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큰 기대를 안고 이집트로 왔다.

피라미드 관광이 소원이던 〈비컨 오일〉의 아름다운 여비서 조스는 한달 동안의 이집트 근무를 발령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그러나 그 기쁨도 순간일 뿐, 오만과 횡포의 화신 같은 고답적인 새 상사 세인을 만나는 순간 물거품이 되고 만다.
혹사와 멸시와 감시 속에서 그에 대한 혐오가 증오로 변해 갈 무렵, 거래처인 이집트 대부호의 아들 카릴이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어 온다.
그러던 어느 날, 호텔로 조스를 찾아온 카릴을 본 세인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그녀의 해고를 통고하는데….

제시카 스틸
제시카 스틸은 결혼 뒤 남편의 도움으로 로맨스 소설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던 모든 나라를 직접 방문해 글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의 격려가 크게 작용했다며 고마워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우스터셔 지방에서 친구 같은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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