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초월적 존재, 왕족/귀족, 첫사랑,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조신남, 능력녀, 직진녀, 상처녀, 외유내강,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처음 그 괴물이 나타났던 게 언제였더라.

허수아비 황제라 조롱받으며 끔찍한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던 어느 날,

이상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정한 괴물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내가 지켜 줄게.」

그렇게 계약을 맺고, 뜻하지 않게 괴물과 얽히게 되었으나 내 마음이 일렁이는 순간은…….

“폐하를 지키고 싶습니다.”

새로운 호위 기사인 에샤의 검은 눈동자를 마주할 때였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그.

근데 이 남자, 묘하게 낯설지가 않단 말이야.

미리보기:

“사랑한다.”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네?”

“그대를 사랑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진심으로.”

드디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가 어떤 말을 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니 이제 떠나지 마라.”

에샤가 없는 것은 이제 싫다. 그녀는 그리 말하고 눈을 감았다.

가루가 그녀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가 쉬도록 잠을 재우고 있었다.

잠이 든 그녀를 바라보던 에샤가 얼굴을 붉혔다.

‘그대를 사랑해.’

그녀가 한 말이 그의 머리를 빙글빙글 돌았다.

“저는.”

그는 잠이 든 그녀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아아,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더 이상 감정을 누를 수 없을 것 같았다.

목차:

<1권>

프롤로그

1. 괴물은 밤에 찾아왔다

2. 카뮤라 공작

3. 아카데미로

4. 시험

5. 조사단

<2권>

6. 경매 사건

7. 그녀가 할 수 있는 일

8. 가면무도회

9. 자각

10. 아이스크림 동굴

11. 졸업 시험

<3권>

12. 가을 축제

13. 혼자 있는 밤

14. 마물의 숲

15. 시험의 마무리

16. 여행

17. 사랑의 기적

18. 신의 땅

19. 결정의 순간

20. 미래를 위하여

에필로그

외전 1. 첫날밤

외전 2. 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