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잡기 위한 그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오늘 시작된다!

언제나 똑같은 하루, 변함없는 일상
일에 쫓겨 정신없이 지나가는 나날들 속에서
한 줄기 햇빛을 보았다.
그녀로 인해 웃을 수 있기에,
그녀로 인해 숨 쉬고 있음을 알기에,
그녀로 인해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를 느끼기에,
그녀에게 사로잡혔다.

이제 삶의 중심이 되어 버린 그녀를,
행복이라는 바이러스를 옮겨 준 그녀를 잡기 위한
삐돌이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시작된다!


<맛보기>

나 없다고 툴툴거리고 있죠? 거봐요, 있을 때 잘하라고 했잖아요. 일 잘하고 돌아갈 때까지 울지 말고 기다려요. 참, 이건 우리 처음 만난 기념으로 하나 슬쩍 했어요. -준후-

나 보고 싶어서 입 병 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굶기 없기! 용돈 보냈으니까 맛있는 것 많이 사먹고 씩씩하게 기다려요. 너무 보고 싶어 참을 수 없을 땐, 나와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내 면허증이라도 봐요. 당신 면허증은 눈에 가시가 날 정도로 매일 보고 있어요. -준후-

잘 먹고, 잘 기다리고 있는 거죠? 오늘은 당신의 점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신경 좀 썼어요. 회사 식구들이랑 싸우지 말고 나눠 먹고, 마음에 안 든다고 절대! 도시락 뒤엎지 말기.
추신 - 특별히 락교 많이 넣어서 보내달라고 했어요. 맛있게 먹어요. 그런데 내 생각은 하고 있기나 한 거예요? -준후-

웬 신발이냐고? 제발 부탁인데 하이힐 신고 뛰지 말아줘요. 당신이 그 뾰족한 것을 신고 소매치기 잡으러 달려갈 때, 지레 심장마비 걸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이제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곧 달려갈게요.
추신 -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고 하던데, 나한테 도망 올 거죠? -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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