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난혈주[紅玉暖血珠]란?

- 사람의 피를 빨아들여 체온과 같은 열을 내뿜는 요기서린 구슬. 혼인을 약속한 상대에게 건네는 헌원세가의 가보. 홍옥난혈주를 건네 준 상대와 스물 다섯 이전에 혼인하지 못하면, 구슬에 혈을 주입한 주인은 죽고 만다.
평생 조강지처는 단 한 사람임을 명심시키기 위한 헌원세가만의 독특한 물건.

그런데?

-헌원세가의 독자, 헌원검명. 열 네살 생일 선물로 받은 홍옥난혈주를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게다가 버릇은 쥐뿔도 없는 작은 계집아이를 살리려고 사용한다.
허나 운명의 그 날 밤, 이름 모를 계집아이는 생명의 은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홍옥난혈주를 품에 안고 사라진다.
그때부터 헌원검명의 삶과 죽음에 관한 고뇌가 시작된다.



<헌원검명>

- 태자태사[태자의 스승]인 헌원금무의 외아들. 천라국의 황태자 무진과는 의형제 사이이다.
홍옥난혈주를 잃어버리고 스물 다섯 이전에 죽을것이라는 공포감을 안고 사는 인물.
훗날 어린 계집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아이가 막내공주라는 사실에 '일단' 안도한다.
왜냐고? 막내공주와 결혼하면 스물 다섯이 아니라 더 오래오래 살 수 있을테니까.
허나 세상사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법.
정작 당사자인 공주는 그만 보면 식겁하여 노여워하기 일쑤다.


<온경공주 해연지>

- 태어날 때 부터 몸이 약해 부황 모후의 마음을 꽉 쥐고 사는 막내공주님.
처음 참여한 사냥대회에서 심하게 앓고, 그때문에 검명과 만나게 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내가최고를 항상 몸소 실천하며 사는 아가씨.
얼마나 영악한지 황제 해륜강의 혼을 쏙 빼놓고는 항상 원하는 것은 다 얻고 만다.
하여 자신의 심기에 거슬리는 것은 참아내질 못하고, 그런 상황 자체가 만들어질 리 없다.
헌데 진득이 같은 작자, 헌원검명은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싫다 싫다 하면 더욱 짝 달라붙으려 한다.
목석같이 차갑고 돌부처같이 둔해보이는 사내가 어찌 이리 속을 썩이는지.
상인의 기질을 타고 나 훗날 천라국의 모든 상권을 휘어잡는 홍연궁의 궁주가 되는 인물.


<호공 갈>

- 그의 어머니가 아름다운 아이를 얻고 싶어 날마다 공길이라는 광대의 초상화를 바라본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성은 호공, 이름은 갈.]
그 결과 신이 내린 미모를 타고 난 사내.
그의 옆에선 아름다운 꽃도 빛을 잃는다.
살인적인 미소 한방이면 못 쓰러트리는 궁녀 없다.
그 살인미소에 막내공주까지 넘어갔다.

필명 : 경국지색[나라가 기울만큼 ‘못 생긴’얼굴]

아직은 어린 AB형 처자지만 글을 더 잘 쓰고 싶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한없이 배우고 싶고, 글을 쓰고 싶은 열정은 항상 가득하다.

옛날부터 낙서하기 좋아해서 무작정 시작한 글입니다.
이토록 많은 분량으로 완결을 본 것은 처음이라 지금도 얼떨떨하네요.
또한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로망띠끄와 피우리넷(http://cafe.piuri.net/ahj922)에서 활동 중이며,
공주마마, 내 각시!(달빛에 피는 꽃 시리즈), 사막의 붉은 모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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