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제인을 찾아온 영주. 다짜고짜 눈물을 쏟으며 대성통곡을 한다. 이혼한 전 남편의 현재 애인의 눈물을 보며 제인은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언니, 부탁이 있어요.”
한참의 울음 끝에 내놓은 영주의 한 마디.
“선우 오빠가 만난다는 그 여자가 누군지 좀 알아내 주세요! 언니 말고는 부탁할 사람이 없어요. 부탁이에요!”
오지랖이 넓은 건지, 그에 대한 미련이 남은 건지. 그 부탁을 받아들이는 제인.
[본문 중에서.]
“좋은 여자니?”
선우가 걸음을 멈췄다. 그가 천천히 돌아섰다.
“좋은 여자야. 내 남은 인생을 다 걸어도 후회 없을 만큼 사랑하는 여자야. 내가 나쁜 놈인 거 아는데 이번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 본의 아니게 영주한테 상처 준 거 미안하게 생각해.”
이신유
로망띠끄에서 이 신유란 이름으로 글을 연재 중. 무작정 글을 쓰는 게 좋아 친구들의 연애편지, 반성문, 작문 숙제, 기타 등등 글 쓰는 일이라면 뭐든지 물 불 안 가리고 나서서 도와주면서 글 쓰기 신공을 연마했음.
내가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세상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런 글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날마다 한 걸음씩 정진하는 나이기를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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