔다.
잔뜩 미련이 남은 눈에 그 뒷모습을 담은 소이가 작은 집 울 안으로 들어섰다. 흐릿한 불빛이 방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말소리조차 없는 조용한 집이 왜 그렇게 적막하게 느껴지는지, 소이가 숨을 한껏 들이마시며 문고리를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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