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크리스마스!

한해의 이 특별한 시기, 크리스마스!
라이슨은 집에서 멀리 떠나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긴 해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쉽게 입을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단테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라이슨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만 갔다.
약혼자와 가족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심으로 원하는 한 남자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따라야 할 것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이 영원히 기억될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란 것이다!


▶ 책 속에서

「결혼을 약속한 사람은 당신이지 내가 아니야!」 그가 소리쳤다.

「몇 분 전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잖아요?」

「아까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예약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어!」 그가 짧게 응수했다.

「난 소포가 아니에요!」 그녀의 아름다운 녹색 눈이 분노로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당신은 처녀요」 그가 그녀를 일깨우며 잘라 말했다. 「세뇨리타, 난 당신이 약속한 남자를 위해 당신 처녀성을 보호해 주고 싶을 뿐이오」

제시카 스틸
제시카 스틸은 결혼 뒤 남편의 도움으로 로맨스 소설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던 모든 나라를 직접 방문해 글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의 격려가 크게 작용했다며 고마워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우스터셔 지방에서 친구 같은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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