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보급 가부키 배우, 이시카와 아쯔시와 한국인으로서 일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직 기자이자 현 작가, 염가은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이시카와 타츠야.
순순히 자신의 의지와 흥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부키 세계에 자연스럽게 발을 디딘 그는 8살에 첫무대에 올라 온나가타(여자 역) 전문 배우인 아버지와는 달리 장군이나 무사 같은 남자다운 역을 도맡아 하였으나, 진정한 가부키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간간히 주어지는 온나가타 역 또한 기꺼이 담당해 왔으며, 스물세 살 이후로는 연예계에 진출, 영화배우와 모델로 활약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 그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남자 역에만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그에게 아버지, 아쯔시는 충격적인 제안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온나가타인 그의 아버지가 관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최초로 무사로서 무대 위에 서게 되는 대신 아버지가 독점해 오던 온나가타 역을 타츠야가 능히 감당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일상에서까지 여인처럼 생활하며 온나가타로서의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하는 타츠야!
한편, 영화 촬영 이후로 가부키 연습에 총력을 기울인다 하여 이시카와 가에 들어가 잠적해버린 타츠야를 취재하란 출판사의 명을 받들게 된 혜안은 이번 기회로 연예 기사 팀을 떠나 그녀가 사춘기시절부터 동경해온 염가은 기자가 자랑스럽게 이름을 떨쳤던 한국 기사 팀으로 배치될 수 있단 희망에 들떠 감히 이시카와 가 저택으로의 잠입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온나가타의 모습을 한 타츠야였다!
기자인 그녀 앞에서 차마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던 타츠야, 급기야 혜안 앞에서 ‘마유’란 이름으로 여인 행세를 하게 된 그는 연기 연습 삼아 한, 두 차례 혜안과의 만남을 유지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마는데!
처음부터 진실하게 다가서지 못한 그들의 사랑은 과연……?
가부키 명가, 이시카와 가는 이전 세대에 이어 또 한 번 떠들썩한 사랑의 스쿠프 물결에 휘말리게 될 것인가!
프루덴시아
김은명 (프루덴시아)
Gemini(6/11, 서울 生), △△ 아님 △△라는 AB형
출간작 및 완결작으로 “멈출 수 없는 사랑 (욕망의 늪에 핀 사랑)”, “그들이 서로를 사랑할 때 PASSION”, “그들이 서로를 사랑할 때 PURE”, “결혼, 안 하면 안 될까? (마리쥬타 공주의 로맨스)”, 사귀의 덫 등이 있다.
현재 로망띠끄를 중심으로 틈틈이 활동 중.
개인소장으로만 그칠 줄 알았던 소설들이 언젠가부터 하나하나 빛을 받으며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학창시절이 지나면 그칠 줄 알았던 소설 창작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역시 주님께서 주신 부인할 수 없는 나의 일부인 듯…….
한때 만화가를 꿈꿔 왔으나 그림 그리는 작업이 부담되어 머릿속의 만화를 글로 표현해 나가는 데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 학창시절의 해외생활과 영문학 전공이 글을 집필해 나가는데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글을 쓰는데 있어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고, 이를 독자들과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작가가 되길 꿈꿔 보며……지금 머릿속에 가득한 스토리들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하나 계속 풀어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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