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론 카페 아르바이트생 좋아하신다던데.”

“아닌데.”

날아오는 즉답에 서은이 건우를 올려다보았다.

옆에 앉을 줄 알았는데 건우가 서은 앞에 그대로 무릎을 접고 앉았다.

무릎에 댄 그의 팔 끝으로 손이 보였다.

파르르, 손끝이 떨리는 게 보였다.

건우가 천천히 서은을 올려다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전부터 좋아했어요? 혹시 저랑… 저랑 밥 먹을 때도 그 여자분을….”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요.”

서은은 놀란 눈으로 그를 보았다.

“누… 구요?”

“있어요. 너무 예뻐서 나한테 너무 아까운 거 아닌가 싶은 사람.”

"저자 – 해화

우리 집에 고양이 있어요

<출간작>

키스가 먼저.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안 좋은 사이. 당신의 체온. 또 하나의 로망스. 그리다. 연애결혼. 사랑늪. 서킷브레이커. 그 외에도 더 많은 것들. 가을장마. 너는 뜨거웠고 나는. 달콤하게 녹이는 법. 그대는 어느 날 첫눈처럼. 사내맞선. 신의맞선. 유월의 신부. 햇살 아래 카페에서. 안녕 벚꽃. 너를 사랑하던 날. 가지고 싶은 것. 봄바람이. 겨울 산책. 사랑 가격. 여름 감기."

"01. 젊은 남녀의 호감

02. 어깨 위 빗방울

03. 특별한 논리

04. 사랑에 빠지는 순간

05. 소개받은 사이

06. 제일 예쁜 여자

07. 세상 모든 키스

08. 나의 주인님

09. 운명이었어요

10. 한 걸음

11. 그저 다른 것뿐

12. 질투의 화신

비하인드 01

비하인드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