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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에린지움(Eryngium) [체험판]

금빛 안개 지음노블오즈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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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분명 그레이스와 나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그녀의 의붓오빠인 미하엔 폰 다나이스와 나의 약혼 이야기가 오가기 전까지는.
아르메리아는 모두에게 상냥하고 신사적인 미하엔에게 오래전부터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양쪽 어른들 사이에서 미하엔과 그녀의 혼담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그러나 자신의 하나뿐인 절친인 그레이스 역시 그녀의 의붓오빠 미하엔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아르멜리아는 미하엔과의 약혼을 고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하엔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아르메리아는 키스 내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웃는 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그에게 완전히 정을 떼고 그를 차갑게 대한다. 그러나 아르메리아가 그에게 멀어지려 할수록 미하엔의 짓궂은 장난은 계속되는데……. 언제나 신사적인 미하엔이 갑자기 돌변한 까닭은 무엇일까?
달콤한 로맨스 판타지, 그 첫 번째 이야기.
목차
- Armeria
- Michael
- Grace
- Armeria & Michael
- Grace plus
- Armeria & Michael plus
작가 소개
지은이 : 금빛 안개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 행복해지는 이야기,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출간&출간예정작: <에린지움>, <라넌큘러스>, <비밀정원에서의 티타임>, <줄리아, 어디에 있니?>, <사자와 장미>
일러스트 : sizh
커피와 그림과 밤을 좋아하는 몽상가입니다.
책 속으로
“뭐가 재미있다고 살롱에서까지 시 낭송을 하는 거야.”
키르케 부인의 살롱에서 몰래 빠져나온 뒤 나는 소리를 낮추어 투덜거렸다. 듣기로는 오늘 르누아스의 작품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나 뭐라나. 그래서 대신 자리하게 된 오늘의 초청 손님은 요즘 빠른 속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시인 뤼엔켈이었다. 하지만 나는 시낭송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몰래 자리에서 빠져나온 참이었다. 오늘에야말로 르누아스의 『피아노 치는 소년들』을 볼 수 있나 했는데. 나는 괜스레 속은 듯한 기분이 들어 입술을 삐죽이며 조용한 복도를 걸었다.
오늘 살롱이 열린 키르케 부인의 별장은 봄에 걸맞은 화려한 꽃들로 치장되어 있었다. 실내에도 실외에도 온통 알록달록한 꽃들이 한가득 만개해 있었다. 그 모습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이렇게 치덕치덕 꽃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 것은 내 취향과 거리가 멀어서 어찌할 수 없이 질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과연 꽃 화병이 줄줄이 늘어서 있던 복도를 나서자 그 밖에는 아득한 향내를 내뿜는 꽃 덤불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숨을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꽃 덤불 사이로 난 길을 걸었다.
바스락.
“……!”
그리고 다음 순간 옆에서 갑작스럽게 팔을 잡아끄는 손길에 그만 깜짝 놀라 입을 벌리고 말았다. 하지만 흐드러진 꽃송이 사이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이가 누구인지 곧 확인할 수 있었기에, 나는 비명을 지르는 대신 작게 달싹였던 입술을 다시금 다물었다.
거칠기는커녕 오히려 부드럽기까지 한 손길이었지만 그래도 남녀 간의 힘 차이를 이기지 못해 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앞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안녕.”
지나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지그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 미하엔은 내 머리카락에 붙은 꽃잎을 떼어준 뒤 실로 여상스러운 얼굴을 한 채 눈꼬리를 늘어뜨렸다. 나는 그 웃는 얼굴을 마주하다가 이내 그와 밀착되어있는 지금의 상황이 몹시도 불편해져, 한 발짝 뒤로 걸음을 물리려 시도했다. 하지만 사방이 꽃투성이인 덤불 안에는 더 비켜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나는 나와 거의 맞닿아 있는 그의 가슴 위에 손을 올려 살며시 밀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금 그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매를 움칫 찌푸리고 말았다. 그의 새하얀 옷깃에 번지듯 묻어 있는 붉은 자국. 원래는 누구인지 모를 여자의 입술에 곱게 칠해져 있었을……. 엔체일까. 아니면 다른 여자일까. 나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오늘 살롱에 참석한 여자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간에 기분이 무척이나 불쾌해져 잠시 입술을 앙다물다가 자그마하게 입을 열었다.
“자꾸 이런 모습을 내게 보여주는 이유가 뭐예요?”
이번 약혼에 대한 말이 오가기 전까지, 그는 단 한 번도 내게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계속해서 이런 식의 흐트러진 모습을 드러내는 그가 나는 도통 이해되지가 않았다.
그리고 미하엔은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숨 가쁘도록 달콤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야 네가 이런 얼굴을 보여주잖아.”
그 말을 듣고 나는 마치 그에게 놀림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잠시 동안 그를 쏘아보다가 이내 차갑게 통보했다.
“난 당신하고 약혼 안 해.”
“글쎄. 그럴까.”
출판사 서평
아르메리아, 그레이스, 미하엔 사이에는 아르메리아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두 남매가 그녀에게 숨기고 있었던 조심스러운 비밀.
그레이스는 안절부절못하게 만든 진실은 무엇이며,
여동생에게까지 질투를 느껴야 하는 미하엔의 운명은?
갑자기 마주한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아르메리아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차갑게 드러나는 진심 속에서
서로의 마음속의 틀어졌던 아귀가 조금씩 맞물려 돌아간다.
「랑고르트의 별빛」의 피아노 선율에 뒤섞이는 비밀스러운 마음. 에린지움(Eryng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