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된 신부

혼자 아이를 기르며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시는 아주 괴상한 일거리를 떠맡게 된다. 사실 대미안의 요청은 대단히 모욕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레이시의 최고의 고객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가짜 약혼녀 노릇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가짜 신랑

마이클의 음모를 어떻게 빗나갈 수 있겠는가? 그는 레이시와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계획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이제부터 조심하지 않으면 그에게는 아내가 생기고 말 것이다. 거기에다 그녀의 아이까지… 하지만 레이시가 없는 삶은 그 의미를 잃은 것만 같은데…

▶책 속에서

「미즈 키갠,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일은 대단히 섬세함을 요구하는 일이오」

마이클은 그렇게 시작했다.

「대미안 씨.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난 결코 고객의 사생활을 털어놓지 않아요」

「나도 알아요. 하지만… 이 문제는 털어놓기엔 좀 그런 이야기라서…」

그녀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렇다면 내게 부탁하는 게 좋을 거예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사실은…」 그가 말을 멈추고, 좌절의 신음 소리를 냈다. 그는 마치 첫 번째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학생처럼 혀가 굳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미즈 키갠이 호기심에 찬 시선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는 용기를 내서 불쑥 말했다. 「사실은 신부감을 찾고 있어요」 그가 목청을 가다듬었다. 「미즈 키갠, 당신이 내 약혼녀가 돼 주어야겠소」


▶크리스틴 스콧
크리스틴 스콧은 일리노이에서 자랐지만 현재는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살고 있다. 진직 교사인 그녀는 지금 전업 작가로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카풀이나 야구 게임, 그리고 댄스 수업을 틈틈이 하는 그녀는, 러브 스토리 읽기가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이라고 얘기한다.

▶ Contents : 1-11

미디어 리뷰가 없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