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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만을 사랑해

윤혜인 지음더로맨틱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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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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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0778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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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때,
수희라 불리었습니다.
그녀는 한때,
효녀라 불리었습니다.
그녀는 한때,
노랑 벌레라 불리었습니다.
지금 한 남자가
그녀를 비단나비라 부릅니다.
하지만 나는
내 여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세상 저 밑바닥에 있었던 여자, 모든 불행 속에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던 그녀.
그리고 그녀로 인해 살게 된 남자 연준의 해바라기 사랑.
[본문 내용 중에서]
간신히 길지도 않은 복도 끝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된 자판기에 도착했을 때는 시야마저 흐릴 정도로 두통은 최고조에 달했다. 덜덜거리는 손으로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려 가방 안에서 지갑을 꺼내 드는데 누군가의 손이 먼저 동전을 넣는지 딸까닥 소리가 연속으로 났다.
사람이 앞에 있는데 누가 이런 매너 없는 짓을 하나 싶어 머리를 드는데 흐릿한 시야로 그녀보다 큰 키를 자랑하는 회색 줄무늬 정장을 걸친 남자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습자지에 그려진 듯한 웃음이 낯설지가 않았다.
“편두통에는 자판기 커피의 카페인이 괜찮죠. 자아, 마시세요.”
매너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배려였던 것일까. 수희는 급한 마음에 남자가 건네준 커피를 받아 쥐고 말았다.
“고마워요. 그런데 동전은 저도 있는데요.”
“인사라고 생각하세요, 민수희 씨.”
“저를 아시나요?”
눈동자에 잔뜩 이물질이 끼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완전히 기억해낼 수 없는 웃음이었는데 이번에는 머릿속에도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음성마저 습자지에 그리고 말았다.
“네.”
간단명료한 대답과 달리 남자의 두 눈은 꽤나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알아낼 수 없는 것이 화가 나 남자로부터 건네받은 뜨거운 커피를 다급히 마셨다. 카페인이 급히 식도를 타고 들어감에 따라 진통제를 맞은 것처럼 두통이 서서히 가라앉는 동안에도 남자는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찬바람을 만난 수증기처럼 통증이 사라지고 시야가 맑아졌다. 꼿꼿하게 세울 수 없었던 고개도 들고 맑아진 눈으로 다시금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습자지에 그려진 낯설지 않음의 이유가 있는 남자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추연준.”
“9년인데 기억해 주네요.”
“어떻게…….”
“빚 받으러요.”
[프로필]
윤혜인
다시 부여받은 생명으로
부모님께서 주신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로맨스 소설 작가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새 삶을 살아가고자 오늘도 노력합니다.
출간작
[장미의 사실(전 2권)], [마리아], [8년 후에(전 2권)], [이어폰], [월애(전2권), [당신의 식탁], [사랑이 선택하다(전2권)]
[목차]
1장. 산고(産苦)
2장. 마지막 재회
3장. 효녀라 불리었다
4장. 노랑 벌레, 흰 장미에 앉아
5장. 진흙이 비가 되면……
6장. 한 가슴, 두 가슴의 눈물
7장. 변하는 것, 변하지 못하는 것
8장. 당신의 이름 뒤엔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