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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느 순간에 탁!
이희정 지음더로맨틱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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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 독자평점 | :  [참여수 0명] |
| 듣기기능 | :  TTS 제공 |
| ISBN | : 9791165103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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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아 보셔도 됩니다.”
“정말 그래도 돼요?”
“감당할 자신만 있다면.”
“그럼요! 저 감당이 취미예요!”
강아지 한 번 안아보자는 대화가 자못 심각하다.
김치 배달 온 이웃집의 총각이 너무 잘생겨 흥분한 탓이리라.
연예인 뺨치는 얼굴로 화려한 연애 경험을 자랑할 것 같지만
연애초보자 민하.
사랑에 서툴고 감정에 무딘 그에게
순수하게 가감 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서우로 인해
두근두근 설레는 봄이 시작되려 한다.
무뚝뚝하고 무딘 이 남자가 어느새 서우의 마음을 차지해버렸고
이제 그에게도 같은 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
느리게 사랑을 알아가는 민하를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그녀.
서우가 말하는 어느 순간에 탁! 하고 느껴지는 그때를 기다린다.
[본문 내용 중에서]
“사실은 처음에는 민하 씨가 말도 안 되게 잘생겨서 막 가슴이 뛰었어요.”
“그럼 지금은 어떻습니까?”
“음, 지금은 서툴러서 좋아요.”
“그런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서툴러서 좋다니…….”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게 좋더라고요. 아마 이렇게 잘생긴 민하 씨가 너무 능숙했으면 지금처럼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왜요?”
“왜냐하면, 그래서 우리 둘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민하 씨에게 처음인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물론 이게 다 콩깍지 때문이라는 걸 알지만요.”
“콩깍지?”
“네. 저 지금 민하 씨한테 콩깍지가 씐 상태거든요.”
고백이나 다름없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서우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민하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어쨌든 제 마음이 그렇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
역시나 민하는 서우의 말이 부담스러운 듯 잠시 동안 서우를 안은 채로 흠칫 굳었다. 서우는 그런 그를 이해한다는 듯 느리게 그의 등을 쓸며 말했다.
“제가 그렇다는 거지, 민하 씨도 그래 달라는 건 아니에요.”
“서운하지 않습니까?”
“약간? 아주 아무렇지도 않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저는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아요. 우리는 서로를 안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더욱이요. 그래서 민하 씨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얘기했어요.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걸 알고는 있으라고요.”
“…….”
“민하 씨가 저를 좋아하는 거 알아요. 소중하게 대해 준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런데 제 마음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나아간 거 같아요.”
“…….”
“시도 때도 없이 민하 씨가 보고 싶고, 민하 씨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거든요.”
“그건, 그건 저도 그렇습니다.”
“하하! 그러면 어쩜 민하 씨도 민하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를 더 많이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겁니까?”
“네! 그러니까 오늘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 잘 생각해 보세요.”
“생각한다고 알 수 있는 겁니까?”
“실은…… 아닐 거예요. 저는 어느 순간 탁, 하고 알아졌으니까.”
“어느 순간 탁?”
“네. 그러니까 민하 씨도 그 어느 순간 탁, 을 놓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어느 순간 탁…….”
서우는 민하와 제 사랑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싶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라 여기는 저보다 민하의 기준이 훨씬 깊을 것이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프로필]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사랑한다는 말] [그 사람]
[목차]
01 ~ 09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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