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제 각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성취하고 나면 사람들은 그것을 성공이라 부른다. 보영의 어렸을 적 꿈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모아 놓고, 동요와 함께 율동을 가르치면서 그 작은 천사들의 꿈을 예쁘게 키워주는 것이었다.'“맹보영 씨! 이 서류들 빨리 복사해 와!”'“네.”'컴퓨터 앞에 앉아 상반기 매출현황 자료들을 찾고 있던 보영은 김문식 과장이 내미는 서류들을 재빨리 챙겨 받았다.'“보영 씨! 나 커피 한 잔 부탁해.”'그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박혜연이 복사실로 가려는 보영의 등 뒤에 대고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