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t drive -


비 오는 어느 날,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찾아온 시니컬함의 표본 같은 친구의 여동생. 여동생 같기보다는 오히려 예쁘장한 남동생 같은 그녀. 완벽했던 내 삶에 그녀는 조용히 다가왔다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남기고 갔다.

올 때처럼 훌쩍 떠나버린 그 녀석, 그 녀석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 안전운전 -


세상을 등지며 칩거하는 나. 그러나 정작 그녀는 카탈로그 모델로, 드라마작가로 세상을 상대하는 일을 하며 산다.

그녀가 드라마를 쓰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녀가 사랑하는 ‘그’가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녀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인 그녀.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드라마처럼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 음주운전 -


친구 종민이. 한 카사노바 하는 녀석이다. 늘 혜선을 하도 불러내 술을 마시는 통에 셋째 아들로 인정 되어 아예 혜선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녀석이다. 그 녀석은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면 늘 혜선일 찾아온다. 그 녀석은 정말 친구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종민이 여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혜선의 심장이 이상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 난폭운전 -


어설픈 코미디로 시작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킬러 이야기로 끝나는 글이다. 제대로 성공 한번 못한 킬러.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보스는 한계를 느낀다. 킬러가 킬러로서 자질이 없으면 제거 되는 것이 당연한 이 세계의 규칙이다.

하지만 그녀는 살고 싶었고, 보스의 냉혹한 그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 대리운전 -


약간의 자전적 글이기도 합니다.

로맨스 소설 작가인 여주인공과 그녀의 10년 지기 친구 기범. 글쓰기에 지쳐 가는 그녀에게 기범은 그녀의 글에 빠진 무언가가 있다고 구박을 한다. 정작 사랑한번 못해본 사람이 사랑이야기를 쓴다고 구박을 하는데.

남의 사랑이야기만 쓰는 그녀의 사랑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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