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

인형 가게 주인 라이언 클라크는 가정을 원했다. 영원히 행복하고 안락한 가정을. 그러나 그러려면 우선 성실한 남자를 만나야 했다.
모험심 가득한 바람둥이는 그녀의 계획에 찬물만 끼얹을 뿐이니까.

그가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

맥스가 인생에서 내건 목적은 오로지 자유였다. 어떤 구속도 없고 의무도 없는 자유. 그러나 매력적인 라이언을 만난 후로는 그의 굳은 결심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 책 속에서

「오! 안 돼, 지금은」

「뭐라고…?」맥스가 말을 하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덜컹 멈춰 섰다. 맥스는 넘어지려는 라이언을 본능적으로 붙잡았다.「멈췄군」그는 움직이지 않는 번호판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난번에도 이랬어요」라이언은 한숨을 지으며 말했다.「그땐 산타클로스와 갇혀 있었는걸요」

맥스는 비상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셔츠 깃을 잡아당기며 물었다.「저번엔 얼마나 갇혀 있었소?」

「10분 정도요」그녀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폐소 공포증이라느니 그 따위 말은 하지 말아요」

「그런 건 아니지만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자니 기분은 과히 좋지 않군. 그때 당신은 어땠소?」

「산타가 긴장을 풀어 주었어요」

「긴장을 푼다? 그거 좋은 생각이군」맥스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가 항의할 틈도 주지 않고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했다.


▶ Contents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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