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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매일 그대와
이나미 지음로망띠끄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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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립 금 | : 76원 |
| 파일용량 | : 2.51 MByte |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 독자평점 | :    [참여수 2명] |
| 듣기기능 | :  TTS 제공 |
| ISBN | : 979-11-258-6008-2 |
| UCI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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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 즉시할인 해드립니다.“난 섹스가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랑을 이루는 부수적인 요소? 사랑하니까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니까 보고 싶고, 사랑하니까 함께하고 싶고, 사랑하니까 섹스도 하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외롭기 때문에 섹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술김에 섹스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
“그러니까 네 말은 그 영화 속 여주인공의 섹스는 성욕이다?”
“그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대후가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욕구도 감정이긴 하지. 하지만 사랑과 전혀 다른 감정.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 하지만 난 욕구를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적어도 난 그래. 식욕, 물욕, 성욕, 다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지나친 것이 문제가 되는 그저 욕구에 지나지 않아. 적어도 내 생각에는 말이야.”
“…….”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나 또한 보고 자란 것이 정상적인 범주는 아니니까. 심지어 한때, 여자와 몸이 닿는 것도 싫었어. 아,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넌 달라. 넌 만지고 싶고, 가지고 싶고, 주고 싶어. 사랑하니까.”
가희는 멍하니 그를 보았다. 여자와 몸이 닿는 것조차 싫었다는 말은 그에게 처음 듣는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고 생각해 보니 지수에게 좀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널 사랑하니까, 기꺼이 기다릴 수 있다고.”
“…….”
“물론 가끔 주체할 수 없긴 해도. 나도 성욕 왕성한 동물이긴 하거든. 단지 금수가 아닐 뿐이지.”
대후가 어깨를 들썩이더니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난 네가 금수가 아니어서 좋아.”
가희는 고개를 비스듬히 올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고개가 내려오더니 깜빡이는 그녀의 눈 위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전날 밤, 사실 진짜, 위험할 때도 있었어. 금수가 되고 싶기도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