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는 연상녀와 연하남을 가족들이 결혼시키려는 달콤한 love story


김우진 (25살) - 난 아직 사랑할 여자가 필요치 않아. 아직도 해야 할 일이단 말이야.
그런데 그의 신경을 건드리는 여자가 나타났다.
자신의 정신 연령은 생물학적 연령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고로 당신이 결코 나보다 위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 기회가 오면 잡아야지.
“내 심장 맞나?”
그녀 앞에 서면 유난히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
지긋이 자신의 가슴을 눌러보는 우진.


박미나 (28살) - 연하는 무조건 싫다. 무엇보다도 난 지금 일이 우선이라고.
겉으로나 속으로나 천상 여자이다. 다만 아직 남자에게 그다지 매력을 못 느낀다.
뭐 물론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면 그건 또 그때 가봐야 알겠지
다만 아직 그런 사람이 없고 정말이지 사랑하는 사람과 열렬히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슴 밑바닥에 꼭꼭 숨겨놓고 있다.
사실 이제까지 미나의 28년 인생에서 심각하게 남자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언젠가는 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할 뿐.
그래서 지금 그가 아무리 멋지고 가슴 떨리게 할지라도 한눈 팔 여유가 없다. 근데 잊으려고 해도 쉽게 잊혀 지지 않고 가슴은 주인을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반응을 한다.
“내 마음이 내 마음 대로 되질 않네.”


▶ 책 속에서

“아니 그런 건 아니야. 근데 좀 억울한 기분이 들어. 그래도 내가 세 살이나 많은데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반말 하냐?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니? 그래도 누나뻘 아닌가?”

“그렇다고 내가 누나하면 그것도 싫을 거 아니야? 같이 다닐 때도 나는 괜찮지만 대부분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듯 여자 쪽이 듣기 싫어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릴 들을까봐. 그래서 그랬는데. 그리고 아버지가 그러시던데 연하라서 내가 싫다고 했다고. 연하라고 생각하지 마. 그리고 나 어디 가서 내 나이로 안 보는데. 그런 나보고 동생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난 친구하자고 한 건데. 난 누나라고 해도 되는데. 그럼 누나 동생 할까요?”

“그냥 이름 부르자. 그게 좋겠다.”

로망띠끄 카멜리아 방에서 거주

행복한 사랑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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