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디에 있었냐구요?」''「그렇소. 빨리 대답이나 하시오」그가 그녀의 말을 막았다.「내가 알고 싶은 건, 도대체 지난 2년 동안 어디에 있었냐는 거요」''어느덧 놀라움은 사라지고 애니는 슬그머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바로 이 섬에 있었죠」''「이 악마 같으니! 이년 삼 개월 전에 당신은 시애틀에 있었잖소」''그녀는 방어적으로 자신의 몸을 감싸 안았다.「어떻게 그걸 아는 거죠? 우리가 그곳에서 만난 적이 있던가요?」''「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요?」''「난 당신이 전혀 기억에 없어요」''「내가 당신의 남편이란 걸 기억하지 못한다니 불행이로군」''▶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