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미국 뉴욕.''뜨거운 태양이 은색의 높은 건물들과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들 중 검은 머리의 동양인 여자가 지친 기색을 띠며 거리를 걷고 있다. 어깨까지 올 거 같은 머리를 질끈 묶고 하얀 티와 물이 빠진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키는 170Cm는 돼 보이는 모델 같은 여자였다. 여자는 내려 째는 태양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눈을 찡그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이는 하얀 카페가 보이자 걸음을 옮겼다. 들어선 카페 안에 시원함에 여자는 만족스런 얼굴을 하고는 밖이 훤히 보이는 창가로 다가가 앉았다.''“주문하시겠어요?”''여자는 시원한 얼음물을 내려놓는 알바생을 보고는 살짝 웃으며 주문을 했다.''“카푸치노 부탁해요.”''알바생이 자리를 뜨자 여자는 얼음물을 냉큼 마시며 한숨을 내쉬었다.''“후우.”''여자는 커다란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그저 소파에 몸을 기대고는 창밖에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붉게 물든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여자가 미국에 정착한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손에서 도망가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온 미국의 생활은 쉽지가 않았다. 전 재산을 가지고 왔지만 미국에서 집을 구하기도 힘들었기에 길거리 생활까지 해가며 일을 찾았다.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아직까지 찾고 있는 무리를 알게 되었고 한곳에 정착할 수 없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다행히 여러 곳을 전전하는 사진기사의 보조로 들어가게 되어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한국에 있는 애인에게도 간간이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미국에 온지 2년이 흐른 시간이었지만 말이다. 여자는 씁쓸한 웃음을 짓고는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어 열었다. 여자의 시선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소년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에 머물렀다. 두 소년 중 작은 소년이 여자와 많이 닮아 보였다.''“민혁아.”''여자의 눈에 물기가 서리는 거 같았다. 요즘 너무도 민혁이가 보고 싶었다. 이제 곧 민혁의 생일이 다가와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점점 더 자신을 죄어오는 수상한 남자들의 행동에 더욱 힘이 들었다.'''''''■ 그와 그녀의 만남 그리고 이별''■ 다시 재회하다 그러나……''■ 음모 그리고 진실''■ 엉클어져있는 실타래''■ 구출? 그리고……''■ 행복을 찾아서''■ 에필로그''''