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 연하가 무슨 죄인가요? 그저 그 사람보다 내가 늦게 태어났을 뿐인데…….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저 기다린 나에게 기회가 와서 결혼했는데 그것이 큰 문제인가요? 나도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받고 싶은 대한민국의 남자입니다. 시간이란 극복할 수 없는 잣대로 제 사랑을 모욕하지 마세요. 그녀는 그저 외로운 고아를 보살펴준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민선- 동생으로 생각했던 아이가 어느새 내 마음에 들어와 있네요. 아무리 사랑이 아닌 동정일 뿐이라 밀어냈지만 이미 잡초처럼 뿌리를 깊게 내려 뽑아도 죽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욕을 한다면 뒤에서 하지 말고 당당히 앞에서 욕을 하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가가면 부딪치는 혜성처럼 멀리서 지켜보아야 합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떠나야 합니다. 미안해. 유현아, 널 사랑한다. 그러나 네 옆에 있을 수 없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가정을 만들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빈다.


혜지-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학교, 친구,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생겼습니다. 욕심을 내서 붙잡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판단착오였습니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진 남자가 없던 나에게 큰 강적을 만났습니다.


사랑은 기다리는 자보다 쟁취하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면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세요. 언젠가는 그 사랑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믿게 될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온전히 내 자신을 상대에게 내어 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자신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세요.

1976년 2월생, 혈액형 O형
어린 시절 문학에 심취해 초등학교 도서실 책을
섭렵해서 읽던 소녀는 중학교를 입학하여 강남 간 제비처럼
첫 짝꿍을 따라 할리퀸을 접하고 수많은 사랑 이야기를 읽었다.
대학 시절 꿈꾸던 이상형을 현실에서 찾았다.
이 남자가 아니며 앞으로 못 살 것 같아 결혼을 하였다.
현재 엔요를 키우며 자신의 이상향을 꿈꾸며 1인 다 역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국어 선생님이 꿈이었던 소녀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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