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권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적립금	72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준영과 지환. 오로지 참기만 했던 지난날을 보상하듯 두 사람의 사랑은 매일 매순간 뜨겁게 깊어져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가 되었다. 여전히 양쪽 집안의 반대라는 쉽게 뛰어 넘을 수 없는 현실적 장애가 존재하지만, 함께 보내는 순간순간이 마냥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그저 행복할 뿐이다. 너무 행복해서 오히려 불안할 정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7년 전 준영이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했던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마지막 비상구’의 제작발표회장 안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지환의 아버지이자 현 서울시장인 송재용의 차기 대선 레이스 낙마를 노린 정적政敵들이 몇몇 기자들을 앞세워 10년 전 준수의 사망사고를 추악한 정치 스캔들로 둔갑시켰다.
하루아침에 지환은 전도유망한 명문 의대생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고, 준영은 친오빠를 죽인 살인마와 놀아난 패륜녀가 되었으며, 재용은 아들의 살인을 권력으로 무마시킨 파렴치한 아비가 되고 말았다.
악랄한 그들이 짜 놓은 더러운 판을 흔들어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지환은 어쩔 수 없이 당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로 하는데…….

목차

♠2권
봄날은 간다
괜찮아, 사랑이니까
우리 두 사람
지금 이 순간
시간의 끝에서
그럴 수 있다면
지나간다, 분명
한여름 밤
돌아보면 어제 같은 날들
사랑, 그 어려운 사랑
서로가 서로에게 속한 우리
매듭을 풀다
마지막 비상구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후로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