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그 남자와 사귀기 위한 연애수칙!

아름다운 얼굴에 모델보다 더 사랑스러운 몸매를 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래서 여자에게 치명적인 그 남자, 류재진. 여성편력이 심한 바람둥이인 그와 연애를 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그의 여비서 이정영이 그에게 그 연애수칙을 적용하고자 한다!

제1항 질척거리지 않기.

제2항 상대에게 또다른 상대가 생기면 쿨하게 놔주기.

제3항 장미와 진주를 보내지 않고, 그녀를 다른 지방 다른 부서로 보내기.

과연 그와 그녀는 서로를 정말 쿨하게 놔줄 수 있을까?

▶ 잠깐 맛보기

“당신과 연애를 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고 하더군요. 질척거리지 않기. 상대에게 또다른 상대가 생기면 쿨하게 놔주기.”

정영은 마치 노래라도 부르고 있는 듯 지난 5분간 머릿속에서 울리던 말을 입으로 내뱉었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누가 그런 소릴 해?”

재진은 정말 궁금하다는 듯 정영에게 되물었다.

“당신 그 방면으로 유명한 거 몰라요?”

“내가?”

“예. 알면서도 여자들은 불나방처럼 당신에게 달려가죠.”

“그래서 뭘 부탁하고 싶은 건데?”

“하지만 저에게는 장미와 진주를 보내지 마세요.”

“응?”

“제가 당신이 새로운 사랑을 찾을 때마다 이전에 연인들에게 보내곤 하던 것들 말이에요. 제게는 보내지 마세요. 다만 그냥 제 부서를 옮겨 주세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저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깐. 다른 지방으로 보내 주셔도 돼요.”

“마치 나를 천하에 둘도 없는 바람둥이처럼 말하는군.”

“글쎄……, 제가 당신 옆에 있던 2년 동안 여섯 번의 장미를 보낸 걸 생각하면 당신 바람둥이 맞아요.”

▶ 목차

프롤로그

1. 여자가 연애하고 싶은 남자

2. 남자가 장미를 보내는 여자

3. 이 남자가 연애하고 싶은 여자

4. 이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또다른 남자

5. 연애를 시작하는 그들이 지켜야 할 것들

6. 그의 ‘질척거리기’, 그리고 그녀의 ‘쿨하게 놔주기’

7. 하나가 아닌 둘

8. 그와 함께 산다는 것은

9.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동안은……

10. 그녀의 부재

11. 상처받은 어린 영혼

12. 사랑

13. 이별을 권고하는 흔한 레퍼토리

14. 사랑은 유치한 감정적 교류

15. 바람을 묶다

16. 결혼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06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들의 연애수칙〉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