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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000원)


‘눈사람이다.’

하얀 눈사람 위로 날개를 다친 나방이 내려앉았다. 몇 번인가 날개를 퍼덕이던 나방은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나방은 곧 눈처럼 차갑게 식어버릴 것이다. 나방의 죽음을 위로하듯 나방의 몸 위로 눈송이가 사뿐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다이는 눈사람 앞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곤 가만히 사람의 형체를 한 눈사람에 시선을 두었다. 눈사람은 동그란 형체의 평범한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마치 사람 위에 눈을 엎어놓은 것처럼 묘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상한 눈사람이네.”

잠시 눈사람을 살펴보던 다이는 눈에 덮인 머리 부분 밑으로 눈에 침범당하지 않은 얼굴이 드러나 있음을 깨달았다. 순간, 심장이 덜컹 내려앉을 듯한 충격에 휩싸인 다이는 멈칫거리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눈사람인 줄 알았던 그것은 사람이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었던 것일까.
다이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것을 툭 건드려 보았다. 죽은 걸까? 움직이는 건 부스스 흘러내리는 눈의 잔해뿐, 눈사람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다이는 머리 위의 눈을 털어내고 눈사람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창백하기 그지없는 얼음인형 같은 눈사람의 얼굴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죽은…… 거야?”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정말 죽은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고라도 해야 하나?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녀는 너무 복잡하고 힘든 일에 휘말리고 말 것이다. 눈사람에게로 향하던 손을 거두고 다이는 조심스레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런 일에 휘말려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건 질색이다. 

“정. 다. 이.”

눈사람에게서 등을 돌려 멀리 도망가려던 다이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졌다. 눈처럼 무척 차가운 목소리였다.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 멈춰 선 다이는 천천히 눈사람을 향해 돌아섰다. 눈사람의 긴 속눈썹 위로 내려앉은 눈이 파르르 떨리며 조금씩 흩어졌다. 눈사람과 다이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침묵의 시간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안면이 있던 사람인가? 아니다.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묘한 분위기의 얼굴이었다. 마주친 적이 있었다면 결코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눈빛 속에서 다이는 자신을 향한 증오심을 보았다. 왜? 어째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눈빛을 받고 있어야만 하는지 다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 알아요?”

          
화연윤희수 

사랑글쟁이. 커피와 눕방.
사고뭉치 냥이네 대가족 집사.
자유로운 영혼의 마미.
언제나 러브 마이셀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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