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신의 그늘세계수 지음
- 다향 (09/20)
- 3,600원
- 사랑이 아니길..세계수 지음
- 로망띠끄 (06/04)
- 3,600원
- 푸른 달 붉게..세계수 지음
- 로망띠끄 (10/13)
- 3,800원
- 그대, 내 주인..세계수 지음
- 로망띠끄 (04/17)
- 500원
- 황녀의 서책세계수 지음
- 로망띠끄 (09/13)
- 4,000원

[eBook]혼요(焜燿)

세계수 지음로망띠끄2014.05.08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500원 |
적 립 금 | : 70원 |
파일용량 | : 2.60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혼요, 너와 만난 순간에야 비로소.
세상의 조화를 위해 존재하는 은륜.
그곳에 절반 밖에 남지 않은 수호령의 계승자이자 말과 감정을 잃어버린 비운의 세자, 가호가 있다.
빛 한 점 없는 그의 세상은 까마득한 침묵 속에 아득하게 가라앉아 가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겁도 없이 어둠의 장막을 불쑥 들추는 작은 계집아이.
붉게 나리는 은륜화 꽃비 맞으며 고와서 조금은 슬프다했던 그 아이.
울지 못해 웃던 내 어린 세자빈.
번져가는 빛, 미세한 균열에 멈추어 있던 그만의 세상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혼요, 너에게 닿는 손끝에서 비로소.
[본문 중에서]
“망할.”
그래, 그 망할 꽃밭.
그곳을 가로지르며 우수수 떨어지는 햇빛 아래 볼우물을 패며 웃던 이령. 그 작은 계집아이 때문에 심장에 또 무슨 병이 생긴 줄만 알았던 때도 있었다.
청얼음처럼 날카로운 가호의 눈동자가 가만히 감겼다. 몇 겹으로 감추어도 그리움이란 고약한 녀석은 소용돌이처럼 밀려와 그를 흔들어댔다.
“호라니.”
반짝거리는 은사를 잔뜩 휘감아놓고 이제부터 이 동솔의 이름은 ‘호’, 세자저하와는 하등 상관없는 ‘호’라고 지껄였을 때, 웃어 주는 게 아니었다.
그뿐인가. 덩달아 바로 곁에 ‘령’이란 이름을 가진 소나무를 심고 말았다. 거기에 이령이 좋아하는 작은 구슬을 본떠 달아주기까지 했다.
네 그리 갈 것을 모르고…….
펄떡이는 심장을 날것 채로 뜯어내 그대로 불태우는 듯 지독한 아픔, 가호는 그대로 가슴팍을 힘껏 움켜쥐었다.
심장이 찌르르 울었다. 눈이 온통 이령으로 젖어들어 뻐근해졌다. 가슴 속에 떨어져 내리는 수많은 빛에 눈이 멀기라도 한 것일까.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늘이 물처럼 맑고 바람이 산처럼 높게 불었다. 그리고 은륜화 그 붉고 애달픈 꽃비를 함빡 맞으며 이령, 그 아이가 저를 본다.
그를 향해 부드럽게 반달을 그리는 눈매, 살며시 패는 볼우물이 애틋하게 고와서 가호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가호는 달려온 속도,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질주하여 그대로 이령을 안았다. 늦은 오후의 햇살과 함께 한바탕 퍼붓는 붉은 꽃비 속에서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처럼 그렇게 힘껏 끌어안았다.
세계수
출간작: 황후의 자격, 황녀의 서책, 지금 만나요. 황제의 심장을 깨우다, 바나바나 월드, 귀엽진 않아, 혼요, 푸른 달 붉게 부는 바람, 울게 될 거야, 눈부시게 너는, 사랑이 아니길 바라 등
총 4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