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성에서 자란 마왕의 딸, 이름은 율.
세상 모든 걸 발밑에 두고 살아온 그녀에게 아버지가 말한다.

“인간 학교에 좀 다녀와라.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도와줘.”

…사랑? 인간? 마왕이?
짜증 섞인 호기심으로 인간계로 내려온 율은, 세상 답답한 소녀 에이라와 맞닥뜨린다.
따돌림에 시달리던 그녀 옆에 당당히 앉아 한마디.

“난 같은 취급 받아도 상관없는데… 나랑 친구할래?”

강력한 마귀, 한심한 마왕, 그리고 아무 힘 없는 인간 소녀.
이 기묘한 삼각 구도가 만들어낼 건… 우정일까, 전쟁일까, 아니면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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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같은 취급 받아도 상관없는데… 나랑 친구할래?”
― 에이라 옆에 당당히 앉아 건넨 율의 선언

마왕의 딸로 자라난 율은 강하고 자존심 강한 마귀였다.
그녀의 삶에 단 하나의 균열이 생긴 순간은 아버지의 뜻밖의 명령에서 시작된다.

“내가 사랑하는 인간 여자를 도와주고 와라.”

말도 안 되는 부탁. 하지만 대신 주어지는 건 더 큰 힘.
거절할 이유가 없던 율은 인간 세계의 학교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깨조차 펴지 못하는 소녀 에이라를 만난다.
마왕이 사랑했다고 말하는 바로 그 여자.

율은 마왕의 딸이자 마귀인 주인공이 인간 사회에 뛰어들어,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성장 판타지다.
강자와 약자, 마귀와 인간, 사랑과 권력 사이의 경계에서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독자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그 여자는… 마왕이 사랑하는 여자다. 전생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 마귀의 입에서 흘러나온 믿을 수 없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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