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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세상에도 서툴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그녀, 사랑
그녀가 서툴지만 진짜 사랑을 시작했다.

사랑에도, 세상에도 유능하다 자부하는 그, 한기혁
그가 서툴지만 진짜 사랑에 빠져들었다.

“나 키스하고 싶어요.”
서울 가면 귀라도 파야겠다. 왜 이 여자 말은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지 이상하다.
“뭐가 하고 싶다고 했습니까?”
“키스요. 한기혁 씨한테 키스하고 싶어요.”
잔뜩 말렸던 기혁의 주먹이 그녀의 손안에서 사르르 풀렸다. 사랑의 손에 깍지를 끼고 기혁은 옆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해봐요.”
“응?”
“키스하고 싶다면서요. 가만히 있을 테니까 해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