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공기 입자 하나까지도 오염된 곳. 희망이란 단어가 소멸한 곳.
대한민국 어딜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십자가 하나 없는 곳.
신도 외면해 버렸다는 시궁창 중의 시궁창, 아사 2구역 고양이 거리.
이곳에서도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처절하게 하루하루를 붙들고 있는 그들은 갈 곳 없는 하류 인생들이었다.
니들 눈에는 쓰레기 같겠지만 그래도 내 고향이고 삶의 터전이야!
잡초 같은 생명력.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뜨거운 태양.
지독한 폭염이 작렬하는 하기(夏期)를 달리는 여자, 서제이.
쓰레기들이 득시글거리는 암흑령에서 단 하나의 빛을 발견했다.
상냥한 가면을 벗어버린 남자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
“제이, 내 예쁜 아기 고양이…….”
열정 대신 차가운 가슴을 가진 남자, 감청마.
“제이, 한 번만 안아 줄래?”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까.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네가 다정하게 안아주면 무척 행복할 것 같아.”
난 너를 놓아 줄 수 있을까.
유일한 안식을 찾아 방황하는 남자, 백기도
게르
- 필명 : 문 정(文 貞)
- 제1회 순이 사이버작가 공모전 베스트작가상.
- 로망띠끄, 순이닷컴에서 ‘게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
* ‘게르(Ger)’는 히브리어로 ‘나그네’라는 뜻이다.
2003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
장르에 상관없이 모든 글을 좋아하고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미우라 아야꼬, C.S. 루이스, 김성일 님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이 꿈이다.
- 출간작
인도의 별
아사셀
벨라도나
너의 꿈을 줍다
대지의 노래
헤센공작家의 매 맞는 아이 등
- 홈페이지 : http://kahal.g3.cc
- 이메일 : kah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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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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