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품안에서 느껴지는 낯선 정열……. 이제 성숙한 여인으로서 사랑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싶어졌다.

색빌 장원의 미라 저멩. 그녀의 원래 이름은 미레이유 저멩이다. 하지만 색빌 장원에서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레이유 저멩으로서의 인생에서 도망치기 위해 고향 프랑스를 떠나 영국의 이 장원으로 숨어든 그녀였다.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그녀가 부유하고 나이 든 귀족과의 거래에 응한 것은 불과 열여덟 살 때. 그의 보호를 받는 대신, 그의 수치스런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그녀는 정부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색빌 경의 사냥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알렉산더 포크너 스태포드 공작은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게 되는데…….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나에겐 바꿀 수 없는 사실, 당신이 감당하지 못할 과거가 있어요."

웰즐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리사 클레이파스는 21세에 첫번째 역사 로맨스 소설을 펴낸 후, 지금까지 색다른 소재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내고 있다. 그녀는 1987년 <로맨틱 타임스>가 수여하는 역사 소설 부문 최고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1989년에는 <어페어 드 코어스>지가 수여하는 골든 유니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 자신이 로맨스 소설에 나옴직한 미모를 지니고 있는 리사 클레이파스는 실제로 미스 매사추세츠로 뽑혔으며, 미스 아메리카 패전트에도 참가해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현재 그녀는 미주리 주에 살고 있으며, 계속해서 자신만의 작품을 집필중이다.
작품으로는 『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그의 향기를 느낄 때』『그대 가슴속의 향기』『꿈결처럼 다가온 사랑』 『사랑은 연극처럼』『당신은 내 인생의 주인공』『내 품안의 이방인』『당신 품에 안겨』『꿈이 시작되는 곳』『사랑이 이끌리는 곳』『어느새 사랑이』『내 사랑 내 곁에』『레이디 소피아의 연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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