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여, 여보…….”'남자의 손찌검에 여자의 눈이 잔뜩 겁에 질렸다.'“네가 이 집구석에서 하는 일이 도대체 뭐야? 씨발, 내가 네년 친정에 발라 놓은 돈이 얼마인 줄이나 알아?”'“여보, 제발…….”'“제발 뭐? 돈에 팔려 왔으면 밤일이라도 제대로 해줘야 할 거 아니야?”'“여……보.”'남편의 눈이 익숙한 광기로 가득 차자 여자는 점점 자신의 몸을 구석으로 몰아갔다. 한 달 만에 집에 들어온 남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녀를 강제로 안으려 했고 결혼생활 5년이 넘어가는데도 그녀는 그런 남편의 손길이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몸을 빼내려 했다.'그러자 남편의 손에는 억센 힘이 들어갔고 그의 손길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그녀의 몸짓 또한 거칠어지자 결국 남자의 손이 그녀의 뺨에 꽂혔다. 하지만 남편의 손찌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아악…….”'“쓸모없는 년아, 차라리 죽어버려!”'남편은 자신의 성욕을 채워 주지 못하는 아내가 못마땅한 듯 구석으로 도망가는 아내의 몸을 발로 힘차게 찼고 남편의 발길질에 옆구리를 맞은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내지르며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하…… 아악…….”'“침대에서도 그렇게 신음해 보지 그래? 난, 네년 남편이야. 그런데 왜, 네년은 마치 날 징그러운 벌레 보듯이 하는 건데? 거지같은 년 데려다가 사장 사모님 만들어 놨더니, 이제 편한가 보지? 엉? 좋아?”'“헉…….”'그녀가 남편의 독설에 꿈쩍도 하지 않자 남자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일으켜 세우며 소리쳤다.'“말을 해봐! 그렇게 말도 못하는 병신처럼 듣고 있지 말고!”'“제발, 하…… 제발, 이러지 말아요.”'“뭘 이러지 말라는 거야? 내가 징그러워? 내가 괴물 같냐고?”'“여보, 난 그런 게 아니라…….”'짝-'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입을 여는 그녀의 뺨을 후려쳤고 그의 힘에 그녀의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렀다.'“네년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 거지같이 사는 네년 친정에 돈 쏟아 부어, 네년 동생들 학비 대줘, 도대체 네년이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나 아니면 집도 절도 없이 굶어 죽고도 남을 거지같은 네년이, 왜 날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는 거냐고!”'“흐흑…… 난, 난 그러지…… 않았어요. 제발…….”'“그럼 날 똑바로 봐. 왜 날 못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