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희, 그녀는 생후 하루 만에 보호시설에 버려져 네델란드로 입양이 확정되었으나, 입양 전 급성폐렴으로 생명이 경각에 달하자 파양되었다. 위탁모의 헌신적의 보살핌으로 기사회생 하였고 입양된 사실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알게 되었으나 양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체조를 배웠으며, 특기생으로 대학진학이 확정될 무렵 원인을 알 수 없는 무릎관절통증으로 체조를 그만두게 되었으나 양부모의 사랑과 신뢰로 위기를 극복하고, 1년 동안 양부모의 지원으로 재수를 하여 명문 S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양부모님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는 생각이다. 서울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 질 무렵 자전거로 통학하던 환희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날부터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그 비밀 속에 감춰진 음모, 자신의 일란성 쌍생아 동생의 죽음 이면에 있는 비밀로 급격한 회오리에 휩싸이게 된다.
최진섭, 그는 베일에 싸인 인물. 준수하고 서글서글한 외모와는 달리 아동기의 어두운 기억으로 여자를 믿지 않는다. 서만출을 증오하며 그의 몰락을 지켜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서 만출의 동물적인 경계심리로 그의 사업을 망가뜨리는 일이 힘든 것을 느낀 그는 그를 정신적으로 완전히 몰락시키려고 환희에게 접근한다. 그녀를 유혹하고 그녀가 자신에게 푹 빠져 있을 때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리라. 환희의 몰락은 바로 서만출의 몰락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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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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